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내년 1월 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험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플랫폼에 게시된 상품 가격이 기존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사들이 '플랫폼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다.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출시 취지와 배치되는 처사로 서비스가 무용지물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비교·추천 플랫폼에서 판매할 상품 가격에 플랫폼 중개 수수료를 반영한 새로운 요율을 만들 계획이다. 다음 달 보험개발원 검증을 거치면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에 새 요율이 반영될 전망이다. 플랫폼 중개 수수료 문제는 내년 1월 19일 서비스 출시를 두 달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사들은 중개 수수료를 감안하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플랫폼에 등록된 상품가격이 보험사 홈페이지보다 비싸면 서비스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플랫폼에서 가격 비교만 한 후 각사 홈페이지를 찾아 보험 가입을 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로 보험료를 절약하는 등 소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유학생·관광객 등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의료계의 반발로 시범사업에 그친 비대면 진료를 우선 재외국민에 한해 제도화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7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국가 미래 먹거리 4개 분야에서 20건의 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골자다. 이 중 비대면 진료 관련 내용이 담긴 것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다. 정부는 파견 근무 중이거나 유학생인 한국인은 물론 이중국적자까지 모든 재외국민이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관련 제도가 정비되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국가에 체류 중이거나 언어 장벽으로 거주 국가에서 진료가 어려운 경우 비대면으로 국내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재외국민의 경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안전성이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초진도 비대면 진료 가능해지나 현행법상 비대면 진료는 금지돼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면서 닥터나우, 올라케어 등 비대면 진료, 약 배송 플랫폼이 비약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챗GPT'를 개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오픈AI가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샘 올트만 최고경영자(CEO)와 이사진들이 AI의 수익성과 안전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I 윤리'에 대한 쟁점이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사회로부터 CEO 자리에서 해임됐던 올트만이 지난 22일 오픈AI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올트만이 해임된 후 직원 770명 중 90% 이상이 올트만 복귀를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하는 등 내부 반발이 심해지자 이사회 측이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앞서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트만을 CEO 자리에서 해임하고, 최고기술책임자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를 맡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사회 측은 "올트만의 사임은 이사회의 심의 검토 과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사회는 그가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의 책임 수행 능력을 저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급진파' 올트만, '온건파' 수츠케버와 갈등 소통 문제로 일축했지만 업계에서는 AI 개발 방식을 둔 양측의 이견을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범용AI’(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지난 17일 발생한 지자체 행정전산망 먹통의 원인을 네트워크 장비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의 포트 불량으로 최종 결론냈다. 그러나 장비가 고장난 원인과 여러 정부 기관의 시스템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장애를 일으킨 이유 등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아 반쪽짜리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과 송상효 숭실대 교수 등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 공동 팀장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원인 및 향후 대책 브리핑'에서 8일 만에 조사 결과를 밝혔다. TF는 네트워크 장비의 구간을 나눠 반복적인 부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라우터에서 패킷(데이터의 전송단위)을 전송할 때 용량이 큰 패킷이 유실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1500바이트 이상의 패킷을 전송할 때 약 90%가 유실되면서 전산망이 마비가 됐다는 것이다. 이 현상의 원인은 라우터 장비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모듈에 있는 포트 중 일부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F는 “다양한 시나리오 상황에서 네트워크 영역에서의 접속 지연 및 이상 유무 확인 과정을 거쳤으나, 라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 전산망이 또 먹통이 됐다. 일주일 새 벌써 4번째 전산망 마비 사태로 사실상 '디지털 재난'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행정안전부는 당일 발생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장애를 오후 8시 40분께 완전히 복구했다고 밝혔다. 장애가 발생한지 7시간 만이다.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은 이날 오후 1시 57분께 오류가 발생해 접속이 중단됐다. 이후 웹과 앱 접속은 약 1시간 정도 만에 가능해졌지만 모바일신분증 발급은 한동안 불가능했다.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장애는 시스템을 운영·관리하는 조폐공사가 운영 서버를 자체 점검하던 중 발생했다. 