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9일 마무리됐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이 사실상 원점 재검토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정부는 온라인플랫폼의 ‘갑질’을 막기 위해 온플법을 추진해왔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축이 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도하는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보호법’이 각각 국회 정무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1년 넘게 계류돼 있다. 이중 공정화법은 ▲검색‧배열 순위 등의 조작‧변경을 통해 입점업체를 부당하게 차별하는 행위 ‧입점업체가 구입할 의사가 없는 재화와 서비스를 강매하는 행위 ▲거래 발생에서 발생한 손해를 입점업체에 떠넘기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계약 시 기간과 내용이 명시된 표준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IT업계는 공정위와 방통위가 각각 입법을 추진하면서 이중규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 입법 추진 과정이 성급히 진행되는 점, 지나치게 법 적용 범위가 넓은 점, 표준계약서의 실효성이 없는 점 등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법안 통과를 반대해왔다. 온플법을 차기 정부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려던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유지에 실패하면서, 온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구글과 애플 등 앱마켓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를 금지하는 개정 전기통신사업법(통칭 ‘인앱결제강제 금지법’)의 세부 기준이 마련됐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8일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9월 14일 세계 최초로 앱 마켓사업자의 의무를 명확히 규정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앱 마켓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의무, 앱 마켓 운영 실태조사, 신설 금지행위의 유형·기준 및 과징금 부과 기준 등을 구체화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모바일 콘텐츠 등의 등록·갱신·점검을 거부·지연·제한하거나 삭제·차단하는 행위 ▲앱 마켓 이용을 거부·지연·정지·제한하는 행위 ▲기술적으로 제한하는 행위 ▲접근‧사용 절차를 어렵거나 불편하게 하는 행위 ▲결제방식에 따라 이용조건을 합리적 범위 내에서 다르게 설정하는 것을 제한하는 행위 ▲노출·검색·광고·데이터처리·수수료 또는 그밖에 경제적 이익 등에 관해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제한을 부과하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앱 마켓 사업자가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할 경우 매출액의 2% 이하를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서울시가 카카오택시의 ‘승객 골라태우기’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연 2회 주기적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투명성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인 신뢰성 제고에 들어간다. 서울시가 카카오택시의 골라태우기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힌 것은 지난 2월이다. 조사원이 승객을 가장해 카카오택시를 직접 불러서 탑승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2개월 간 총 841대를 호출하면서 실태조사에 나섰다. 이 결과, 서울시는 택시 승객이 많은 평일 밤 시간대에 장거리 승객일수록 호출 성공률이 높다는 것이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평일 밤 시간대에 도심에서 비도심으로 가는 단거리’ 통행 호출 성공률은 23%, 같은 조건에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호출 성공률은 54%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실태조사를 자문한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장거리 호출 성공률이 높고 단거리는 낮은 점, 밤시간대 호출 성공률이 낮고 배차실패횟수도 타 시간대보다 높은 점을 고려할 때 목적지를 보고 골라 태운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연구위원도 “단거리 호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NFT(대체불가능한 토큰)가 새로운 자산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NFT 거래소 등을 노린 해킹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진, 동영상 등 디지털 자료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하는 토큰이다. 복제나 교환이 쉽지 않다는 특성 때문에 최근 각광받는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댑레이더에 따르면 전 세계 NFT 판매액은 지난해 250억 달러(약 29조 9275억 원)로, 전년 9490만 달러(약 1136억 4800만 원) 대비 260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Open Sea)는 19일(현지시간) 해커 공격으로 NFT 일부를 도난당했다. 미국 CNBC, 더버지 등에 따르면 도난된 NFT 중에는 ‘아즈키’,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 등 유명 작품이 포함됐다. 데빈 핀저 오픈씨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파악한 결과 피싱 공격이 발생했으며, 오픈씨 웹사이트와 연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공격자가 보낸 악성 페이로드(피싱을 위해 만든 이메일이나 웹사이트)에 32명의 오픈씨 이용자가 서명했고, 그들의 NFT 일부가 도난당했다”고 썼다. 해커는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삼성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전면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할 콘텐츠를 전진 배치한다.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다른 컨텐츠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선 매주 금요일에는 투자 예능 버라이어티쇼 ‘MBTI 투자토크쇼’가 업로드될 예정이다. MBTI 투자토크쇼는 MZ세대 사이에 ‘제 2의 혈액형’으로 여겨지는 MBTI 성향에 따른 투자판단을 살펴보는 콘텐츠로 다양한 개성을 가진 20대 초보 투자자들이 출연한다. 출연진들은 판단의 방식을 가르는 잣대인 F(감정)팀과 T(사고)팀으로 나눠 다양한 투자 상황별 대응을 보여준다. 