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tory] 반도체 사이클 전망③: AI 수요가 만든 '비대칭 회복' 국면 진입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지만,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른 '비대칭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IT 수요는 여전히 완만한 회복에 그치면서 업종 내 양극화가 어느 때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 AI가 주도하는 '슈퍼사이클'… 시장 규모 1조 달러 목전 현재 반도체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은 단연 AI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해 약 9,75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중 메모리 부문은 30%대의 증가세로 시장 전체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시장의 연간 매출 1조 달러 돌파가 당초 예상보다 4년 앞당겨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데이터센터용 GPU, 고대역폭 메모리(HBM), 고성능 서버용 CPU 등 AI 관련 제품군은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특히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는 가격 상승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 ■ 국내 기업 실적 양극화… SK하이닉스 '질주', 삼성은 '추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