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20일 애플사의 AR(증강현실) 헤드셋이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오면서 메타버스 관련 투자자들이 술렁였다. 블룸버그, CNBC 등의 외신들은 애플의 AR 헤드셋 출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AR 헤드셋 개발 소식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으나 "애플 이사회에서 해당 제품을 테스트 한 일은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는 것을 방증한다"라고 외신은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AR헤드셋은 패스스루 기술에 기반해 증강현실을 구현하며 15개의 키라 모듈을 통해 사용자의 시선과 손동작을 감지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로는 2개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IT전문사이트 The Information은 애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 AR 헤드셋은 실제와 같은 아바타를 구현한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14개의 카메라로 촬영한 정확한 얼굴 표정을 가진 실제와 같은 아바타가 구현되었으며, 14개의 카메라 렌즈를 통합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었다. 카메라에는 사용자의 얼굴을 추적하는 카메라가 포함되어 있어 가상 아바타가 사용자의 표정과 입 움직임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아이팟, 아이폰, 애플워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루나·테라 사태로 검찰수사를 받게 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공동창업자이자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등에게 '폰지사기' 혐의가 적용될지 주목된다. 폰지사기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금융 다단계를 뜻한다. 테라폼랩스가 만든 가상화폐 루나·테라는 미국의 긴축재정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최근 폭락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라는 자매코인 격인 루나의 발행을 조절해 '1달러=1코인' 가치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졌는데 테라 가격이 떨어지자 1달러를 맞추기 위해 많은 양의 루나를 발행했고, 이로 인해 루나의 가치는 점점 더 떨어졌다. 가속화되는 디페깅에 위기를 느낀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투매에 나서면서 테라와 루나의 가치는 회복불능 상태에 이른 상황이다. 수사의 쟁점은 테라폼랩스가 투자자를 유치한 방식에 있다. 테라의 1달러 페깅이 유지되려면 루나와 테라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앵커프로토콜'이라는 금융 서비스다. 앵커프로토콜에 테라를 예치하면 연 20%에 가까운 고정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구입해 맡기기만 해도 20%의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루나, 테라USD(UST)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때 글로벌 시가총액 10위까지 올랐던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가 폭락하자 리플,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은 물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되는 비트코인마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생태계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리플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은 테라의 1달러선이 붕괴된 날을 기점으로 대폭 하락했다. 특히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4000만 원 후반, 5000만 원 초반에서 3000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지난 20일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2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이었다. 지수가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루나, 테라 사태 왜 일어났을까? 테라폼랩스에서 만든 테라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가치가 '안정적인' 코인으로 '1코인=1달러' 가치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2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재개한 국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싸이월드 앱의 첫 달 성적표가 나왔다. 전체 SNS 앱 중 다운로드 1위를 하면서 높은 관심을 확인했지만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며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된다. 지난 18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SNS 앱 중 싸이월드의 신규 다운로드 건수는 287만 건으로, 인스타그램(80만 건), 틱톡(44만 건), 트위터(39만 건) 등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국내 앱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에서 싸이월드 앱의 월 사용자 수(MAU)는 294만 명이었고, 일평균 47만 명었다. 싸이월드 앱의 사용자는 20대 여성이 21.6%, 30대 여성이 21.3%, 4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각각 14.1%, 20대 남성이 13.1%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여성(63.6%)이 남성(36.4%)보다 많았다. 설치 건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반면, 이용시간은 저조했다. 싸이월드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0.4시간, 사용일 수는 5일로 인스타그램(9.7시간·20.1일), 페이스북(9시간·17.7일), 트위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몸집을 불려온 배달앱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엔데믹 전환 이후 배달 수요가 급락해서다. 19일 국내 최대 바이크 커뮤니티에는 지난 한 달간 125cc 미만 오토바이 470여 개가 매물로 쏟아져 나왔다. 배달용으로는 주로 125cc 미만 오토바이가 이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인 1월 한 달 매물이 20여 개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23.5배 증가했다. 중고로 내놓는 오토바이 상당 수는 배달통까지 장착한 상태로 배달 대행 플랫폼 로고가 여전히 새겨져 있는 매물도 있었다. 배달기사들이 거리두기 해제로 배달 수요가 급감하자 오토바이를 처분하며 서둘러 '탈 배달앱'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배달기사 커뮤니티에는 배달 콜이 확연히 줄었다고 토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배달기사 A씨는 "1년 전만 해도 콜이 쌓여 단가할증을 받곤했다. 