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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삼성화재, 항공기 지연 ‘지수형 보험’ 귀국·경유까지 확대

여행 전 구간 보장…영수증 없이 최대 20만원 자동 지급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화재가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 지연·결항 보장을 ‘지수형(Index-based)’ 방식으로 확대하며 여행 보험의 디지털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 지연·결항 보장 범위를 기존 출국편에서 귀국편과 경유편까지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은 해외여행 시 출국부터 귀국까지 전 여정에서 항공기 지연 시간에 따라 정액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상품은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 (국내 출국 제외) 특약」이다.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도입된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 특약」에 이어 보장 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해외여행 전체 일정에 대해 지수형 방식의 항공기 지연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사는 현재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지수형 보험은 특정 지표나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최근 인슈어테크(InsurTech)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품 구조다. 기존 여행보험의 항공기 지연 보장은 식비나 숙박비 등 실제 지출 비용을 영수증으로 제출해야 하는 ‘실손형’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지수형 보장은 항공기 지연 시간이라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험금이 자동 산정된다. 고객은 별도의 영수증 제출 없이 항공지연 증명 등 최소한의 확인 절차만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보상 절차가 크게 간소화된다.

 

보상 기준은 항공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부터 적용된다. 지연 시간에 따라 보험금이 차등 지급되며, 6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정액 보상이 가능하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러한 지수형 보험 모델이 디지털 데이터 기반 보험 서비스 확대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항공 운항 정보, 공항 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금 지급 기준을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항공편 운항 데이터와 보험 시스템을 연계하면 자동 보험금 지급까지 가능한 구조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되면서 여행보험 시장에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인 디지털 상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보험사들도 항공 지연, 날씨, 자연재해 등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여행보험에서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장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후 고객의 보상 절차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간편한 보상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경험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상품 확대를 계기로 여행보험뿐 아니라 기후·항공·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수형 보험 적용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