조폐공사는 이날 시스템 장애 원인을 "환경설정 오류로 인한 서버 다운"이라고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환경설정 오류를 해결하고 서버를 재기동해 오후 2시49분께 모바일 신분증 앱 일부를 정상했고, 이어 홈페이지와 앱 기능 일부, 신규 발급과 검증 앱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복구했다.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중단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정부의 행정전산망이 툭 하면 먹통이 되면서 정부의 디지털 역량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공무원 행정전산망인 '새올' 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돈세탁 혐의 등으로 천문학적 액수의 벌금을 내게 되면서 시장이 또다시 부침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사법리스크' 해소 등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은행보안법(BS),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등을 위반한 혐의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은 CEO직에서 사임한다. 또한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낸스는 이란, 러시아, 북한 등이 미국 제재를 피할 수 있게 돕고, 테러단체, 랜섬웨어 가해자 등과의 거래 10만 여건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돈세탁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것도 위법으로 판단됐다. 보도 직후 투자금 1조3천억원 유출 ‘사법리스크’ 해소 낙관적인 시선도 미 법무부 장관인 메릭 갈랜드는 이에 대해 “바이낸스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저지른 범죄 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기간 내 비대면 계좌 내 국내주식 대체입고 및 매매 시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11월 한달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타사대체입고란 다른 증권사에서 보유중인 주식을 삼성증권으로 옮겨오는 것을 의미한다. 참여방법은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되는데 기간 내 이벤트 신청을 하고, 비대면 계좌 내 타사대체입고(최소 입고금액 1000만 원 이상) 하고, 온라인 국내주식 1000만 원 이상 매매하고, 2023년 12월 31일(일)까지 잔고유지 시 최소 5000원부터 최대 100만 원까지 리워드를 지급한다. 최소 순입고액 1000만 원을 하고 1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매매시 5000원, 1억 원 이상 매매시 1만 원 리워드를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순입고액 30억 원을 하고 1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매매시 50만 원, 1억 원 이상 매매시 100만원 리워드를 지급한다. 국내 ETF 종목 입고 금액은 2배로 인정해준다. 한편, 삼성증권은 타사 해외주식을 삼성증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은 23일 게임시장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글로벌 게임시장의 불황에 대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야외 활동 증가와 숏폼 미디어의 부상으로 게임 플레이 시간이 줄었고 여기에 더해 경기 둔화로 게임 이용자들의 지출이 감소하고 개발자 인건비 상승이 게임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킨 결과라고 봤다. 오동환·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수요 반등과 구조조정 효과로 내년부터 국내 게임시장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다만 “기업마다 기존 게임 매출 안정성과 신작 라인업에 따라 이익 회복 규모는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유 연구원은 “게임시장이 아직은 어둡지만 반등의 실마리가 관찰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은 올해 3분기부터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코로나19 기저효과가 해소되며 소폭이나마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수요와 공급을 회복한 시장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에 '3차 댓글' 기능 도입했다가 나흘 만에 철회했다. 총선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앞서 선보인 뉴스 댓글 내 인용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을 둘러싼 우려가 있어 제외한다”며 “아직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에게 혼선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인용답글이란 기사의 댓글에 달린 답글에 추가로 달린 댓글을 뜻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6일 “이제 특정 답글을 지정해 ‘답글의 답글’을 작성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인용답글 기능을 도입하기 전까지 네이버 기사 댓글에 답글을 다는 것은 가능했지만 '댓글의 답글'에 추가로 댓글을 다는 인용답글은 불가능했다. 인용답글은 뉴스 서비스 이용자 간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댓글 전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작성자 간 저격과 비방에 악용되고 특정 사회 현안에 대한 과도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총선 전 정치적 갈등 심화 우려도 아울러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고 여론 조작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오류를 일으킨 정부의 행정전산망이 복구되면서 올스톱됐던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그러나 정부가 여전히 전산 장애의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유사한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행정전산시스템 '새올'이 복구돼 지난 20일 오전부터 관공서의 민원서류 발급이 정상화됐다.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도 운영이 재개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접속이 약 53만건 이뤄지고, ‘정부24’ 누리집에서 민원 26만여건이 처리되는 등 평소 수준의 접속·민원처리 양상을 보였다. 행안부는 전날인 지난 19일 장애발생 56시간만에 보도자료를 내고 “인증시스템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L4스위치)에 이상이 확인돼 교체했더니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L4스위치에 왜 문제가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 중이라는 입장만 표명했을 뿐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L4스위치는 네트워크 장비 내에 정보를 주고받는 장치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어떤 장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밝혀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