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9일 ‘통신재난관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년 통신재난 관리 기본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통신재난 관리 기본계획은 지난해 9월 말 수립됐으나, 지난해 12월 KT 네트워크 장애사고의 후속대책으로 마련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반영해 이번에 변경됐다. 과기정통부는 주요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작업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물리적 또는 가상화 모의시험체계, 작업관리·통제시스템 등을 도입토록 하는 계획을 변경안에 반영했다. 주요 통신사의 코어망과 가입자망 등 네트워크 구조를 개선하는 계획과 망계층 분리·필터링 등을 통한 보완계획도 추가했다. 통신 재난 발생 시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주요 통신 4사(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협력토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무선망 상호 백업체계 또는 재난와이파이 체계 구축 등의 통신사별 이행계획이 포함됐다. 이 밖에 ▲ 케이블 단선, 정전 등 물리적 재난 예방·대응 강화 ▲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신기술 적용한 통신재난관리 혁신 ▲ 체계적 통신재난관리를 위한 담당자 지정 등의 내용도 담겼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요금제 양극화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소비자 단체들은 5G 평균 데이터 사용량 20~40GB(기가바이트) 맞춘 중간요금제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남기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 브리핑을 열었다. 남 위원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선택권 제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1인당 23GB 정도지만, 통신사가 제공하는 요금제에서는 10GB 아니면 100GB”라며 “5G 요금제를 다양화해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5G 중간요금제의 데이터 사용량과 가격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민간 사업자인 이통사와 협의를 거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4일 통신업체 3사가 5G 중간 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통 3사 5G 요금제의 기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KT는 독거노인 돌봄 지원 AI(인공지능) 케어 서비스에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해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KT AI 케어 서비스는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2'를 통해 독거노인의 일상생활과 정서적 지지를 지원한다. 독거노인이 응급 상황 시 “지니야 살려줘”라고 외치면 KT텔레캅과 119간 연계 서비스를 통해 24시간 구조를 받을 수 있고, 보호자로 등록된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연락이 취해진다.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거나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 말벗 대화 등 기능도 제공한다. KT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서비스 출시 후 현재까지 AI 케어 서비스를 받는 독거노인 가구는 564가구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운영하는 요양시설과 보호시설 중 200곳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설 내 독거노인 등에 제공하는 AI 케어 서비스를 모두 합쳐 KT가 제공하고 있는 스피커는 약 2500대에 달한다. KT는 어르신들이 현재까지 AI 스피커에 말을 건 발화 횟수는 약 17만 건을 넘겨 일평균으로는 약 10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은 “오늘 날씨 어때”, “지금 시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서울시는 스마트밴드로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온서울 건강온’ 사업 모니터링단을 발족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29일∼4월 1일 이메일 접수 방식으로 모니터링단을 모집해 신청자 63명 가운데 10명을 최종 선발했다. 모니터링단은 올해 8월 31일까지 ‘온서울 건강온’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에 관한 보고서를 매월 제출하게 된다. 모니터링단의 우수 후기는 ‘온서울 건강온’ 애플리케이션(앱)에 게시된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시작된 ‘온서울 건강온’은 서울시가 시만 5만 명에게 스마트밴드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시는 5월부터는 식생활종합지원센터와 협업해 영양 관리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윤보영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모니터링단을 통해 생생한 현장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고,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A씨는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평소 가지고 싶었던 유명 브랜드 신발을 거래했다. A씨는 판매자가 보낸 안전거래 링크를 통해 돈을 보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링크는 교묘하게 조작된 가짜였고 해당 거래는 사기였다. 판매자는 연락이 두절됐다. #B씨는 숙박예약 플랫폼을 통해 1박 2일 일정으로 펜션을 예약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돼 펜션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B씨는 업체에 전액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숙박업체 측에서 자체 규약을 들먹이며 50%만 환불해 준다고 한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거래에서의 피해가 지속되면서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플랫폼이 매출과 이익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보호에도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고령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과 산책로, 식당 등에 ‘디지털 안내사’가 배치된다. 디지털 안내사들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법 등을 설명해준다. 