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에 역대 최대 규모인 1,34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2,324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이번 사고는 그 규모만으로도 충격적이다. 그러나 이 사안을 단순히 “기업의 책임 방기”로만 몰아붙이는 접근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계적 수준의 해킹, 완벽 차단은 불가능 조사 결과 SK텔레콤이 보안 업데이트를 제때 하지 못한 점, 관리망 접근 통제에 허점이 있었던 점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번 공격은 수년에 걸쳐 진행된 정교한 해킹으로, 단순한 내부 관리 소홀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2021년부터 해커가 장기간 내부망에 잠입해 활동해왔다는 점은, 세계 유수의 IT기업이나 통신사라 할지라도 완벽히 차단하기 어려운 위협임을 보여준다. 실제로 최근 해외에서도 수천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차원에서 사이버 공격은 한층 지능화되고 있으며, 특정 기업만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산업 전반의 리스크로 접근해야 한다. SK텔레콤, 피해 최소화 노력도 간과해선 안 돼 SK텔레콤은 사고 직후 긴급 점검 및 보안 강화 조치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상생금융 프로젝트인 ‘헬프업 & 밸류업(Help-up & Value-up)’을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한다. 그룹 계열사인 신한은행에 이어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약 4만4천명의 고객과 3천5백억원 규모의 대출 원금에 대한 실질적 금융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3일, 장기연체 고객에 대한 이자 감면을 포함한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주은행은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보증부 대출을 통해 대위변제가 이뤄진 장기연체 고객 약 800명의 미수이자 약 2억원을 전액 감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업·가계대출의 금리를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하며,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는 기존 산출금리보다 1%포인트 낮춰 적용한다. 이를 통해 약 400명의 고객이 총 160억원 규모의 대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저축은행 역시 보증부대출을 포함한 장기연체 고객 약 8천명의 잔존 미수이자 약 40억원을 전액 감면하며, 허그론 이용 고객 4천8백명의 고금리 대출(연 15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고객 중심 경영 실천을 위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며 고객 소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단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고객만족경영시스템 ‘ISO 10002’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인증은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으로, 고객 불만 처리 및 만족도 향상 노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번 인증 심사는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주관했으며, 지난 22일 서울물재생시설공단에서 권완택 이사장과 황은주 한국경영인증원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증 수여식이 열렸다. 공단은 고객 불만 접수부터 분석·처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고객응대 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부서 간 협업 강화 ▲내부 교육 확대 ▲적극적인 고객 의견 수렴 등 실질적인 개선 활동이 인증 심사에서 우수사례로 꼽혔다. 권완택 이사장은 “이번 ISO 10002 인증은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한 공단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소통 중심의 운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창립 1주년을 맞은 HS효성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효성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홀로서기를 선언한 지 1년 만이다. 중심에는 조현상 부회장이 있다. 21일, 그는 이른바 ‘집사게이트’와 관련해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 씨와 연관된 기업에 HS효성이 투자한 경위가 핵심이다. 문제의 발단은 HS효성이 지난해 투자한 렌터카 스타트업 IMS모빌리티다. 해당 업체는 김예성 씨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투자 과정에서 대가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HS효성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사업성을 검토한 투자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IMS모빌리티 외에도 한국증권금융과 카카오모빌리티 등도 같은 펀드에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특검 수사는 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안이 단순한 투자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은 크다. 우선, 총수가 독단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구조 자체가 문제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전형적인 ‘오너십 경영’ 체제를 갖고 있다. 내부 견제나 투명한 의사결정 절차가 제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4월, SK텔레콤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약 2,700만 건에 달하는 고객의 USIM 및 IMSI(가입자 식별키)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단순히 한 통신사의 보안 사고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금융, 인증의 근간이 송두리째 위협받은 사건이었다. 이후 세 달이 지난 지금 SK텔레콤은 연달아 “무료 USIM 교체”, “향후 5년간 7천억 원 정보보호 투자”, “50% 요금 감면” 등의 보상책을 내놓았다. 또 보안 인력을 대폭 늘리고, CEO 직속의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도 새로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조치들이 고객에게 충분한 책임과 성의를 보인 것일까. 늦장 대응이 남긴 불신 사건 초기, SK텔레콤은 악성코드 감염을 탐지하자마자 즉시 당국에 신고했고, 일부 고객들에게는 빠르게 USIM 교체를 안내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심각한 준비 부족이었다. 