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A씨는 미성년 자녀가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후 게임 콘텐츠 이용료 14만 원을 결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녀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앱 마켓 측에 결제 취소 및 환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앱 마켓 측은 환급 정책상 해외 게임사업자의 규정을 따르므로 해외 게임사업자에게 직접 문의하라고 안내했다. A씨는 사업자 측에 환급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B씨는 해외 모바일 게임 이용 중 구매 활성화 팝업을 실수로 눌러 원터치 결제를 하게 됐다. 결제 후 5분 뒤에 앱 마켓 사업자에게 계약취소 및 환급을 요청했으나 해외 게임사업자에게 문의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해외 게임사업자는 이용 여부에 관계없이 환급 불가 상품이라며 환급을 거부했다. 디지털 게임 산업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을 쪼개 파는 신생 업체가 등장해 논란이다. 업체별로 1만3900~1만7000원 하는 월 이용권을 1일 이용권 형태로 400~600원에 판매하는 것이다. OTT 업계는 "계정 공유 제도를 악용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페이센스'라는 OTT 1일 이용권 판매 사이트는 지난달 말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품목에는 웨이브, 티빙, 왓챠 등 토종 OTT를 비롯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도 포함돼 있다. 회사 측에서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OTT 업체의 프리미엄 이용권을 구매한 후 1일권 신청자들에게 재판매하는 식이다. 페이센스는 이 서비스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월 1만7000원인 넷플릭스 프리미엄 이용권의 1일 이용금액은 567원이다. 최대 4명이 한 계정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1인당 142원꼴이다. 그러나 페이센스는 1인당 6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토종 OTT 3사, 페이센스 측에 서비스 중단 내용증명 발송 웨이브와 티빙, 왓챠 등 토종 OTT 3사는 최근 페이센스 측에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고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유기동물, 개 식용 문제 등이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기자는 14일 기업이나 사회단체가 아닌 지자체에서 내놓은 동물복지 플랫폼을 살펴보았다. 경기도가 내놓은 ‘동물보호복지 플랫폼'은 유기동물 입양, 동물보호 문화 조성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 의지가 반영돼 있었다. 반려동물 공존시대…동물복지 관심 사회적 분위기로 떠올라 7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에 살고있다. 거리에서든 SNS에서든 반려동물이 등장하는 장면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심지어 대통령도 반려견과 함께 집무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수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무책임하게 유기되는 동물의 추세도 높아져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유기견·유기묘를 입양해 총 7마리를 키워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선 시 유기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루나 사태로 침체됐던 블록체인 게임 분야가 다시 활력을 띠는 모양새다. 국내 최대 게임 개발사인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 모두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공식화해서다. 최근 넥슨은 3N 중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넥슨은 지난 8~10일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메이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을 활용,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 중인 '메이플스토리N'에는 현금 결제가 가능한 '캐시샵'이 없다. 오로지 게임을 통해서만 아이템을 얻고 이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바꿔 게임 이용자가 소유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이 NFT를 거래하면서 시장경제를 형성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N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가상화폐도 발행할 계획이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부사장은 8일 NDC에서 블록체인 게임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게임의) 불완전한 모습을 보고 단편적으로 이해한 게 블록체인의 가능성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넥슨이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동시에 신기술을 이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어느 시민도, 어느 기업도 참여하지 않는 유령사이트가 있다. 포털에 바로 가기 등록은 돼 있지 않았고, 시스템 오류상태라 참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도 담당자는 알지 못했다. 해양수산부가 만든 바다가꾸기 플랫폼 이야기다.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관심있는 기업과 시민단체,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활동 수요를 매칭시켜주는 '바다가꾸기 플랫폼'(http://www.caresea.or.kr)은 6월 10일 개설됐다. 그간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에서도 플로깅(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연안정화활동, 해양쓰레기 재활용사업 등 다양한 해양보전 활동을 시행하고 있었으나,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그 효과가 분산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환경정화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자하는 단체 또는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한 기업에서 산발적으로 해양정화 사업이 이루어져 온 것이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는 해양보전활동이라는 공통된 관심을 가진 시민과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대형 IT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상시화한다.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시행됐던 재택근무가 효율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은 덕이다. 대기업들의 선제적 조치가 중소기업 등 국내 근무체제 변화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는 지난 8일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안을 사내에 공지했다. 