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중신용 고객 대상 상생금융 프로그램이 100억원의 대환대출 실적을 돌파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19일, 중신용 고객의 신용 개선과 금융비용 감면을 지원하는 『Bring-Up & Value-Up 프로젝트』가 시행 9개월 만에 누적 대환대출 실행액 1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신한금융 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 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높은 금리 부담을 덜고 신용등급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현재까지 총 574명의 고객이 이 대환대출을 통해 평균 4.8%포인트의 금리 절감 효과를 누렸으며, 누적 이자 경감액은 약 9억8천만원에 달한다. 전 과정은 비대면으로 이뤄져 고객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신한 상생 대환대출’은 기존의 은행→저축은행으로 흘러가던 일방향 구조에서 벗어나, 저축은행 고객을 은행으로 유입시켜 금리 부담을 낮추고 신용등급 향상을 유도하는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공식 지정되며 제도적 뒷받침도 받게 됐다.
신한금융은 향후 해당 프로그램을 상시화하고, 카드론 등 타 금융 부문 및 그룹사로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기업고객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 상생 금융의 외연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의 이번 대환대출 실적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고객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금융그룹의 이익보다 고객의 신용 회복을 우선시한 진정성 있는 상생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 사다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그룹 미션인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 확대는 물론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