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LG CNS는 SAP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 서비스 파트너(RSSP; Regional Strategic Services Partner) 이니셔티브에 합류했다고 6일 밝혔다. RSSP는 SAP가 운영하는 전략적 협력 프로그램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ERP 역량을 갖춘 기업들에게 부여된다. SAP 솔루션을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가진 기업에게 전략 파트너 자격을 제공한다. LG CNS는 일본의 후지쯔, 에이빔 컨설팅(Abeam Consulting), 베트남 FPT소프트웨어에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4번째로 SAP 핵심 파트너가 됐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클라우드 ERP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축적된 ERP 경험과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ERP와 SAP S/4HANA 전환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ERP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들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서도 서비스를 중단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LG CNS는 자체 개발한 검증된 솔루션으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통해 A4용지 148억장 분량의 고객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5일 밝혔다. 고객이 중고폰 거래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이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전한 중고폰 시장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타인에게 판매하는 중고폰 시장 규모는 2021년 682만대, 2022년 708만대, 2023년 778만대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50.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부터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이하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U+진단센터는 글로벌 1위 데이터 삭제 진단 서비스 업체인 '블랑코 테크놀러지 그룹'의 솔루션을 활용해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삭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U+진단센터에서 약 9개월 동안 삭제한 고객의 불필요한 개인정보 데이터는 207.5TB에 달한다. A4 한 장이 약 15KB인 점을 미루어보면 207.5TB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중개 수수료율을 놓고 자영업자들과 마찰을 빚어온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9.8%에서 2.0∼7.8%로 내린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상생 요금제 시행 방안을 발표하고, 인하된 수수료를 다음 달 26일부터 3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서 타결한 상생안에 따라 차등 수수료도 적용된다. 배민 내 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중개 이용료와 업주 부담 배달비를 다르게 적용한다. '배민1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한 업주들 중 매출 상위 35% 이내는 7.8%(부가세 별도), 상위 35% 초과∼80%는 6.8%, 80% 초과∼100%는 2.0%가 각각 적용된다. 배달 매출이 적은 업주의 수수료는 기존보다 최대 7.8%p 낮아진다. 배달비는 1900∼3400원이 책정됐다. 매출 상위 35% 이내는 배달비가 현재보다 높은 2400∼3400원, 상위 35% 초과∼50%는 2100∼3100원, 상위 50% 초과∼100%는 기존과 동일한 1900∼2900원이다. 배민과 함께 상생협의체에 참여했던 쿠팡이츠는 상생안을 반영한 새 요금체계를 다음 달 초에 공개할 계획이다. 요기요는 배달 수수료를 12.5%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이르면 다음 달 애플페이를 본격 도입한다. 카드사가 애플페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현대카드 이후 처음이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이번 1분기를 목표로 애플페이 서비스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말, 3월 초에는 애플페이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3월 국내에 애플페이가 상륙한 이후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앞서 애플은 현대카드와 손잡고 애플페이를 국내에 출시했다. 금융당국 심사과정에서 현대카드가 독점 사업권을 포기해 타 카드사들도 애플과 계약하면 애플페이를 출시할 수 있게 됐지만 한동안 다른 카드사의 참여가 없어 현대카드로만 애플페이 이용이 가능했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에 나선 것은 해외 결제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MZ세대 등 젊은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꿎은 소비자만 수수료 폭탄 맞을 수도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외 다른 금융지주 카드 계열사 등도 애플페이 확산에 따른 영향을 점검, 애플페이 도입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지상파 방송사 SBS의 협업이 본격화됐다. 그간 지상파 콘텐츠를 독점해온 토종 OTT 웨이브는 위기를 맞게 됐다. 최근 넷플릭스는 S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6년간 SBS의 신작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 등을 넷플릭스에 공급하고, 넷플릭스는 SBS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투자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SBS 신작 드라마 중 일부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광고 매출 하락 등으로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SBS가 OTT에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유통하고 부족한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는 평가다. 