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격증과 학생증 서비스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지갑’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실물 카드 없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민간인증서, 신분증, 자격증을 한꺼번에 디지털로 관리하고 간편결제 기능을 포함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디지털 지갑’ 서비스다. 특히 700억 원 규모의 국내 디지털 인증 시장은 그 자체로는 크지 않지만, 금융 분야 등과 연계되어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뿐만 아니라 시장을 선점할 경우 ‘자물쇠 효과’가 발생해 이용자들을 자사 서비스 안에 묶어둘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앱을 이용하기보다는 한 앱 내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용자가 실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용처를 확보해 범용성을 넓히는 것이 주도권 싸움의 변수가 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디지털 지갑 서비스의 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격증과 학생증 기능 제공에 손을 뻗었다. 이들은 지난 15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와 ‘디지털 국가자격증 사업 및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한 5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전 세계 온라인 쇼핑사이트·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소비자 기만 상술 ‘다크 패턴’에 대한 잇따른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각종 소비자 정책 관련 국제회의 참석을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 정책 동향을 분석해 25일 발표했다. 다크 패턴이란 소비자의 행동 편향을 이용,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하거나 요금을 추가로 내도록 유도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때로는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다크 패턴은 소비자의 선택 가능 대안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았을 때와 다른 결정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소비자의 개인정보·금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으로도 경쟁 감소, 신뢰 악화 등 문제가 발생한다. 다크 패턴은 페이스북·구글 등 거대 기업도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는 수법이다. 프린스턴대학 연구팀이 2019년 7월 1만 1000개의 전 세계 쇼핑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54개 사이트에서 1818개의 다크패턴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국제소비자보호집행기구(ICPEN)의 회원 22개국이 같은 해 5월 1760개 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스피 3000시대, 2030세대 사이에 ‘유튜브’로 주식을 배우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이들을 고객으로 사로잡기 위해 증권사들은 각자의 유튜브 채널에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구독 전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주요 증권사 6곳(미래에셋대우·KB·NH투자·한국투자·키움·유안타증권)에서 2030세대가 개설한 신규 주식계좌 수는 392만 개에 이른다. 전체 신규계좌 723만 개 중 5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주식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2030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스스로 정보를 찾고 분석해 유망업종을 발굴하는 성향을 가진다. 그중에서도 친숙한 채널인 유튜브를 정보 습득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겨레’가 잡코리아에 의뢰해 2030세대 9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테크 관련 정보를 주로 얻는 곳을 묻는 질문에 40%(복수응답)가 ‘유튜브’라고 답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밀레니얼 세대의 재무습관 이해’ 보고서에서도 재무관리를 위한 활동으로 ‘유튜브 금융 전문강의를 시청한다’는 응답이 35.4%에 달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주목받는 것은 증권사가 직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1’에서 ‘LG 롤러블’을 소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사장)은 지난 20일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매각설과 관련,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CES에서 “2021년 모바일 흑자전환 목표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한 것과 대조적이다. 모바일 사업 전면 재검토의 가장 큰 원인은 무려 5조 원에 이르는 누적 손실이다. 2015년 2분기 이후 MC사업본부는 23분기 연속 영업 손실을 내고 있고,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5927억 원이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전면 재검토는 예견된 것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적자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체질 개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얇은 지갑 속에 무거운 동전이 들어갈 곳이 마땅치 않다면, 편의점과 백화점·아울렛에서 운영되고 있는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한국은행은 14일 편의점 이마트24가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소비자는 전국 이마트24 매장 5300곳에서 상품 결제 후 1만 원 미만의 거스름돈이 발생하면 자신의 계좌로 이를 입금받을 수 있게 된다. 실물 현금카드나 모바일 현금카드(QR코드, 바코드)를 매장 내 단말기에서 인식하면 은행 계좌로 돈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농협·SC·우리·신한·기업·국민·수협·전북·대구·경남·부산·제주·광주·농축협 등 15개 기관에서 발급한 계좌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이용 가능하다.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다음달 말 안에 참여 예정이다.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을 고객의 은행계좌로 입금해주는 서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됐다. 