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지역기반 휴대폰 가격비교 앱 '퍼스'를 체험해 보았다. 3100여 개의 매장에서 채팅으로 견적을 받을 수 있고 '싸게사는 꿀팁' 등 휴대폰에 관련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갤럭시 Z 폴드4 가격 얼마인가요?" 낯선 휴대폰 매장을 들어가 견적만 받고 나오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보통 구입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휴대폰을 싸게판다는 소위 '성지'를 묻고 정보를 알아내야 하는 수고, 시간을 내서 휴대폰 매장을 둘러야 하는 수고, 판매하는 가격이 제대로 된 가격인지 비교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거친다. 이마저도 온라인 환경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은 인근 매장에서 할인혜택 전혀 없이 오랜기간 약정에 묶여서 불합리한 계약을 하는 소위 '호갱'이 되기 일쑤다. 이럴 때 휴대폰 가격을 비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휴대폰 가격 비교'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고고비, 알고사, 모비톡, 퍼스 등의 다양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한 '신중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를 도입하는 것에 전국 17개 교육청 중 대전·인천·충남 3개 교육청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원·전남·제주 3개 교육청은 찬성이었다. 나머지 11개 교육청은 모두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같은 결과는 찬성 비율이 높았던 지난 2019년 조사 때와는 상이하다. 당시 서울·세종·전남을 비롯한 7개 교육청은 찬성, 경기·경북을 비롯한 6개 교육청이 신중, 나머지 4개 교육청이 반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9년 5월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ICD-11)’을 의결했다. 우리나라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를 개정하는 2025년까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등재할지 결정해 2026년부터 본격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청소년의 게임 이용률이 높은 가운데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논의에서 교육계 입지는 결코 작지 않은 상황이다. 조사에 따르면 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리셀 플랫폼이 또 가품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플랫폼 자체 인력으로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무신사 솔드아웃에서 판매한 나이키 운동화의 신발끈이 최근 네이버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나이키 에어조던1 레트로 하이 OG 트래비스 스캇' 모델이다. 미국 래퍼 트레비스 스캇과 나이키가 협업해 만든 한정판 제품으로 약 200만 원에 판매됐다. 크림 측은 신발 자체에 문제가 없더라도 구성품이 정품이 아닌 경우 정품 인증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솔드아웃은 소비자로부터 제품이 도착하는 대로 재검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리셀 플랫폼에서 가품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에는 솔드아웃에서 판매한 피어오브갓 에센셜 라인 제품이 크림에 가품 사례로 소개되면서 양사가 공방을 벌인 바 있다. 결국 제품 제조사인 피어오브갓은 해당 제품을 정품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크림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 5월 크림이 판매한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350 V2 벨루가 리플렉티브'가 솔드아웃에서 가품 판정을 받았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온라인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이해하기 어려웠던 상품 설명이 알기 쉽게 바뀐다. 디지털 금융 확산으로 비대면 채널이 확대되자 금융당국이 온라인 금융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금융위원회가 발족한 ‘설명의무 가이드라인 상시개선 협의체’는 최근 ‘온라인 설명의무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온라인 설명의무 가이드라인은 ▲금융상품 설명화면 구성 ▲소비자 이해 지원 ▲이해여부 확인 등 3개 분야, 7개 원칙으로 구성된다. 일부 금융 업체들은 현재 설명서를 단순 게시하는 것으로 설명 의무를 대신하고 있다. 소비자가 금융상품 설명을 이해했는지 여부를 다른 동의 절차와 함께 진행하거나 전체 동의 방식으로 뭉뚱그리는 사례가 그 예다. 실제 중요사항을 확인하지 않았거나, 이해하지 못했지만 상품 가입을 위해 이해했다고 서명한 소비자 비율이 각 38.5%, 14.5%로 총 53%나 됐다. 건너뛰기 방지 등 소비자가 설명서 확인하도록 유도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사는 앞으로 상품의 이자율과 수익률 등 주요 내용을 소비자가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상품 설명화면을 구성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는 부분과 권리사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16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된 갤럭시Z폴드4 체험을 위해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갤럭시Z폴드4는 2019년 2월 갤럭시폴드가 첫 공개된 이후 2020년 2월 갤럭시Z폴드2, 2021년 8월 갤럭시Z폴드3에 거쳐 진화해왔다. 갤럭시Z플립시리즈와 함께 '바'형 스마트폰이 아닌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으로 불린다. 갤럭시Z폴드4는 전작에 비해 디스플레이 너비가 최적화되고 무게는 줄었다. 카메라의 성능은 업그레이드된 반면 200만 원에 살짝 못미치는 출고가 199만87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화면 폭 조정되고 역대급 가벼워지고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에 비해 접었을 때 2.7mm 폭이 넓어지고 높이는 낮춰 일반 스마트폰의 비율에 가까워졌다. 힌지(경첩)와 베젤(테두리)는 얇아져 화면이 더 커지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3mm 늘어났을 뿐이지만 그 효과는 크다. 