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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굿라이프] “원하는 장소에서 일하라”…하이브리드 근무가 온다

재택‧원격근무와 출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부상
협업툴, 보안솔루션, 가상오피스 등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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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재택‧원격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새로운 근무문화로 확산하고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진행한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5%이상이 하이브리드 및 유연 근무가 향후 3년 내 조직의 표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고 원격근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거점 오피스란 직원들이 모두 본사 건물로 출근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을 선택,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CJ는 올해 1월 거점오피스 ‘CJ워크온’을 도입했다. 수도권의 CJ 주요 계열사 사옥을 거점화해 ▲서울 용산구(CJ올리브네트웍스·CJ CGV) ▲서울 중구(CJ제일제당센터) ▲경기 일산(CJ 라이브시티)에 160여 석 규모로 운영한다. 향후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제주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커머스 기업 티몬은 지난 10일 상반기 내 ‘리모트&스마트워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본사 외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고,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메타버스 형태의 가상 오피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온은 100%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집중 근무 시간을 제외하고는 업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도 있다.

 

성상현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14일 본지에 “기업과 근로자가 재택‧원격근무 체험 상 생산성에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웰빙에도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 요소가 있다”면서 “코로나 종식 후에도 재택‧원격근무는 일하는 방식의 하나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브리드형 근무도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교수는 재택근무가 계속된다면 기업이 준비해야 할 변화로 “하드웨어 기반 구축이 필요하며, 나아가 비대면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이 긴요하다”면서 “ICT 인프라, 인사제도, 업무정비, 조직 문화가 모두 변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CT 인프라 변화 부분을 살펴보면, 비대면 근무를 위한 협업툴과 보안 장치, 가상오피스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 협업툴로는 카카오워크, 네이버웍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슬랙, 잔디, NHN두레이 등이 있다. 전자결재, 근태관리, 화상회의, 클라우드, 파일공유 및 관리, 캘린더, 채팅 대화방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인터파크는 지난 12일 원격 근무자들을 겨냥한 악성코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엔드포인트 보안환경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엔드포인트 단말 기기와 연결해 사용하는 모바일 네트워크, USB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이상 행위를 실시간 탐지하고 위험을 차단하는 솔루션을 도입했다.

 

가상 오피스로 출근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관련 메타버스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하반기 중 컴투스 그룹과 파트너사들이 입주할 수 있는 가상오피스 환경 ‘오피스월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오피스월드는 컴투스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 도입된다.

 

한글과 컴퓨터는 지난해 12월 싸이월드와 손잡고 가상 오피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만들었다. 내년 상반기 안에 메타버스에 한컴오피스 프로그램을 연결, 한글‧워드‧엑셀‧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공유하거나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