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음에도 증권가 전망치를 상회하며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61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감소한 수치다.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예상한 수준은 넘어섰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1,425억 원)를 13.4% 웃돌며, 비용 증가와 경쟁 심화 속에서도 핵심 수익 기반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출은 4조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무선 통신사업과 기업용 인프라 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순이익은 4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6%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일회성 비용, 마케팅·콘텐츠 투자 증가, 금융비용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ARPU 경쟁, 인프라 투자 증가 등 단기 비용 부담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기업 인프라·신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성장 사업과 기업 솔루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