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1600만명에 이른 가운데 가상자산 정책이 제21대 대선 주요 공약으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시장 규제 완화, 더불어민주당은 투자자 보호 강화에 중점을 둔 모양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수민·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에서 ‘디지털 가상자산’ 7대 과제를 대선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7대 과제는 ▲1거래소 1은행 체제 폐기 ▲기업·기관의 가상자산 거래 제도화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 허용 ▲토큰증권(STO) 법제화 완성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도입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 제정 ▲획기적 과세 체계 마련 등이다. 특히 1거래소 1은행 원칙을 폐기하고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를 올해 안에 허용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이 화제를 모았다. 당 차원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준비 중인 민주당은 가상자산 거래 제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거철마다 포퓰리즘 공약 쏟아져...실현 가능성 글쎄 민병덕 의원이 주도한 이 법안은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스테이블코인 인가제 등이 포함됐다. 일정 규모 이상의 디지털자산 사업자가 대주주를 변경할 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해킹 사고 여파로 SK텔레콤의 가입자가 이틀간 7만명 넘게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 가입자 3만5902명이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했다. KT로 간 가입자 2만1002명 가운데 2만294명이, LG유플러스로 번호 이동한 1만6275명 가운데 1만5608건이 SKT에서 온 번호이동 사례였다. KT 가입자는 1만8829명, LG유플러스는 1만3811명 각각 순증하며 SKT 해킹 사태의 반사효과를 누렸다. 유심 무상교체가 시작된 첫날인 28일 가입자 3만4132명이 다른 통신사로 넘어간 것을 포함하면 이틀만에 7만명 이상이 SKT를 이탈했다. 지난 22일 SKT 유심 해킹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진 지 약 일주일만이다. 해킹 사고 이후 첫 주말 가입자가 하루 1000명대 순감한 것과 비교해 주 초반 2만∼3만명대 순감이 이어지는 추세다. 알뜰폰 이용자들까지 포함하면 이탈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KT나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태 때보다도 심각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유심 재고 부족 등 SKT 측이 허술한 대응력을 보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음 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유심 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로피드법률사무소의 하희봉 대표변호사는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KT를 상대로 50만원의 위자료 지급을 청구하는 지급명령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무소 측에 따르면 정부 최종 조사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신속하게 법적 절차를 개시하고 향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선도적 조치다. 이번 지급명령 신청은 본격적인 단체소송에 앞선 일종의 예고편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 변호사는 "이번 지급명령 신청은 시작일 뿐이며, 참여 의향을 밝힌 15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을 위한 본 '집단소송'은 이와 별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피드의 경우 지난해 '환경호르몬 아기욕조 사건' 피해자를 대리한 소송에서 제조사를 상대로 소비자 승소를 끌어낸 경험이 있다. 이밖에 로집사 등 법무법인들도 SKT 개인 정보 유출 피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사건의 수임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손해 배상해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SKT 가입자 7명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S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금융지주는 4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미국 관세정책 강화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높은 투자 수요를 끌어냈다. 지난 2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당초 신고금액인 270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7940억원의 유효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발행금리는 3.45%로 2022년 이후 4대 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우리금융지주의 견고한 재무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방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보통주 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우리금융의 자본 적정성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창출력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은 5년 후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영구채로 오는 5월 13일 발행한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발표하는 2024년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Leadership A’를 받으며 7년 연속 명예의 전당, 4년 연속 플래티넘 클럽에 등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신한금융의 기후변화 대응 체계 구축을 포함한 지속적인 ESG 실천 노력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인정받은 것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사 중 최초이자 유일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청해 이를 토대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환경 부문에서 가장 권위있는 평가 지표인 만큼, CDP 평가 결과는 투자자, 규제기관,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기후대응 능력과 투명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심사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그룹 임직원들의 업무 중 탄소배출량을 측정 및 관리하는 ‘그린 인덱스 제도’를 도입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등 