넷플릭스 역시 웨이브의 강점이었던 지상파 콘텐츠들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또다른 무기를 갖게 됐다. SBS를 비롯한 MBC, KBS의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를 독점 공급해온 웨이브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브 지분을 보유한 SBS가 타 OTT와 손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또다른 웨이브 주주인 MBC와 KBS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레거시 방송미디어가 쇠락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사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해 AI 훈련에 활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딥시크의 AI 모델은 저렴한 비용에 챗GPT에 맞먹는 성능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켰는데 이런 기술이 오픈AI의 데이터를 도용해 가능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저기돼 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픈AI와 MS는 딥시크와 관련된 그룹이 허가 없이 오픈AI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오픈AI는 중국에 기반을 둔 기관들이 자사의 AI 도구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빼내려고 하는 여러 시도를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는 '증류'(distillation)라고 불리는 기술적 과정을 통해 자체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증류는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 결과를 훈련을 위해 이용, 유사한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MS 보안 연구원들도 지난해 가을 딥시크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오픈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빼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빠른 속도로 챗GPT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 딥시크 돌풍이 미국 증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딥시크의 AI어시스턴가 이날 미국의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오픈AI의 챗GPT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딥시크가 추론 AI 모델 딥시크-R1 시리즈를 출시한 지 일주일만이다. 앞서 딥시크는 지난 20일 추론 특화 모델 ‘딥시크-R1’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모델 V3를 파인튜닝(미세조정)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회사는 이 모델이 오픈AI의 추론 모델 ‘o1’과 동등한 성능을 가졌으며,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이 79.8%의 정확도를 기록해 o1(79.2%)을 앞섰다고 밝혔다. 사전연구와 실험을 제외하고 R1 모델 훈련에 투입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로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훈련을 위해 들인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주가 16% 넘게 폭락...나스닥 등도 흔들 성능이 좋은 데다 저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억5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2명 중 1명은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거래소 이용자는 지난해 말 기준 2554만 명에 이른다. 2022~2023년 2200만~2300만명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에만 200만명 넘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10일 기준 이용자 수는 2565만명으로, 열흘 만에 11만명 증가했다.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1400만명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이용자 중 실명·계좌 등 고객확인제도(KYC)를 인증받은 이력이 있는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57만명으로 2023년보다 315만명 증가했다. 2022년 말 815만 명과 비교하면 442만 명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0일까지 이용자 수가 13만명 불어나 1270만명에 이르렀다. 계좌에 실제 가상자산을 보유한 이용자 수도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 정보기술(IT)의 중심인 실리콘밸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의 AI 플랫폼에 필적할 성능을 선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추론 특화 모델 ‘딥시크-R1’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모델 V3를 파인튜닝(미세조정)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회사는 이 모델이 오픈AI의 추론 모델 ‘o1’과 동등한 성능을 가졌으며,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79.8%의 정확도를 기록해 o1(79.2%)을 앞섰다고 밝혔다. 회사는 V3 기술보고서를 통해 사전연구와 실험을 제외하고 모델 훈련에 투입한 비용이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규제하자 엔비디아가 H100의 하위버전으로 출시한 H800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에 장착된 H100을 훈련시키기 위해 들인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규제가 되레 중국 AI 개발 촉진" R1과 V3는 모두 오프소스로 공개됐다. 누구나 이 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월가 은행들이 가상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대통령 당선 전부터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3일 ‘SAB 121’ 회계 지침을 폐지했다. 해당 지침은 금융기관들이 고객을 위해 가상자산을 보유한 경우 이를 대차대조표상 부채로 반영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번째 구체적인 친 가상화폐 조치 중 하나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아래 SEC가 은행들의 가상자산 보유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과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워킹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가상화폐 실무그룹은 백악관에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는 재무부, 법무부, 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정부 기구들이 관여한다. 당선 전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 피력 행정명령에는 가상화폐 업체들을 위한 은행 서비스를 보호하고,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창설을 금지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