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이 글로벌 AI 모델 성능 평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과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0일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4.0’은 글로벌 AI 분석 전문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최근 발표한 인텔리전스 지수(Intelligence Index) 평가에서 종합 11위에 올랐다. 이는 국산 AI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이며, 전 세계 공개형 모델 중에서는 4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엑사원 4.0은 코딩 부문 7위, 수학 부문 10위를 차지하며 기술 난이도가 높은 영역에서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인텔리전스 지수는 AI의 언어 이해 능력은 물론, 추론, 과학적 문제 해결, 수학적 사고력, 코딩 실력 등 7개 항목에 걸쳐 종합적으로 산정된다. 평가 대상에는 전 세계 유수의 AI 연구기관 및 기업들이 개발한 최상위 모델들이 포함됐다. 특히,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은 미국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4 오퍼스(Claude 4 Opu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SPC그룹의 IT 서비스 및 마케팅 전문 계열사인 섹타나인이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양성과 기술 협력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현장 중심의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우수 인재 채용 연계 △AI 교육 콘텐츠 및 커리큘럼 공동 개발 △산학 협력 프로젝트 추진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섹타나인은 포항공대의 실무 중심 현장 실습 프로그램인 '포스텍 SES(Software Engineering & Service)' 과정과 연계해 인턴십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무 기술 멘토링과 리뷰 세션을 통해 AI 개발 역량을 쌓게 되며, 평가를 거쳐 정규직 전환의 기회도 얻게 된다. 이와 별도로 석·박사급 연구 인재에 대한 채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섹타나인 측은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실전형 AI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들에게 기술 기반의 커리어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섹타나인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서비스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피해금 44억 원을 가상자산으로 환전해 해외로 빼돌린 자금세탁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경찰청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자금세탁 조직원 28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A씨(30대)를 포함한 1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20명으로부터 편취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총 44억 원을 가상자산(코인)으로 바꿔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체계적인 조직 구조를 갖추고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은 ▲범행 전체를 기획·지시한 ‘총책’, ▲계좌 명의자를 모집하고 관리한 ‘토스실장’, ▲숙박업소 등지에 머물며 피해금이 입금되면 이를 즉시 코인으로 환전해 해외로 전송한 ‘대면실장’ 등으로 나뉘어 활동했다. 단순 협력자서 조직 핵심인물로 포섭되기도 특히 이들은 ‘아르바이트’ 또는 ‘투잡’ 명목으로 계좌 명의자들을 포섭해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과 전자지갑을 개설하도록 지시했으며, 범행 전 구체적인 교육까지 진행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계좌 명의자들에게는 피해금의 약 2%를 수당으로 지급했다. 경찰 조사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해 온 오픈AI가 이르면 내달 차세대 언어모델 GPT-5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GPT-5는 추론 기능을 통합한 첫 통합형 AI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지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5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최대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들은 GPT-5 출시를 대비해 서버 용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픈AI 내부에서는 보안 테스트 등 막바지 준비가 진행 중이다. GPT-5는 챗GPT를 구동하는 기반 기술로,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LLM)이다. 당초 지난 5월 출시가 예상됐지만, 기능 고도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한 테스트가 이어지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특히 이번 버전은 단일 모델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여러 AI 모델을 통합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AI는 그간 일반 언어모델과는 별도로 추론에 특화된 ‘o 시리즈’ 모델을 개발해왔다. 지난해 9월 ‘o1’, 12월에는 ‘o3’를 출시했으며, GPT-5에는 이 추론 기능이 처음으로 본격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한국미술의 세계적 위상을 조명하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며, ‘K-Culture Value Up’ 프로젝트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었다. KB금융은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한국 단색화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술의 대중적·경제적 가치까지 폭넓게 다뤘다. 영상은 KB금융과 ‘한국 알림이’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공동 기획하고, 국내 1호 전업 도슨트인 김찬용 전시 해설가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한국 고유의 미의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화풍을 발전시킨 단색화는 2010년대 이후 세계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우환·박서보·김환기 등 거장들의 작품이 소개됐다. 특히 영상은 단색화 열풍 외에도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Kiaf SEOUL’ 등을 통해 K-미술이 세계무대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현실도 비췄다.