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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미래에셋, 원자력 ETF 출시…조선·방산 이어 ‘K-원전’ 투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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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 원자력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TIGER 코리아원자력’을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상품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는 조선·방위산업·원자력, 이른바 ‘조·방·원’ 투자 트렌드에 대응한 전략적 포트폴리오로, 미래에셋은 이를 통해 세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운용은 상장 하루 전인 18일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이번 ETF의 편입 종목과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K-원전 수출 밸류체인에 초점을 맞춰 핵심 기업들을 선별했으며, 대표 종목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을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원자력 발전소 핵심 장비를 제작하며,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위탁 생산을 맡아 ‘SMR 파운드리’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원전 24기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한 세계적 원전 건설사로, 원전 수출 경험과 글로벌 신뢰도를 강점으로 하고 있다. 이번 ETF 내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의 편입 비중은 각각 26.5%, 23.2%로 가장 높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번 상장으로 앞서 출시된 ‘TIGER 조선TOP10’과 ‘TIGER K방산&우주’ ETF와 함께 ‘조·방·원’ 투자 라인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두 상품은 각각 순자산 5천억원, 3천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시장의 높은 수요를 입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국내외 원자력 수요 확대와 함께 원전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이번 ETF 역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들에게는 ‘TIGER 200 중공업’ ETF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상품은 두산에너빌리티, HD한국조선해양, 현대로템 등 원자력·조선·방산 대표 기업을 고르게 담아 중공업 분야 전반의 성장성을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방·원 통합 패키지’로 불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탈탄소 흐름 속에서 원자력은 친환경 에너지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한국 원전의 해외 수출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ETF는 글로벌 원자력 수요 증가와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