다 옛날 얘기"라고 말했다. B씨는 거리두기 해제 영향에다 계절 비수기까지 겹친 영향이 크다. 게다가 '도자킥(도보, 자전거, 킥보드)' 도 늘어 수요는 없는데 공급만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달 중심 식당 매출 12% 감소...오프라인 위주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서울시가 최근 자체 가상공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파일럿 서비스를 공개했다. 시민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넓히고, 메타버스 정책의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정식 플랫폼 구축에 앞서 시민들이 미리 체험하게 해 미비점들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자는 '메타버스 서울'에 접속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로그인하면 해치, 은행, 까치 등 서버를 선택할 수 있는데 파일럿 서비스에서는 '해치' 서버만 이용 가능하다. 서버를 선택하면 헤어, 상의, 하의, 신발 등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창이 뜬다. 마음에 드는 머리와 옷을 고르면 아바타 생성이 완료된다. 메타버스는 서울시청 로비에서 시작된다. 실제 청사 모습과 거의 유사하게 재현했다. 로비에는 '정책트리'라는 큰 나무가 있다. 청년, 창업, 환경 등 문구가 나무에 걸려있는데 문구를 클릭하면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청년 취업사관학교, 전기차 보급, 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 등 해당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손쉬운 기부 플랫폼이 뜨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블록체인, 종합 기부포털 등 다양한 IT 기술을 앞세워 ‘투명성·재미·접근용이성’을 내세운 기부 플랫폼들이 그것이다. 자선 단체를 직접 설립한 빌게이츠, 워렌 버핏같은 대부호가 아니더라도, 유재석, 아이유, 김장훈 같은 연예인처럼 큰 금액을 기부하지 않더라도 기부 플랫폼을 통해 간단한 클릭만으로도 손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 내 기부금이 제대로 쓰일지 확신 할 수 없어서 기부를 꺼리던 사람들도 IT 기술의 발달로 손쉽고 투명하게 기부가 가능하게 되면서 소액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물론 기존 자선단체에서 만든 사이트들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푸르메재단, 유엔난민기구 등 기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민간 주도 성장을 공약했던 윤석열 정부가 플랫폼 기업 자율 규제를 추진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안에 플랫폼 관계자와 입점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한 기구를 만들어 자율규제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추진하는 자율규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규약을 마련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준수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시행 시기는 내년 상반기 쯤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준수프로그램(CP)과 유사한 방식이 유력하다. 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으로 교육과 감독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정위는 CP를 도입한 기업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제재 수준을 낮춰 주고(인센티브) 매년 기업별 등급도 평가하고 있다. 온플법 폐지 가능성에 소상공인 등 우려 목소리 그러나 우월적 위치에 있는 플랫폼 기업이 영세 입점업체가 만족할 만한 규제방안을 제시하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같은 우려는 국회에 계류돼 있는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 커지고 있다. 전 정부가 추진한 온플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3사 등 국내 기업들이 6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G는 아직 기준이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와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통상 100기가헤르츠(GHz)에서 10테라헤르츠(THz·1THz=1000GHz) 사이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통신기술을 뜻한다. 5G 대비 최대 50배 빠른 것이 특징으로 2GB짜리 영화 한 편을 0.016초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전송 지연 시간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를 기반으로 홀로그램,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에어택시 등 초고속 대용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지국 하나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의 개수도 수십 배로 늘어나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람과 사물 구분 없이 통신할 수 있는 만물 지능인터넷(AIoE) 시대의 실현도 가능해진다. 또 지상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했던 5G와는 달리 6G는 저궤도위성을 활용해 지상 10km 높이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을 13일 열었다. '새로운 차원의 초연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A씨는 모 명품 판매 플랫폼에서 구두를 주문했다. 한 달 넘게 걸려 상품을 받았지만 2~3군데 스크래치가 나 있었다. 제품 하자라고 여긴 A씨는 플랫폼 측에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플랫폼은 원 판매사가 제품 하자가 아니라고 했다며 해외 반품 배송비 30만 원을 요구했다. 명품 플랫폼 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가품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소비자 피해, 분쟁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온라인 해외 명품 구매 플랫폼을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 모니터링과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된 ‘명품 판매 플랫폼’들의 청약 철회 상담은 총 813건에 달했다. 주요 피해 및 분쟁유형으로는 계약취소·반품·환급이 전체의 42.8%로 가장 많았고. 제품 불량·하자(30.7%), 계약불이행(12.2%)이 뒤를 이었다. 단순 변심에 의한 청약 철회도 업체별로 기준이 제각각이었다. 전자상거래법에 의하면 7일 이내 가능해야 한다. 한 업체는 이용약관에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면서도 '수영복, 액서세리 등 특정품목은 반품 불가'라고 예외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