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고령소비자들이 장기 할부기간과 고가요금제 여부 등을 확인하지 못한 채 이동전화 판매사업자의 설명을 믿고 서비스에 가입한 후, 실제 계약내용이 설명과 달라 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여간(2019년 ~ 2021년 8월) 접수된 만 65세 이상 고령소비자의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437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019년 기준 143건이었던 피해구제 신청은 2020년 157건으로 상승했다. 2021년 8월까지는 137건에 달했다. 특히, 전체 연령대에서 고령소비자의 피해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9년 12.6%, 2020년 12.9%에서 2021년(8월말 기준)에는 15.0%까지 증가했다. 피해구제 신청을 분석한 결과, 이동전화서비스 가입단계에서 발생한 피해가 287건(65.7%)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이용단계 105건(24.0%), 계약해제·해지단계 29건(6.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가입단계에서는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압도적이었다. 설명받은 가입조건과 계약서 내용이 다른 ‘구두약정과 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최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활용,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이하 P2E)’ 게임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방식의 게임들이 사행성을 이유로 서비스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NFT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는 토큰으로, 구매자의 소유권을 증명가능하게 한다. P2E 게임은 게임 내 아이템에 NFT를 부여, 사용자들이 플레이 과정에서 소유하게 된 아이템을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면서 수익화할 수 있게 해준다. 국내 게임사들은 최근 앞다퉈 NFT 기반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NFT가 적용된 게임은 서비스 불가하다.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임에도 불구, 해외에서만 서비스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사행성과 환금성을 우려해 블록체인 게임들의 등급 분류를 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등급을 분류받지 않으면 서비스를 할 수 없다. 현행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은 제32조에서 ‘누구든지 게임물의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공유 킥보드 업계가 최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정면 돌파한다. 공유 전동킥보드 관련 안전사고와 무단 주차가 늘어나면서, 킥보드는 ‘킥라니(킥보드+고라니의 합성어)’, ‘도로 위의 암초’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에 정부 당국의 규제도 강화되는 실정이다. 이에 업계는 이용자들이 위험주행을 하는지 모니터링하거나 안전한 구역으로 자동주차할 수 있는 기능,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뉴런, 위험주행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운영 돌입 뉴런 모빌리티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주행‧불법주차‧위험주행을 방지하는 전동킥보드 운영 시스템 ‘전동킥보드 브레인’을 개발 완료하고, 6개월간 호주‧영국‧캐나다 3개국 4개도시에서 글로벌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총 1500대 규모의 시범운영으로, 평가 기간을 거쳐 전 세계로 확장한다. 한국의 경우 허가제 등 전동킥보드 관련 법안과 제반 환경을 고려, 향후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런의 전동킥보드 브레인은 고정밀 위치 기술, 지오펜스(지도 상 가상설정구역) 고속 감지 기술, 위험주행 감지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정밀 위치 기술은 전동킥보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이달 내 통과가 예상되는 온라인플랫폼법(이하 온플법)에는 서비스의 콘텐츠 노출 방식과 순서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 작동 기준과 원리를 일부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플랫폼 관련 법안은 8건인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온라인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공정화법)과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온라인플랫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용자보호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온플법 관련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열고 해당 법안 2건을 모두 통과시키는 것을 전제로, 공정위와 방송통신위원회 사이 이견을 국회가 최종 조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온플법은 이달 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될 전망이다. 통과가 예정된 두 법안에는 플랫폼 서비스의 알고리즘 내용 일부를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공정화법은 온라인플랫폼 중개사업자가 이용사업자와 중개거래계약을 체결할 때 ‘중개거래계약서’를 쓰도록 규정하는데, 이 계약서에는 ‘거래되는 재화 또는 용역이 온라인 플랫폼에 노출되는 순서, 형태 및 기준에 관한 사항’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노동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들은 대부분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여있어, 플랫폼 종사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12월말 발표한 ‘플랫폼노동자의 규모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플랫폼을 이용하여 노동을 거래하는 사람은 약 176만 명(취업자의 7.46%)이다. 여기서 단순 구인구직 앱 이용자와 전자상거래 종사자를 제외하면 약 22만 명 규모가 된다. 특히 배달‧운송 노동자는 전체 플랫폼 노동자의 52%를 차지한다. 플랫폼을 통해 하는 일이 부업이라고 답한 비율은 40.9%, 주업이라고 답한 비율은 59.1%였다. 플랫폼 일자리는 접근이 용이하고 한 사람이 다수의 플랫폼을 통해 일을 할 수 있지만, 사업주가 불분명하고 과도한 경쟁에 노출되어 처우 개선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일례로 배달업계 근로자들은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다. 