디지털 안내사 배치는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디지털 역량 강화 추진 계획’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디지털 소외계층 중에서도 디지털을 가장 어려워하는 계층인 어르신을 위한 전방위적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 누구나 소외됨 없이 디지털 사회의 혜택을 고루 누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통신사·생활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고령층들이 주로 모이는 ‘핫플레이스’를 찾아낸 뒤 이를 권역별로 묶고 노선을 선정해 디지털 안내사 100명을 배치한다. 만 55세 이상 강사가 또래 고령층들에게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가르치는 ‘어디나지원단’ 사업은 올해 확대한다. 가까운 주민센터, 도서관 등에서 수준별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배움터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이달부터 진행 중이다. 키오스크(무인기기), 태블릿, 가상현실(VR) 기기 등의 이용법을 익힐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도 새롭게 선보였다. 디지털 체험존은 서울시청 시민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의 ‘망 사용료 지급 의무 법제화’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전반기 마지막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법안소위가 취소됐다. ‘검수완박’ 이슈로 정국이 얼어붙으면서 국회 의사일정이 전면 보류된 탓이다. 이번 법안소위에서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의 망 이용 대가 지불을 강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망 사용료 법 처리가 상당 기간 국회 문턱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5월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의 하반기에는 상임위 재배치가 이뤄지는데 이때 과방위원 상당수도 교체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도 겹쳐 국회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도 있다. 국회에는 망사용료를 의무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다수 계류 중이다. 현재 이와 관련해 김상희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이원욱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영식 의원(국민의힘), 박성중 의원(국민의힘), 양정숙 의원(무소속) 등이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남은 절차 많아 입법까지는 상당한 시간 걸려 문제는 소위가 서막에 불과하다는 것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3년이 됐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미국 등 선진국을 제치고 5G 점유율과 속도 면에서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얻은 반면 품질과 서비스는 아직도 멀었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의 5G를 사용 인구 비율이 36%로 중국 21%, 미국 16.5% 등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넷 속도 분석업체 스피드체크 조사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한국이 전 세계 5G 다운로드 속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작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5G의 품질이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이통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고 기준 이통 3사의 5G 무선국 46만 대 가운데 기지국은 43만 대(94%)였지만 중계기는 3만 대(6%)에 그쳤다. 기지국은 실외 지역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로 주로 건물 외벽이나 옥상에 설치된다. 중계기는 기지국에서 발사한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실내 음영지역 품질 개선에 주로 쓰인다. LTE와 비교해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서울시는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가칭 'AI(인공지능) 생활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을 이달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챙기고, 취미 및 일상생활까지 관리해주는 방식이다. AI와 대상자 간 대화에서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자치구 공무원들이 대상자의 상태를 즉시 확인해 필요한 공공 서비스를 연계해준다. 서울시는 공모를 거쳐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네이버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디코리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시와 디코리아는 19일 협약을 맺고, 10월까지 6개월간 6개 자치구 중장년 1인 가구 약 300명에게 주 2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자치구는 강남, 강서, 노원, 동작, 성동, 중구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AI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된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형화된 질문에 그치지 않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AI 대화서비스 모니터링과 시범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더욱 발전된 형태의 AI 생활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이버 상에서의 성범죄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자의 대부분이 10대 청소년이라는 점은 사안의 심각성을 나타낸다. 전 세계 가입자 수가 3억 명을 돌파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이용자 80% 이상은 10대 초반이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최근 검찰로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제페토 상에서 피해자 11명에게 신체 부위 등을 촬영해달라고 요구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동안 이 같은 행위를 벌여왔다. A씨는 ‘아바타’를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외모와 의상으로 화려하게 꾸미고 아동·청소년에게 기프티콘과 아이템을 선물하면서 접근했다. 그 뒤 자신의 신체 부위 사진을 찍어서 피해자들에게 보낸 뒤 피해자의 신체 사진 등을 요구했다. A씨에게 ‘온라인 그루밍’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의 나이는 모두 10대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세계에서의 성범죄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디지털 성폭력 범죄는 2021년 434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