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5G 서비스 가입자들이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집단 소송에 돌입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느린 속도, 부족한 기지국, 끊김 현상, 비싼 요금 등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다. 5G 이용자는 어느새 1200만 명이 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 5G 가입자는 1286만9930명이다. 이통통신사 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596만3297명, KT 392만3610명, LG유플러스 297만6343명이다. 하지만 5G 상용화가 2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5G는 사실상 LTE와 큰 서비스 차이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요금은 LTE보다 훨씬 비싸지만 기지국 부족 문제로 통신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은 네이버 카페 ‘5G 피해자모임’과 함께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2일부터 소송에 참여할 이들을 모집하며, 목표는 100만 명이다. 이들은 “끊김 현상, 빠른 배터리 소진, 일부지역에서만 이용 가능, 4G 대비 비싼 요금 등으로 인해 5G 서비스 이용자들의 고충과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상용화 당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여름을 대비해 미리 에어컨 상태를 점검해주는 ‘사전점검 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사는 에어컨 사용과 서비스 신청이 늘어나는 여름을 대비, 매년 봄마다 에어컨을 미리 점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에어컨 서비스 신청의 70%가 6~8월에 집중돼 수리가 지연되는 현상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접수 후 3~4일 이내에 수리되던 서비스가 성수기에는 2~3주 이상까지 밀리는 경우도 빈번하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신청한 에어컨 수리 3건 중 1건은 고장이 아니거나 부품 교체 없이 간단하게 조치되는 증상인 만큼, 여름철을 피해 사전점검 때 간단한 무상 점검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특히 기상청이 이번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 만큼, 에어컨 사전점검은 더욱 중요하다. 또한 에어컨 사전점검을 통해 에어컨 화재를 방지할 수도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2019년 3년 동안 692건의 에어컨 관련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누선이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73%(506건)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가 10%(66건), 기계적 요인이 9%(61건)로 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이동장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펫택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병원이나 펫 놀이터 등으로 외출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이동장이 꼭 있어야 한다. 또 일반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눈치가 보일 때도 있다. 대형견을 꺼리는 운전기사들이 있고, 긴장한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멀미 때문에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느낀 이들이 요금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반려동물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펫택시를 찾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반려동물 택시 국내 1위 브랜드 ‘펫미업’을 인수하면서 먹거리 다각화에 나섰다.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에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 ‘펫택시’를 추가하고 펫택시사업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펫미업은 지난 2016년 시작한 국내 1위 반려동물 전용 택시 서비스로, 누적이용건수는 현재까지 5만 건에 달한다. 기본가격은 1만 1000원으로 기존 택시 서비스보다 비싸지만, 무거운 이동장을 구비할 필요가 없고 차량 내부에 펫전용 시트, 무료 배변패드, 물티슈 등이 준비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반려동물 네 마리까지 요금이 동일하다. 사업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A씨는 초등학생 자녀를 위해 인터넷 교육서비스를 1년간 계약했다. 하지만 수강 신청 후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해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사업자 측은 6개월 동안은 의무 사용기간이라면서 위약금을 청구했다. #B씨는 중학생 자녀의 인터넷 교육 서비스를 1년 약정으로 계약하고 이용대금으로 124만 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자녀가 흥미를 보이지 않아, 3개월 만에 중도해지를 하기로 했다. 사업자 측은 사은품으로 제공한 전자수첩과 화상카메라 대금을 공제하면 환급해줄 금액이 없다면서 환불을 거절했다. 새학기를 앞두고 ‘인터넷 교육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학원보다 인터넷 강의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학생들 비중도 커졌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해당 사 온라인 부문 신규 초등학생 회원은 전년 동기 123% 증가했다. 윤선생은 자사 화상관리브랜드 윤선생 베이직의 지난해 5~10월 6개월간 신규 회원 가입수가 전년 동기 10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터넷교육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할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통신3사와 네이버가 손잡고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를 키우면서 ‘수수료 갑질’ 문제가 불거진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 대항한다. 지난해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구글이 기존 게임 앱에만 적용하던 인앱 결제 시스템을 웹툰·음악·영상 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로 확대하고, 결제 대금의 30%를 수수료로 떼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 가운데 통신 3사는 토종 앱마켓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의견에 뜻을 모아 이같은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8월 모바일인덱스 기준,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구글 플레이가 71.2%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원스토어가 18.3%, 애플 앱스토어가 10.5%로 뒤를 이었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통신3사와 네이버가 각사의 앱마켓인 SK텔레콤 T스토어·KT 올레마켓·LG유플러스 U+스토어·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하면서 만들어졌다. KT와 LG유플러스는 사업적으로 협력은 했지만 5년 동안 별도의 지분투자는 해오지 않고 있었다. 