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화재는 자사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가 특허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장기U’ 시스템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피보험자의 질병을 고려해 보험사가 인수할 수 있는 최적의 담보를 빠른 시간 내에 안내한다. 고객이 고지한 내용과 보험금 청구 이력을 살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심사해 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건강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 고객은 기존 병력을 보험사에 알려야 한다. 보험사는 고객의 병력을 확인해 청약 심사를 거친다.
이 시스템은 또 단순히 청약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서 발전해 인수 가능한 담보를 판단할 수 있다. 피보험자에 따라 할증이나 부담보와 같은 조건부 처리도 할 수 있다. 특히 심사량이 증가하더라도 고객에게 신속한 심사 결과를 제공한다. 실제 올해 심사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심사 소요시간은 동일했다.
장기U는 2021년 출시 후 일부 상품에 적용됐으나, 현재는 전 상품으로 확대 적용됐다. 출시 당시 71%였던 심사 승인율은 올해 현재 90% 수준으로 높아졌다.
노재영 삼성화재 장기보험U/W 팀장 상무는 “장기U는 이제 보험 심사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경쟁력 있는 심사 처리 속도를 갖췄다”며 “향후에는 고객별 맞춤형 심사를 통한 초 개인화된 보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