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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비자와 AX·디지털 자산 협력 확대…글로벌 금융 플랫폼 경쟁 본격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Visa와 손잡고 인공지능(AI)·디지털 자산·B2B 금융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단순 결제 파트너십을 넘어 ‘AX(AI 전환)’ 기반 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비자 그룹 올리버 젠킨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차세대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금융 데이터, AI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이번 논의를 통해 ▲AI 기반 금융 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자산 및 B2B 결제 혁신 ▲글로벌 플랫폼 연계 사업 등 다양한 협력 분야를 구체화했다. 특히 금융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금융 서비스, 리스크 관리 자동화 등에서 공동 프로젝트가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협력 여지가 크다.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등 새로운 결제 수단을 실험하는 상황에서, 신한금융 역시 관련 인프라 및 서비스 확장을 통해 미래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B2B 결제 영역에서는 기업 간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크로스보더 결제, 공급망 금융(SCF) 등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플랫폼 금융’ 경쟁 구도 속에서 의미가 크다. 금융사가 자체 서비스만으로 경쟁하던 시대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결제 네트워크와의 연결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한금융의 금융 데이터·고객 기반이 결합될 경우, 해외 결제 및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은 AX 가속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룹 전반에 AI 기반 업무 혁신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외부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플랫폼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비자와의 협력 논의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비자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양사의 협력이 디지털 전환과 미래 금융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기적인 사업 협업을 넘어, 향후 AI 기반 금융 인프라와 글로벌 결제 플랫폼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