메타버스 근무제란 장소에 상관 없이 원격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메타버스 근무제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음성 채널(디스코드)에 실시간 연결하는 방식으로 주 4일 원격 근무를 진행하고, 나머지 하루는 대면 회의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음성 채널에 실시간 연결하는 부분에서 직원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일었다. 일하는 동안 마이크와 스피커에 연결돼 있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는 것이다. 오후 1~5시는 반드시 일해야 한다는 '코어타임(집중근무)' 제도에서는 유연 근무제의 본질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이에 메타버스 근무제 발표 하루 만에 재검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근 발표된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안에는 음성채널 연결과 주 1회 대면 회의를 의무에서 권장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집중근무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콘텐츠 업체들이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와 관련,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결제를 유지하거나, 웹 결제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의 방식이다. 다수의 업체들이 수수료 인상에 따른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이용 요금 인상을 택한 것과는 달리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구글은 게임 앱에만 적용해 왔던 구글 인앱결제 의무 조치를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모든 앱으로 확대했다. 지난 1일부터는 콘텐츠 업체가 아웃링크로 웹 결제를 유도할 시 앱 마켓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이에 콘텐츠 업체들은 인앱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최대 30%까지 물게됐다. 카카오는 구글의 이와 같은 방침에도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 내 웹 결제를 위한 아웃링크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톡 앱의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 가격은 기존 월 4900원에서 5700원으로 오른 상태다.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15%가 포함된 가격이다. 다만 카카오는 앱 내 결제 페이지에서 "웹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월 3900원의 가격으로 구독할 수 있다"며 웹 결제 아웃링크를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는 아웃링크 조처와 관련한 구글 측의 공식적인 통보는 없었고 구글에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쿠팡이 10일부터 기존 회원에게도 인상된 와우 멤버십 요금을 확대 적용한다. 12월 말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멤버십 요금을 올린 데 이은 조치다. 인상률이 한 번에 72% 달하는 만큼 회원 이탈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을 중심으로 로켓프레시, 와우 전용 할인가, 당일 배송, 쿠팡 플레이 무료 시청 등 12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1분기 기준 회원 수가 9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19년 와우 멤버십이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기존 2900원이었던 요금은 499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오른다. 쿠팡의 이번 조치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쿠팡은 지난해 역대급 매출 22조2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는 1조8000억 원에 달했다. 3년간 2900원의 요금으로 각종 혜택을 늘리며 회원수와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부진했던 것이다. 쿠팡은 이번 조치로 한 달에 188억 원, 연간 2257억 원의 추가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 로켓배송 ‧ 새벽배송 혜택 대체 어려워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인한 회원 이탈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하이퍼 로컬 플랫폼이 엔데믹에서도 확장성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하이퍼 로컬이란 사전적 의미로 '아주 좁은 지역의 특성에 맞춘'이라는 뜻으로 기존의 로컬보다 더 좁은 동네 생활권을 가리킨다. 하이퍼 로컬 플랫폼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활 반경이 거주 지역으로 좁혀지고,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지역 내 경제 활동이 급성장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하이퍼 로컬 플랫폼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당근마켓은 처음엔 개인 간의 중고물품 직거래 사이트로 시작했으나, 지역 간 주민의 연결고리가 되는 플랫폼의 성격을 살려 '동네생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찾거나, 분실/실종센터 게시판을 두어 동네 사람들과 함께 분실물을 찾기도 한다. 너도 나도 뛰어드는 '하이퍼 로컬' 시장 최근 하이퍼 로컬 플랫폼은 커뮤니티 기능, 정보 공유, 지역광고 등 비즈니스 모델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성장성을 가진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털 네이버도 카페 카테고리에 '이웃'을 추가했다. 가입하지 않았어도 같은 지역에 사는 지역 카페의 인기글을 보여주고, '동네생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MZ세대의 덕질은 확실히 다르다. 연예인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고, 대화창에 연예인이 셀카를 보내주기도 한다. "00아, 뭐했어? 나는 이제 밥 먹었어"라며 실제 메시지가 대화창에 뜨면 내가 답장을 보내는 식이다. 팬덤 플랫폼 '버블'의 실제 사례이다. 팬덤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다. 팬덤은 통상 연예계나 스포츠계의 팬 집단을 나타내는 말로 팬덤 플랫폼은 팬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온라인 공간을 뜻한다. 대표적인 팬덤 플랫폼으로 하이브의 '위버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인 '디어유 버블',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가 있다. 이렇게 3개의 플랫폼이 소위 3대 팬덤 플랫폼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 등 화려한 라인업 '위버스'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이다. 2019년 6월, 3대 팬덤 플랫폼 중에서는 제일 먼저 런칭했다. 소속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자, 온라인 카페 위주였던 팬 커뮤니티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글로벌 서비스가 플랫폼화되는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