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 프리즈는 안정된 경제 기반과 미술 인프라,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2025년형 인공지능(AI) TV에 새롭게 탑재된 ‘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 기능의 소비자 체험 이벤트를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클릭 투 서치’는 TV 시청 중 궁금한 장면이나 인물, 장소 등에 대해 리모컨의 AI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관련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 후, 마이크 버튼을 눌러 음성으로 추가 질문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I 비서 ‘빅스비’가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이 혁신적인 기능을 손쉽게 체험해보고, AI TV의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참가 방법은 ‘클릭 투 서치’ 기능을 활용해 TV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개인 SNS에 게시하면 된다. 이벤트 참가자 중 우수 콘텐츠를 선정해 77형 삼성 OLED TV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며, 자세한 참여 방법과 조건은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AI TV는 단순한 영상 시청을 넘어, 사용자의 궁금증을 실시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통신업계 최초로 정보보안 강화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 전략 ‘보안 퍼스트(Security First)’ 비전을 발표하고,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 구성 필요성을 제안했다. LG유플러스는 29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보안 전략 간담회를 열고, 정보보호 중심의 기업 운영 철학과 향후 5년간 약 7천억원 규모의 보안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간담회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진심인 통신사’라는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실제 보이스피싱 사례 시연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전무)은 "보안 거버넌스, 예방, 대응이라는 3단계 보안 체계를 중심으로 2027년까지 LG유플러스만의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보안센터장(CISO)이자 경영위원으로서, 보안이 단순한 IT 영역을 넘어 전사 의사결정에 긴밀히 반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약 828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30% 이상 증액한 예산을 집행 중이다. 특히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독자적 기술 역량에 주목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및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29일 국내 증시에 새롭게 상장했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종목코드: 0086B0)’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채권혼합액티브 ETF(0086C0)’로, 두 상품 모두 능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액티브 ETF에 해당한다.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 ETF는 국내 상장된 리츠 및 인프라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에 집중 투자하며, 부동산·인프라 자산에 대한 선별적 접근을 통해 성과를 추구한다. 반면 ‘리츠부동산인프라10채권혼합’ ETF는 리츠와 국내 단기채권을 5:5 비중으로 편입해 자산의 안정성과 분산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두 ETF는 모두 월 배당 구조를 채택해 매달 15일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는 일정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미래에셋 측은 “이번 신상품은 기존 패시브(지수 추종형) 리츠 ETF와 달리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을 능동적으로 교체하거나 비중을 조절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나 금리 변동 등 외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시각·언어 통합 인공지능(VLM) 기술과 문서 해석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AI 경쟁력에서 글로벌 선두권에 올라섰다. SK텔레콤은 29일, 자사의 AI 모델 ‘에이닷 엑스(A.X)’ 기반의 시각-언어모델 ‘A.X 4.0 VL 라이트’와 문서 해석 기술 ‘A.X 인코더’를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A.X 4.0 VL 라이트’는 표, 그래프, 설계도면 등 다양한 산업 문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멀티모달 한국어 데이터셋으로 학습된 중형 모델로, 시각 정보와 언어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VLM(Vision-Language Model)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한국어 시각 AI 벤치마크에서 평균 79.4점을 기록해, 중국의 ‘큐원 2.5-VL32B’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또한, SK텔레콤은 A.X 시리즈 모델의 처리 속도와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 개발한 문서 해석용 ‘A.X 인코더’도 함께 공개했다. 이 인코더는 기존 대비 최대 3배 빠른 추론 속도와 2배 빠른 학습 속도를 실현했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믿:음 2.0’이 글로벌 AI 안전성 평가 지표의 한국어 특화 버전인 ‘코다크벤치(K-DarkBench)’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KT는 29일, 믿:음 2.0 베이스 모델이 종합 점수 0.37점을 받아 국내 AI 모델 중 가장 낮은 위험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제공하는 응답의 위험성과 유해성을 수치로 평가하는 코다크벤치에서 가장 안전한 모델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다. 코다크벤치는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중인 연구기관들이 개발한 AI 안전성 벤치마크 ‘다크벤치(DarkBench)’의 한국어 특화 평가 체계다. 이 벤치마크는 ▲위험한 답변 ▲브랜드 편향 ▲아첨·아부 ▲허위 행위 조장 등 6개 항목에 걸쳐 AI 언어모델의 내재된 위험성을 측정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더 안전한 AI 모델로 간주된다. KT는 이번 평가에서 자사의 모델이 폭력, 차별, 불법 조장, 허위 정보 생성 등 사회적 해악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콘텐츠 생성 가능성 측면에서 다른 주요 모델 대비 현저히 낮은 위험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AI 기술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