문자판도 3mm가 늘어났기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여당의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되면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민·당·정 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격상된 것으로 투자자 보호책과 블록체인 입법 등의 시급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열린 두 차례 간담회가 루나·테라 사태로 인한 시장 혼란을 수습하는 자리였다면 이날 행사에서는 가상자산 제도화 등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논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관련 산업 진흥에 대해 논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현재 국회에는 가상자산업법 제정안 7건을 비롯해 13개 관련 법안이 제출돼 있다”며 “정부는 국회 논의에 적극 참여해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금감원은 현재 가상자산리스크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 중”이라며 “학계와 5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 시대를 연 갤럭시 Z시리즈가 오늘(16일)부터 갤럭시Z 플립4와 폴더4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기자는 이날 직접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해 갤럭시Z 신제품을 체험해 보았다. 갤럭시Z플립은 화면을 위아래로 접는 구조로 2020년 2월 처음 출시됐다. Z플립4 직전모델인 Z플립3는 출시 1개월만에 100만 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 Z플립4는 전작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커버 디스플레이 기능성이 강화된 것이 눈에 띄었다. 가격은 동일 스펙대비 9만9000원 증가했다. 힌지 얇아지고 최대 74개 조합 비스포크 가능 갤럭시 Z플립4의 기본 컬러는 4가지이다. 보라퍼플,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로 대체적으로 파스텔톤 계열을 사용했다. 그러나 컬러가 4가지라 단정할 수는 없다.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여 전면과 후면을 자유롭게 컬러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면색상은 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OTT 업계 내 출혈 경쟁과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으로 투자 유치가 힘들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왓챠 측은 주요 OTT 업체들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분 매각과 M&A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왓챠가 벼랑 끝에 몰린 원인에는 대내외 경제상황이 혼란스러워지면서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데 있다. 왓챠는 최근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한 약 100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목표한 기업가치를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왓챠는 다른 토종 OTT처럼 거대 통신업체나 대기업 등 든든한 모기업이 없다.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왓챠 입장에서는 외부 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해야 하는데 사실상 당분간은 투자를 받는 것이 어려워진 상태다. 왓챠는 2020년 154억 원의 영업손실에 입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24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직원 절반을 내보내는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자사 서비스를 동영상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10월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 입점 업체에 포장 중개 수수료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수수료 부담은 포장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소비자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은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0원 정책을 9월 말까지 연장했다.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0원 정책은 앱에서 결제된 포장 주문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받지 않겠다는 것으로 배달 플랫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2020년 말부터 시행해왔다. 이 정책은 그동안 6개월 단위로 연장돼왔으나 지난 6월 배달 플랫폼들이 3개월 연장을 결정하면서 더이상 프로모션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했다. 배달의민족의 ‘단건 배달’ 수수료 혜택도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드사 간편결제 플랫폼인 오픈페이가 이르면 내달 출시되지만 용두사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카드사들이 참여를 유보해서다. 최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말 늦어도 10월 초에 오픈페이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재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규격을 마련한 후 각 카드사별 연동작업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오픈페이는 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여러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자사 카드로만 결제되는 카드사 간편결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가 선점한 페이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를테면 NH농협카드만 연동됐던 NH페이에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등 타 기업의 카드들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다수의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카드사별로 앱을 여러 개 내려받을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대형 카드사 2곳, 오픈페이 출범 참여 않고 “상황 지켜보겠다” 하지만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등 대형 업체가 오픈페이 참여를 보류하면서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예컨대 삼성카드를 포함해 2개 이상의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