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이 기업금융을 미래 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생산적금융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영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종합 지침을 마련했다. 금융 자본을 혁신 산업과 유망 기업에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내부 금융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 생산적금융 추진을 위한 내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적금융 협의체’를 가동하고, 이를 뒷받침할 ‘생산적금융 종합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생산적금융은 금융 자금을 단순한 자산 투자나 소비성 자금이 아닌 혁신 기술 기업, 첨단 산업, 중소·중견 성장 기업 등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분야에 공급하는 금융 전략을 의미한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산업과 신성장 분야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 방향과 맞물려 생산적금융이 중요한 경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출범시킨 생산적금융 협의체는 기업금융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내부 의사결정 구조다. 협의체는 ▲본부 경영진과 주요 부서장으로 구성된 전략 협의체 ▲기업금융 실무 부서를 중심으로 한 실행 협의체 ▲영업 현장 경영진 중심의 현장 협의체 등 총 3개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 구조를 통해 본부의 전략 수립, 실무 부서의 정책 실행, 영업 현장의 기업 지원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영업 현장에서 생산적금융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산적금융 종합 가이드’도 함께 제작했다. 가이드에는 ▲생산적금융의 개념과 정책 방향 ▲생산적금융 특화 금융상품 ▲기업 상담 시 활용 가능한 마케팅 포인트 ▲정책자금 및 주요 금융지원 프로그램 정보 등이 포함됐다.
이 가이드는 기업금융 담당 직원들이 기술기업, 스타트업, 신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상담을 진행할 때 실질적인 업무 매뉴얼로 활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의체 출범을 통해 디지털 산업과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AI,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등 전략 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금융 공급을 확대하며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내부 조직 신설을 넘어 데이터 기반 기업금융 전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은행들은 기업 데이터 분석, 산업별 금융 전략, 정책 금융 연계 등을 통해 기업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산적금융 협의체는 은행의 기업금융을 미래 성장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핵심 추진 조직”이라며 “체계적인 가이드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영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기업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혁신기업 금융 지원 확대와 함께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 데이터 분석 역량 등을 강화하며 기업금융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