이후 어느 팀의 대응이 적합한 방식인지 삼성증권 전문가가 투자 조언을 제공한다. MBTI 투자토크쇼는 구독자수 28만 유튜버 ‘준콩’이 진행을 맡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스트릿 걸스 파이터’에 출연한 유명 댄서 ‘송희수’ 등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매주 월요일, 금요일에는 증시 관련 용어의 영어표현을 알아보는 ‘보캐노믹스’와 ‘밈글리쉬’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매주 화요일에는 어린시절 모두가 보고 자란 동화 속 이야기로 투자를 공부하는 ‘투자동화’, 매주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최근 양당 대선후보들이 ‘공공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을 언급하면서 그 필요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택시업계는 대형 플랫폼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에서 열린 ‘개인택시운송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공공택시앱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카카오 등 대형 택시플랫폼 운영사를 비판하면서 “전국 단위의 호출 시스템을 만들면 (대형 플랫폼 갑질로 인한) 억울한 피해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지난 8일 서울 송파 교통회관에서 열린 택시업계와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택시에 대해서만은 정부가 어느 정도 재정을 투입해 플랫폼을 만들면, 배달 서비스 같은 것과 달리 잘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택시 플랫폼 사업이 독점화돼 이익의 엄청난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 것은 대단히 불합리하고 국민 상식에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수수료 문제 해결 기대하지만...실효성은 물음표 정부 주도의 공공택시 호출 앱이 만들어진다면, 플랫폼과 택시업계 간의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게임업계가 최근 앞다투어 P2E(Pay to Earn) 게임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지만, ‘돈 버는 것’이 우선 시 되어 게임성을 뒷전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가 나온다. 위메이드, 컴투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굵직한 게임회사들이 P2E에 뛰어들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르4 글로벌’, ‘갤럭시토네이도 on WEMIX’, ‘크립토네이도 on WEMIX’ 등 5개의 게임이 위믹스 플랫폼에 합류했으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은 17개다. 컴투스는 올해 6종의 P2E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월드 오브 제노니아’, ‘낚시의 신:크루’, ‘골프스타’,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워킹데드:아이텐디티’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은 ‘A3:스틸 얼라이브’,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을 P2E 게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3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할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포털 등 온라인에서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경기 생중계를 진행한다. 웨이브는 특별관을 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별관에서는 지상파 방송의 올림픽 생중계와 주요 경기 다시보기,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볼 수 있다. 올림픽 선수가 출연한 예능 등 방송 프로그램과 스포츠 영화 및 드라마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에서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통신사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누구나 동계올림픽을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에 ‘베이징 올림픽 특집관’을 신설하고 경기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채널을 한데 모아 서비스한다. 이용자는 지상파 4개 채널(KBS1·KBS2·MBC·SBS)에서 중계 편성 시간에 맞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주요 장면을 VOD 클립으로 제공, 실시간 경기를 놓쳐도 하이라이트 부분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스포츠도 동계 올림픽 온라인 중계를 서비스하고 특집 페이지 서비스를 오픈했다. 특집 페이지에서는 베이징 홈,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대형 공모주의 상장 첫날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첫날인 27일, 장초반 하이투자증권 MTS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회사에 따르면 접속 오류는 약 40분간 이어졌다. 문제는 LG엔솔의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는 점이다. LG엔솔의 시초가는 공모가(30만 원)의 2배에 가까운 59만 7000원으로 형성됐지만 약 1시간 만에 20% 가량 급락했다. 이에 접속 오류를 겪은 개인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하이투자증권 이용자인 안모씨(26)는 이날 본지에 “로그인도 다 해놨는데 애플리케이션이 꺼져버렸다. 다시 로그인을 하는데 마음이 급해지더라. 결국 오류가 계속되어 몇만원을 날리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장 초반 MTS에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면서 트래픽 과도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G엔솔 공모에 참여한 개인 청약자는 442만 4470명이다. 하이투자증권에는 개인투자자 물량 22만 1354주가 배정됐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보상 등 조치를 어떻게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홈쇼핑 업계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메타버스로 눈을 돌리면서 미래 먹거리 사냥에 나서는 중이다. 젊은 세대가 TV를 시청하지 않는 추세이고, 네이버‧카카오‧쿠팡 등이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홈쇼핑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홈쇼핑은 TV를 벗어나 온라인‧메타버스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NFT 등 MZ세대의 흥미를 끌만한 아이템을 발굴하려 하고 있다. 더욱이 송출수수료가 인상되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송출 수수료는 2조 234억 원에 달한다. 이는 홈쇼핑사들의 방송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1%를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4월 모바일 앱을 통해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가상모델 루시, 롯데홈쇼핑이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밸리곰’, 가상패션 등을 활용해 NFT 콘텐츠를 발행하고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할 예정이다. K쇼핑은 24일 국내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K쇼핑은 올해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 레이빌리지 소속 작가의 미술작품 및 작품과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