교체용 USIM 재고가 부족해 예약제로 전환했고, 대리점에서는 하루 종일 기다린 뒤에야 교체를 받는 고객들이 속출했다. “우리 개인정보를 지키는 데 저 정도로 허둥지둥할 줄 몰랐다”는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KB금융그룹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긴급 기부하고, 종합적인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섰다. 18일 KB금융에 따르면 이번 성금은 수해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와 복구,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 제공과 주거 안정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전달된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재난·재해 대응체계를 가동해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현장 중심의 피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충남 당진과 아산 지역에는 18일 새벽 긴급구호키트 약 500개를 신속히 전달했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텐트, 급식차, 세탁차 등의 추가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시행된다. KB국민은행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는 최고 1.0%포인트 우대금리 적용과 함께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복구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만기 도래 대출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 없이 최대 3개월까지 기한을 연장하며, 이 기간 내 정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ICT 리사이클 전문기업 민팃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손잡고 중고폰 유통 환경 개선에 나선다. 민팃은 17일 KAIT와 ‘건전한 중고 단말 유통 환경 조성 및 ICT 혁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환용 민팃 대표와 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중고폰 시장의 신뢰 회복과 ICT 분야 공동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중고폰 거래 방식의 혁신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 향상을 통해 소비자 권익을 제고하고, 나아가 ICT 분야 전반의 인재 양성과 민관 협력 모델 구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민팃은 업계 최초로 ATM 기반 비대면 중고폰 거래 방식을 도입해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글로벌 보안 인증기관 ADISA로부터 데이터 삭제 기술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팃은 최근 중고폰 안심거래 ‘1호’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민팃은 전국 주요 생활거점에 민팃ATM을 설치·운영하며 중고폰 수거 및 거래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한 중고폰 거래 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증권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엠팝(mPOP)’을 전면 개편하며 투자자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이번 개편은 홈화면 개선, ETF 탐색 기능 고도화, 종목발굴 서비스 강화 등 총 3개 영역에서 이뤄졌으며,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국내·해외 주요 지표 한눈에…홈화면 사용자 경험 개선 삼성증권은 먼저 mPOP 홈화면에 ‘해외주식’ 탭을 새롭게 추가해, 국내외 주요 지표를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정보 구조를 재정비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원하는 시장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 ETF 탐색부터 절세계좌 주문까지 원스톱 서비스 구현 ETF 투자 수요의 증가에 맞춰, mPOP 내 ETF 관련 화면도 전면 개선됐다. 홈화면에 ‘ETF 바로가기’ 버튼을 배치해 ETF 화면으로의 접근성을 높였고, 전체 메뉴에 ‘ETF/ETN 전용 탭’을 신설해 ETF 탐색 경험을 한층 개선했다. 특히 ETF 검색기능은 고객 편의를 고려해 세부 기능이 정교화됐다. 국내 ETF 검색 시 운용사별 조건 필터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농심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축구팀 LA 갤럭시와 함께 개최한 ‘농심데이(Nongshim Night)’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농심 미국법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LA 갤럭시의 홈구장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Dignity Health Sports Park)’에서 대규모 브랜드 체험 이벤트를 열고 현지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농심이 LA 갤럭시와 체결한 공식 스폰서십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미국 내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농심은, LA 지역을 연고로 한 명문 축구팀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리고자 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는 농심 로고가 새겨진 머플러와 가방이 증정됐으며, 관중석 전광판에는 농심의 글로벌 슬로건 ‘Lovely Life, Lovely Food’가 상영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장 내부의 상설 식음매장인 ‘농심 스테이션’에서는 ‘신라면 툼바 브리또’, ‘신 갤럭시 볼’ 등 신라면을 활용한 퓨전 메뉴와 함께, K팝 스타들의 애정템으로 알려진 ‘바나나킥’ 등 다양한 인기 제품이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외부에서도 다양한 현장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SK네트웍스가 고객들의 여름 일상을 더욱 쾌적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텔부터 웰니스 가전, 자동차 정비, 중고폰 유통까지 계열사 전반에 걸친 여름맞이 서비스는 휴가철 수요와 맞물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6일 “각 사업별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 고객들의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위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생활 속 다양한 접점에서 만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가정에서의 무더위를 식혀줄 대표적인 프로모션은 SK매직의 ‘쿨 써머 이벤트’다.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여름철 인기 제품인 ‘원코크 플러스 얼음물 정수기’ 등 일부 제품의 렌탈료를 최대 18개월 동안 반값으로 지원한다. 특히 해당 정수기는 버튼 한 번으로 얼음과 물을 동시에 제공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제빙 기능과 위생 설계를 갖춰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꼽히고 있다. 장거리 운전이 많은 여름철, 차량 점검 서비스도 강화됐다. SK스피드메이트는 AXA손해보험과 협업해 ‘안심 차량 케어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AXA손해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