원스토어가 SKT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지분투자 결정을 통해 KT와 LG유플러스가 원스토어에 총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의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 1월 한 달 동안 가입자 수가 지난달보다 100만 명 이상이 늘어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월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28일 업계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5G 가입자수는 1286만 99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020년 12월 1185만1373명)보다 101만 8857명(8.6%) 늘어난 수치다. 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596만 329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T 392만 3610명, LG유플러스 297만 6343명, 알뜰폰(MVNO) 669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수(7069만 15명) 가운데 5G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8.2%다. 지난해 12월 5G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17%)보다 1.2% 증가했다. 반면 5G 품질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 4월 5G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간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167건 중 ‘통신 품질 불량’이 54건(32.3%)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소비자원이 최근 5G 서비스 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5G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잇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기업 경영에 있어서 ESG 경영은 투자자 유치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지난해 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래리핑크 회장이 ESG를 투자의 주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히며 불씨에 불을 붙였고, 이후 전 세계 투자자 대부분이 비슷한 기준을 도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에선 이미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로 자금이 몰려드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에게는 해외 투자자들을 적극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 이에 이들에게 ESG 경영은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플랫폼을 대폭 확장하며 이커머스 사업에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일본에서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을 통합해 신설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신설 법인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상반기 중 일본에 출시하고 토탈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1월 글로벌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고, 지난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학생 개개인의 수준별 학습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교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교육 시장에서는 이미 도입이 되고 있고, 공교육 현장에서도 조만간 AI 선생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맞춤형 교육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학습 격차를 줄여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제 4차 과학기술인재육성지원 기본계획 확정 소식을 알렸다. 이 계획에는 2022년까지 학생 수준별 맞춤형 수업과 탐구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AI 기반 수학학습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AI 수학학습 지원 시스템은 학생들 각각의 학업성취도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울시 서초구는 지난해 4월부터 ‘AI 스마트 스쿨링’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AI가 학생 개인별로 학습 내용을 진단, 각각의 수준과 속도에 맞는 학습 프로그램을 일대일 맞춤형으로 제공해준다. 또한 지역 우수인재로 구성된 ‘서리풀 샘’과 협업, 선생님이 AI 스마트 스쿨링 이용 아동의 학습데이터를 받아 분석해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주고 어려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IT‧게임업계가 최근 인디게임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그 배경에 주목된다. 인디게임은 저비용으로 개인이나 소규모의 단체가 모여 만든 게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업적인 게임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으나, 창작성이 뛰어나며 재미있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우에 따라 큰 성공을 거두는 작품들이 종종 나온다. 대표적인 인디게임으로 어몽어스는 지난해 구글 전 세계 인기 검색어 게임 부문 1위, 국내 게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인기 모바일 게임이다. 전 세대에 익숙한 ‘마피아’를 토대로 한 추리·생존 게임으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진행 방식으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한 국내 IT업계와 게임업계는 최근 인디게임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KT는 25일 한국인디게임협회와 협력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에 인디게임 3종을 신규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디게임은 ▲펌킨의 ‘소원’ ▲AB Shot의 ‘IRA’ 사전 출시 버전 ▲엑스포테이토의 ‘컴온베이비’로 게임박스에 가입하면 모바일과 PC, IPTV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KT는 이번 인디게임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국내 인디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4월부터 네이버페이에서 소액 후불 결제가 가능해진다. 현재 한도는 30만 원까지지만, 추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신용카드 등 금융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후불결제는 신용카드와 어떤 점에서 다를까.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제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어 네이버페이의 ‘소액 후불 결제’에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적용했다. 여신전문사업자 자격이 없는 비금융 사업자가 후불 기능을 확보한 최초 사례다. 네이버페이의 후불결제 한도는 30만 원으로, 네이버페이 가입자의 월평균 이용금액 18만 원의 2.5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의 결제수단 이동이 활발할 전망이다. 특히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주부, 학생, 저신용자 등 ‘신파일러(Thin Filer)’의 이용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신파일러는 금융거래 이력이 없는 금융 소외계층으로, 약 13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Z세대 또는 전업주부 등 신용결제에 대한 접근성은 제한적이지만 쇼핑 니즈는 큰 계층을 중심으로 쇼핑거래액과 신용결제액이 동반 증가하는 시너지가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올해 네이버 쇼핑 거래액 전망치 약 35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