지난해 9월 3일부터는 편의점 미니스톱(전국 2570곳)에서 시행됐고, 11월부터는 현대백화점(15곳)과 현대아울렛(8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거스름돈을 계좌로 넣어주는 서비스는 한국은행이 2017년부터 추진 중인 ‘동전없는 사회’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019 전화번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제공하던 LG유플러스가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 말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15일 정부에 사업폐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정부의 010 번호 통합 정책에 부응하고, 2G 가입자 감소에 따른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담보하고자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통신장비의 노후화, 2G 지원 단말기 단종, 부품 생산 중단도 종료 이유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LG유플러스의 2G 이용자는 37만 4000여명이다. IoT용 회선을 이용하는 기업고객이 60% 이상이며, 통신서비스 용도로 2G를 이용 중인 개인 고객도 줄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2G 가입자가 불편함 없이 LTE나 5G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휴대폰 구매 시 최대 30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전기 오토바이 구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1년 새해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얼마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인터파크는 11일 2020년 전기 오토바이 구매 건수가 201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는 2018년부터 원스톱 예약 구매 시스템을 통해 전기 오토바이 온라인 판매를 전개하고 있다. 전기 이륜차는 일반 오토바이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고, 유지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가정용 220V 전용 충전기로 4시간 가량이면 충전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최근 배달 등 오토바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일부 사업장은 미세먼지 저감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해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일부 전기 오토바이로 바꾸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에 힘입어 2018년 당시 한해를 통틀어 3975대 팔렸던 전기 이륜차는 2019년 1만 대 가량 팔렸다. 정부는 지난 8일 올해 전기 이륜차 보급 물량을 1만 1000대에서 2만 대로 확대하고, 경형 전기 이륜차 보조금 지원 단가를 150만 원, 소형 260만 원, 대형·기타형 330만 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저가 이륜차의 시장교란 방지를 위해 최소 자부담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이 실질적인 통화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이러한 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추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사업에 뛰어들었다. 커스터디란 대리인이 투자자의 금융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해주는 자산수탁 서비스다. 가상자산은 이유없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큰 변동성과 불확실한 제도 때문에 일종의 ‘투기 수단’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달러 약세, 화폐가치의 하락, 금 선물 시장의 규제 등으로 오히려 현금보다 디지털 자산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4400만 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이 2017년의 ‘비트코인 광풍’과 다른 점이다. 기관투자자들은 디지털 자산의 안전한 보관, 거래와 투자를 원하게 되고 은행은 이같은 금융 니즈에 대응하면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 불이 붙었다. 신뢰할 수 있는 안전성을 가진 은행업계의 장점이 작용,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국내에서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은 가상자산과 사업자의 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전국이 북극발 역대급 한파로 추위에 떨면서 난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최대 전력수요가 9020kW를 기록하면서 겨울철로는 사상 처음 9000만 kW를 넘어섰다. 8일에는 전력거래소가 오전 10~11시 최대전력을 9080kW로 예측하면서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전력은 순간 전력 수요가 아니라 한 시간 단위로 평균을 계산한 값이다. 7일 오후 4시 40분에는 순간 전력수요가 9061만kW까지 치솟기도 했다. 8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18.6도로 2001년 1월 15일의 최저기온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셈이다. 일부 지역은 관측 아래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세종(-17.9도), 홍성(-17.6도), 해남(-17.1도), 고창(-17.0도), 군산(-16.8도), 상수(-16.3도), 순천(-16.2도), 울진(-16.1도), 창원(-14도)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8일 정점을 찍고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으며, 12일까지 기온이 평년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보일러 업체 경동나비엔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전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6일 밤부터 전국에 내린 폭설로 배달 앱 서비스가 멈춰 섰다. 떨어진 기온에 얼어붙은 도로 상황으로 7일 낮에도 배송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서울에는 한 시간당 7cm의 폭설이 내렸다. 서초구에서는 13.7cm까지 눈이 쏟아졌다. 7일에는 기온이 급락하면서 3년 만의 한파 특보까지 내려졌다. 갑작스런 폭설에 배달 대행 기사들의 오토바이가 넘어지거나 교통체증으로 배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가 속출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문이 취소되거나 배달이 크게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은 6일 저녁부터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거나 서비스 범위를 축소했다. 배달의민족은 6일 저녁부터 맛집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를 대폭 축소했다. 현재는 1km 이내 거리만 배달 가능하다. 배달의 민족은 이날 저녁 B마트의 생필품 즉시배송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현재 비마트는 도로 상황과 라이더 수를 고려해 일부 지역의 영업만 재개했다. 요기요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요기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요마트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주문중개서비스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