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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비싸더라도 이동장 없이” 반려동물과 타는 ‘펫택시’ 플랫폼 인기

펫택시, 요금 더 지불하더라도 반려동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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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이동장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펫택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병원이나 펫 놀이터 등으로 외출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이동장이 꼭 있어야 한다. 또 일반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눈치가 보일 때도 있다. 대형견을 꺼리는 운전기사들이 있고, 긴장한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멀미 때문에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느낀 이들이 요금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반려동물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펫택시를 찾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반려동물 택시 국내 1위 브랜드 ‘펫미업’을 인수하면서 먹거리 다각화에 나섰다.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에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 ‘펫택시’를 추가하고 펫택시사업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펫미업은 지난 2016년 시작한 국내 1위 반려동물 전용 택시 서비스로, 누적이용건수는 현재까지 5만 건에 달한다. 기본가격은 1만 1000원으로 기존 택시 서비스보다 비싸지만, 무거운 이동장을 구비할 필요가 없고 차량 내부에 펫전용 시트, 무료 배변패드, 물티슈 등이 준비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반려동물 네 마리까지 요금이 동일하다.

 

사업권 이전에 따라 오는 22일 펫미업 서비스 제공자는 나투스핀에서 카카오모빌리티로 변경된다. 박나라 나투스핀 대표를 포함한 다수 직원이 카카오모빌리티로 영입, 펫택시사업부를 이끈다.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도 펫택시를 운영한다. 펫시트와 전용안전벨트, 배변패드 등 편의 물품이 갖춰져 있으며 반려동물의 안정을 돕기 위한 전용 음악도 제공한다. 운행을 마칠 때마다 시트에 묻은 털과 분비물을 제거하고, 무독성 살균소독제와 전용 탈취제로 실내 공간을 관리한다.

 

서비스 기본요금은 9900원이며, 반려인이 반드시 함께 탑승해야 한다. 1마리는 펫시트를 이용하고 1마리는 반려인이 품고 탑승하는 식으로 최대 2마리까지 이용가능하다. 

 

펫택시는 2018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운송업’이 법적으로 인정받으면서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등록된 동물운송업 업체는 10일 기준 695곳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 3322억 원에서 2027년 6조 55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