ES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은 지난 29일 초등학교 방과후 활동과 돌봄을 지원하는 ‘동부 거점형 늘봄센터’가 인천광역시 구월초등학교 별관에 개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 인천광역시의회 이오상 부의장, KB금융지주 ESG상생본부 김경남 상무, KB국민은행 백영주 경인지역영업그룹대표 등이 참석했다. ‘거점형 늘봄센터’는 과밀학교의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학교의 초등학생들에게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로,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7시까지, 그리고 방학기간 중에도 운영된다. ‘동부 거점형 늘봄센터’는 구월초를 포함한 인근 10개 학교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양질의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요리, 드론코딩, 원어민 영어회화, 음악 줄넘기 등 다양한 맞춤형 수업을 이용하며 흥미와 재능을 키울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게 성장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현재 중대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저출생 현상의 주요 원인인 돌봄 공백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입자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다음달 중순쯤 '유심 포맷'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심 재고 부족으로 인한 난항을 다른 방법으로 타개하겠다는 의지다. SKT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등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 포맷) 방식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해킹 사고 후 SKT가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8일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상당수의 고객이 빈손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SKT 고객이 2300만명에 달하는 반면 유심 재고는 100만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다음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지만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까지 포함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유심 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 '포맷'이라는 소프트웨어 변경 방식을 들고 나온 것이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1000만명 넘어서 SKT에 따르면 유심 포맷은 5월 중순 중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유심 포맷을 할 경우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 물리적 유심 교체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챗GPT에 제품 비교, 구매링크 등을 알려주는 쇼핑 기능이 추가된다. 검색을 기반으로 광고와 쇼핑 시장을 장악해온 구글에 오픈AI가 도전장을 던졌다는 평가다. 28일(현지시간) 오픈AI는 쇼핑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챗GPT에게 원하는 제품 또는 제품의 특성을 말하면 AI가 상품을 비교 검색하고 몇 가지 제품을 추려서 소개를 하는 식이다.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도 안내한다. 구글 쇼핑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챗GPT는 과거 대화를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해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예컨대 이용자가 과거 챗GPT와의 대화에서 초록색을 자주 언급하는 등 호감을 보였다면 이후 '티셔츠를 구매하려고 한다'고만 말해도 초록색 티셔츠를 우선순위를 보여준다. 이용자가 8억명에 이르는 챗GPT의 참전에 구글, 네이버, 카카오 중심의 국내 온라인 검색 광고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최신 AI 모델 GPT-4.5 출시 오픈AI는 현재 챗GPT가 전자제품·가정용품·패션·뷰티 등 일부 품목만 쇼핑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더 많은 제품으로 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최신 AI 모델인 '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 7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채권은 3년 만기 4억 달러, 5년 만기 3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형태로, 금리는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에 각 77.5bp(1bp=0.01%포인트), 82.5bp를 더한 연 4.495%, 연 4.677%로 결정됐다. 이번 발행은 작년 글로벌 채권 발행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312개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했으며, 전체 발행 금액의 13배가 넘는 91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년 만기와 5년 만기 모두 42.5bp 축소했다.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에서도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와 시장 선호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신규 채권 발행이 급감했고 특히 국내 발행기관의 외화 신규 발행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KB국민은행 채권에 대한 글로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룹 새 모델 지드래곤과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하나금융은 29일 오전 10시(미국 현지시간 28일 오후 6시) 세계 최대 규모 몰입형 LED 돔 공연장 '스피어'에서 새 광고 캠페인 'One Spirit, One Team' 송출을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1분 11초 분량으로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데이지꽃이 하나금융 브랜드 컬러를 만나 초록색으로 물들면서 스피어를 채우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영상에는 '하나더넥스트', '하나더이지', '하나더소호' 등 하나금융의 미래 신성장 동력 브랜드를 통해 그룹이 제시할 금융 문화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하나더넥스트는 새로운 시니어 금융 문화를, 하나더이지는 외국인을 위한 금융 접근성을, 하나더소호는 개인사업자(소상공인)를 대상으로 한 금융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하나은행 뿐만 아니라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그룹 관계사들이 함께 등장해 손님을 최우선으로 한 새로운 금융 문화를 표현했다. 아울러 영상 내에는 암호 메시지(Clue)를 넣어 하나금융과 지드래곤이 앞으로 전개할 활동 예측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