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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청년농부 감자, 농심이 전량 구매”... 농심, 6년째 스마트 농업 생태계 지원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을 올해도 이어가며 농식품 산업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농심은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과 2026년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은 귀농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과 영농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농심과 농정원이 2021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시작한 민관 협력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올해로 6년째를 맞으며 식품기업이 농업 생태계와 직접 협력하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농심은 올해 선발된 청년농부 10명을 대상으로 감자 재배 전 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농사 시작 단계에서 선급금을 지급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고, 재배 과정에서는 경험 많은 우수 생산자와 청년농부를 멘토-멘티로 연결해 씨감자 관리, 파종 시기, 재배 기술 등 현장 중심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특히 농심은 청년농부들이 판로 부담 없이 농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들이 생산한 감자를 전량 구매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구매 계약을 통해 농업 초기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통해 농심이 구매한 감자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청년농부 감자 구매량은 2022년 132톤에서 지난해 583톤으로 약 4배 이상 확대됐다. 지금까지 누적 구매량은 총 1,793톤에 달하며, 이 감자들은 ‘수미칩’과 ‘포테토칩’ 등 농심의 대표 감자 스낵 제품 생산에 활용됐다.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망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 변화와 농업 인력 감소로 원재료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 식품기업들이 농업 생산 단계부터 협력하는 ‘푸드 밸류체인 전략’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또한 스마트 농업 기술과 데이터 기반 재배 관리가 확산되면서 식품 기업과 농업 간 협력 모델도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기업이 안정적인 수요를 제공하고 농업 현장은 생산 기술을 발전시키는 구조가 만들어지며 식품 산업의 새로운 공급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선발된 청년농부들은 재배 경력이 평균 1년 정도로 이제 막 농업을 시작한 초보 농업인들”이라며 “초기 정착 단계에서 가장 필요한 자금 지원과 기술 교육, 안정적인 구매를 통해 청년 농업인의 성공적인 시작을 돕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청년 농업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농업 생태계가 형성될 경우 식품 산업의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국내 농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