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한 의혹을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다. 카카오 측의 불법적 행위가 입증되면 막대한 액수의 손해배상 소송에 휩싸일 수 있을뿐더러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도 상실할 수 있어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오후부터 이어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과 금융감독원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주요 임원진의 메신저 내역, 사내 이메일 등 다수의 증거 능력을 상당수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판사는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혐의 내용은 중대하지만, 구속 필요성·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어 기각 사유에 대해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 자료로 객관적 사실관계는 상당 정도 규명된 것으로 보이고, 장기간에 걸친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 피의자나 공범이 조직적·계획적으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새 수장에 코스닥 상장사 시티랩스 대표가 선임됐다. 시티랩스가 스트리미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나온 소식이다. 바이낸스가 사업자 허가를 받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스트리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지능형교통시스템 전문업체 시티랩스의 조영중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8월 이중훈 전 대표의 사임 후 공석이었던 자리는 약 두 달 만에 채워지게 됐다. 스트리미 대표이사가 바뀐 것은 올해만 세 번째다. 올해 초 고팍스 지분 72.26%를 취득하며 최대주주가 된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는 스트리미 대표이사를 창업자인 이준행 대표에서 레온 싱 퐁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교체했다. 이어 지난 6월 레온 싱 풍 대표가 물러나고 이중훈 고팍스 부대표가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나, 이 대표는 두 달도 안 돼서 사임했다. 바이낸스가 고팍스 대표이사 교체를 다시 한 번 단행한 것은 금융당국의 사업자 허가를 받기 위한 묘책이라는 평가다. 바이낸스, 지분 매각·임원 교체 승부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자사 결제 시스템(인앱 결제)을 사실상 강제해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구글과 애플이 수백억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거대 플랫폼 기업의 횡포에 제동을 걸었다는 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반면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마켓 사업자인 구글과 애플에 최대 68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시정 조치안을 통보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1년 넘게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등 부당행위에 대한 사실조사를 벌여왔다. 시정 조치안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후속조치다. 방통위는 구글과 애플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를 위반한 것으로 봤다.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특정 결제방식을 강제하고 앱 심사를 부당하게 지연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인앱결제 강제는 2021년 9월 앱 마켓의 공정한 경쟁 촉진을 위해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의 취지를 훼손할 우려가 큰 중대한 사안으로 간주했다. 또 애플이 국내 앱 개발사에만 차별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한 행위도 부당한 차별 행위로 간주했다. 방통위는 시정 조치안에 대한 사업자 의견을 청취하고, 방통위 심의·의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대표주관한 밀리의 서재, 두산로보틱스 등 IT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청약에서 연달아 대히트를 쳤다.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경쟁률 449.56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1조9387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일반 투자자 청약에 33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에서 총 청약 건수가 149만6346건으로 최종 경쟁률이 524.05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2만6000원) 기준 약 1264억 원에 달하는 486만 주를 배정했는데 150만 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밀리의 서재는 공모가 2만3000원에 상장 첫날 최고 5만7600원을 기록하며 약 150%의 수익률을 보였고, 두산로보틱스 또한 공모가 2만6000원에 상장 최고가 6만7600원을 기록하며 약 160%의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추석 연휴 후에도 몸값 3조 대어 서울보증보험 포함 IPO관련 줄줄이 대기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달 25~26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을 진행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대주주인 바이낸스가 코스닥 상장사 시티랩스를 주요 주주로 끌어들인 이유를 두고 업계의 의견이 분분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반년 넘게 사업자 허가를 내주지 않자 대안을 찾은 것이라는 주장과 최근 경영 위기에 직면한 바이낸스가 사실상 국내 시장 철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지능형교통시스템 전문업체 시티랩스는 지난달 22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의 지분 8.55%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시티랩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5만9431주와 구주 1만6877주를 총 54억2024만3672원에 매입했다. 시티랩스가 이번에 인수한 구주는 바이낸스가 아닌 개인 주주로부터 넘겨받은 것이지만 바이낸스의 입김 없이 유상증자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최대 주주 자리를 내려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는 고팍스 지분을 순차적으로 시티랩스 측에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미 양사가 이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바이낸스는 현재 고팍스 지분의 72.26%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내려놓으면 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 예약이 시작됐다.