서울시가 지난해 6월 지역배달대행업체 라이더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1%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정부‧여당은 ‘플랫폼 종사자 보호 및 지원 등에 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ESG 위원회’ 설립 안건을 결의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결의하고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확립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목적으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ESG 관련 정책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ESG경영의 내재화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서 ESG경영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하고 창업이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책임투자(SRI) 전문 리서치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0년 ESG등급평가’에서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서스틴베스트는 1000여 개 기업의 ESG 관리 성과를 평가해 국내 연기금을 포함한 글로벌 사회적책임투자펀드에 대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리서치 기관이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KT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ABC’ 중심의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기업간거래(B2B)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를 슬로건으로 한 KT 엔터프라이즈는 ABC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B2B DX 시장을 발굴하고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KT는 “지금까지 네트워크 인프라 우위를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 IPTV 등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중심의 사업을 펼쳐왔다면, 앞으로는 B2B 시장으로 DX 역량을 확장해 미래성장 기반을 닦고 타 산업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DX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해 2023년 26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B2B DX 시장에서 국내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금융, 물류, 사무환경, 헬스, 제조, 데이터센터, 사회간접자본(SOC) 등 7대 분야에서 DX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지자체, 교육, 건설, 산업단지, 복합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6∼30일 5일간 대형 온라인 쇼핑몰 20여 곳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농·수산물을 수거해 인증기준에 맞는지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대형 유통업체나 백화점, 홈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 중인 ‘유기농’·‘무농약’ 표시가 붙은 농산물과 ‘유기식품’·‘무항생제’·‘품질인증’ 표시가 붙은 수산물, 그 외에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수산물 등 300건이다. 식약처는 수거한 제품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중금속, 동물용의약품, 식품첨가물 성분 등을 검사해 농·수산물 인증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유기수산물’이나 ‘무항생제 수산물’ 표시가 붙은 수산물에서는 동물용의약품 성분이 허용 기준치의 각각 10분의 1, 2분의 1 이내로 검출돼야 한다. 인증 기준을 위반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 처분이나 형사 고발 조치도 내려진다. 식약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에서 식자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했다”면서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안전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KT는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AI 인재양성을 위한 ‘KT x 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 분석’ 교육 과정을 시작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KT와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8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ICT와 금융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MOU로 양사는 AI 인력을 육성하고 AI·빅데이터 기반의 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협력 등 금융 디지털 혁신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KT x 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분석 과정’은 10월, 11월 2회에 걸쳐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인력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KT가 추진하는 AI 미래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우리금융그룹 맞춤형 과정으로 KT의 경험과 노하우(know-how)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KT x 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분석 과정은 총 3주 동안 진행된다. 첫 2주는 KT가 개발한 자가학습 패키지를 통해 AI 및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히고, KT AI 교육센터에서 3일 간 진행되는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KT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원격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 야학’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랜선 야학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대학생과 중학생의 마음을 담아 KT 기술로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멘토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화된 청소년들의 학습 공백 해소와 대학생 경제적 문제를 동시에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최근 원격 수업이 장기화되며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교육 비대칭이 또 다른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교사 5만 1021명에게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원격 수업 이후 학생들의 교육 격차가 심화됐다는 비율은 80%에 달했다. 대학생 주머니도 얇아졌다. 대면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커지자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시장도 위축됐다. 이번 멘토링에 참여하는 한 대학생 멘토는 “등록금을 스스로 마련하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왔지만, 코로나19로 당장 일자리 자체를 구하기도 어려워졌다”라고 토로했다. 랜선 야학은 멘토 1명이 멘티 3명을 담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