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120개 시민단체가 정부와 국회에 인공지능(AI)에 대한 법적인 규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사단법인 정보인권연구소, 진보네트워크센터,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등 120개 단체는 24일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과 안전,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AI 법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AI가 이미 생활 전반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법적 규제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AI가 사회적으로 적절히 통제되지 않는다면 그 편향성과 위험성이 사람의 인권과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용자와 소비자는 그 의사결정 사유를 설명할 수도 없고, 검증할 수도 없고, 참여할 수도 없는 AI를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단체는 AI 규율법의 마련을 촉구했다. 이 법률과 제도는 ▲AI의 국가 감독 체계 마련 ▲정보공개와 참여 ▲AI 평가 및 위험성 통제 ▲권리구제 절차의 보장을 규정한다. 이들은 특히 정부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주도하는 AI 정책이 산업계의 요구로 점철돼 있다”고 비판하면서 “사람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하고 권리구제의 책무가 있는 국가는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골프시장을 겨냥,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다양한 최신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다. 유원골프재단이 지난 18일 발간한 ‘한국골프산업백서 2020’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 골프시장 규모는 약 12조 9991억 원이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줄어들고 국내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골프 인구는 더욱 늘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46만 명 늘어난 515만 명으로 추정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은 4673만 명에 달했다. SK텔레콤과 카카오VX는 AI 미디어와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골프중계’를 실시한다. 이들은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6월 10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SK텔레콤 오픈 2021’ 대회에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메타버스 중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회 주관사인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선수별 데이터를 카카오VX가 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금융업계가 손잡고 초대형 민간 ‘금융데이터댐’ 구축에 나선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미래에셋증권,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NICE평가정보사는 21일 금융데이터댐 구축을 위한 금융트렌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데이터댐이란 금융공동체 간의 협업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적재·결합·분석·유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수요자가 용도에 맞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는 ▲데이터 융복합을 통한 신규사업 발굴과 금융 거래 고객 특성 지수(Index) 공동개발 ▲가명처리 정보 취합 프로세스 간소화, 정례화 및 금융데이터댐 내 분석결과 데이터 사업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지원 등 정부의 데이터 산업 공공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데이터댐에 함께하는 금융사들은 NICE 평가정보의 통신망을 이용해 각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 이들은 가명처리된 데이터를 마케팅과 의사결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결합 데이터는 금융데이터거래소, 한국데이터거래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SNS 상에서 쏟아지는 혐오표현과 분투하고 있다. 시스템 상의 인종차별 논란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페이스북이 19일 발표한 ‘2021 1분기 커뮤니티 규정 집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2520만 건의 혐오 발언 콘텐츠에 조치가 취해졌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630만 건의 혐오발언 콘텐츠에 조처했다. 페이스북의 규제는 콘텐츠 삭제, 경고장 추가, 계정 삭제 등을 포함한다. 따돌림 및 괴롭힘 관련 콘텐츠는 페이스북에서 880만 건, 인스타그램에서 550만 건 조치됐다. 조직적인 혐오콘텐츠의 경우 페이스북은 980만 건, 인스타그램은 32만 4500건에 조치가 이뤄졌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올해 4월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확산한 콘텐츠 1800만 건을 삭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혐오발언의 선제적인 차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내 혐오 발언 콘텐츠의 노출은 0.05%~0.06%만이 이뤄졌다. 노출된 1만 건의 콘텐츠 중 약 5~6건이 혐오 발언 콘텐츠인 셈이다. 이 수치는 지난 2020년 7월~9월보다 낮아졌다. 당시 혐오 발언 콘텐츠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내년 6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95년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26년 만이다. MS는 19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2년 6월 15일부로 IE11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앱)의 지원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짜 이후에는 IE11 데스크톱 앱이 비활성화되고, 사용자가 접속을 시도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로 리디렉션 된다. 만약 사용자가 IE11이 필요한 웹사이트에 접속하고자 한다면 엣지의 ‘IE 모드’를 사용해 열어야 한다. MS의 IE 지원 종료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8월 MS는 MS 오피스365, 원드라이브, 아웃룩 등 주요 앱과 서비스를 IE11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MS는 IE를 엣지로 대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들은 “IE 모드가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공식적으로 Windows 10의 IE11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한다”면서 “엣지는 IE 기반 레거시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빌트인 호환성을 갖춘 유일한 브라우저”라고 강조했다. 엣지에는 ‘IE 모드’가 내장되어 있다. 이를 통해 엣지에서 바로 I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LG,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이 인간의 뇌를 닮은 ‘초거대 인공지능(AI)’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학습·판단·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다. LG AI 연구원은 17일 소프트웨어(SW)개발, 데이터 분석, 소비자 상담 등 각 분야의 ‘상위 1% 인간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초거대 AI’ 개발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1130억 원 수준이다. LG AI 연구원은 이날 오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향후 3년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LG가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초거대 AI는 무려 6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장착한다. 현재 가장 뛰어난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GPT-3는 175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추고 있는데, 이의 3배 수준인 셈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내년 상반기에는 조 단위 파라미터의 초거대 AI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규모의 초거대 AI 개발 목표를 밝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물류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수출입 물류 디지털 전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출입 기업 물류 담당 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5%가 ‘물류분야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5.8%는 물류의 DX를 통해 물류비 절감을 기대했다. 기존 대비 예상하는 절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10~20%’를 예상한 응답이 36.6%로 가장 비중이 컸다. ‘30%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14.8%, ‘20~30%’라고 답한 비율은 23.6%, ‘0~10%’라고 답한 비율은 20.8%였다. 비용 절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본 비중은 4.2%에 그쳤다. 다만 DX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대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디지털 플랫폼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 ‘플랫폼 이용비 지원’(31.2%)을 꼽았다. ‘플랫폼 관련 교육’(30.4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막대한 전기가 사용되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빨라진다는 지적에 거래소 가격이 크게 흔들렸다.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석연료의 가파른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지난 몇개월 동안의 에너지 사용량 추세는 미쳤다.” 일론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연기(suspend)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한 지 석 달 만이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출렁였다. 13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6700만 원선에 거래됐지만, 14일 오전에는 6100만 원대로 급락해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지구온난화의 숨은 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영대학원의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모 인덱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에 14일 기준 시간당 약 16.77GW가 소모되고 있다. 연간으로는 151.16 Twh가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말레이시아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2018년 기준 151.51TWh)이다. 막대한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기존 헬스케어 서비스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IT 기술을 접목한 미래 유망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 산업은 지난해 1520억 달러 규모까지 커졌고, 오는 2027년에는 50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본지에 “예전에도 보험사는 헬스케어를 통해 위험을 낮추고 이를 통해 의료비지급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서비스 제공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아 확대시키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디지털기술이 접목되면서 이러한 헬스케어가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제공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감염위험, 건강위험에 대한 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헬스케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각각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맞붙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의 인수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타파스는 지난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이로운 소문’, ‘승리호’ 등을 포함한 약 80여 개의 지적재산권(IP)을 타파스를 통해 북미시장에 공급해왔다. 인수가격은 5억 1000만 달러(약 6000억 원)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회사가 100% IP를 보유한 자체 제작 콘텐츠 ‘래디쉬 오리지널’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다. 카카오는 이달 중 4억 4000만 달러(약 5000억 원)을 투자, 공개매수를 통한 래디쉬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달 초 캐나다 웹소설 업체 ‘왓패드’의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왓패드 인수건을 이사회에서 결의, 지분 100%를 약 6억 달러(6714억 원)에 취득했다. 왓패드는 2006년 설립된 세계 최대 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