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오류, 기기 결함 등 문제에도 애플의 신작이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자정부터 오는 12일까지 아이폰15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사전예약은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1차 출시국보다 3주, 마카오·말레이시아·튀르키예·베트남 등 2차 출시국에 비해서는 2주 가량 늦어지면서 ‘한국 홀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동일하게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USB-C' 충전단자를 장착하고 카메라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성능을 끌어올렸다. 특히 'USB-C' 충전단자는 삼성 갤럭시 제품 등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아이폰에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출고가는 기본 모델은 125만원부터, 플러스는 135만원부터,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55만원, 190만원부터다. 최고가인 프로맥스 1TB는 250만원이다. 1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연방법원이 가상자산 시가총액 세계 5위인 ‘리플(XRP)’이 증권이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미국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관련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아날리사 토레스 미국 뉴욕지방법원 판사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중간항소 및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SEC가 XRP 토큰의 증권법 위반 소지에 대한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XRP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판매될 때는 증권이 아니라는 약식 판결을 내렸다. 대중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XRP를 구매한 것이지, 리플랩스라는 거래 상대로부터 XRP를 사들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에게 리플을 판매한 것은 연방증권법 위반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판결은 7월 내려진 판결에 SEC가 불복, 중간항소를 신청함에 따라 내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XRP는 한때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700선에 머물렀던 XRP는 당일 오전 740원을 돌파했다. 다만 XRP의 시세는 며칠 새 다시 하락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 소속 변호사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징계를 법무부가 무효화하면서 '리걸테크'(법률기술)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 전반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각종 규제 완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 판단 나온 이후 로톡의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이번 결정은 ‘로톡’ 이용 변호사 징계에 대한 종국 결정으로, 앞으로 변협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로톡 이용을 금지할 수가 없다”며 “이번 ‘전원 징계 취소’는 리걸테크 발전에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스타트업 연합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성명서를 내고 “기존 산업 및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겪고 있는 많은 스타트업에게도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줬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낙후됐던 법률시장은 이제 IT 첨단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시대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광고 금지 등 규제 완화 주목 리얼테크 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규제 완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리걸테크 활성화 관련 변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4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법무부가 26일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에 대한 대한 변호사협회(이하 변협)의 징계 처분을 취소했다. 2년 넘게 이어진 로톡과 변협의 갈등이 사실상 로톡의 승리로 일단락된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 26일 변호사징계위원회를 열고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123명에 대한 변협의 징계 처분을 모두 취소했다. 변호사들이 변협 징계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약 9개월만에 난 결론이다. 앞서 변협은 로톡의 서비스가 변호사법에 어긋난다며 소속 변호사들에 로톡 탈퇴를 강요했다. 변호사법은 돈을 받고 변호사를 알선해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로톡이 사실상 이런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변협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로톡에 가입한 변호에 가장 낮은 단계의 견책에서부터 과태료 최대 1500만원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로톡, 특정 변호사-소비자 직접 연결 안 해" 징계위는 ‘로톡’이 특정 변호사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의뢰인이 로톡에 노출된 변호사 정보를 직접 확인한 뒤 선택할 수 있고, 변호사와 소비자 상담 관련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에 묶여있는 수십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피해자에게 환급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이 이전된 가상자산 계정 2000여 개를 추적해 503명의 피해자에게 122억원 규모의 환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제 환급된 금액은 지난 22일 기준 40억원이고, 남은 금액도 권리관계 확인 등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에게 되돌아갈 예정이다. 경찰은 그간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환급하는 데 난항을 겪어왔다. 현행 전기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금융회사는 피해자 정보 제공, 지급정지 요청 및 환급 등 피해 구제를 할 수 있지만 가상자산 거래소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피해금이 은행 등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로 넘어가면 거래소 측이 자체 약관에 따라 거래는 정지해도, 정작 은행과 피해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어 동결된 자금을 피해자에게 환급하지 못했다. 이런 식으로 지난 6년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5곳에 축적된 동결 계정은 339개, 미환급 피해금액은 122억 3000만원에 달한다. 피해 유형은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몸캠피싱 등 다양했다. 경찰은 피해자에 개별적으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