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어느 시민도, 어느 기업도 참여하지 않는 유령사이트가 있다. 포털에 바로 가기 등록은 돼 있지 않았고, 시스템 오류상태라 참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도 담당자는 알지 못했다. 해양수산부가 만든 바다가꾸기 플랫폼 이야기다.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관심있는 기업과 시민단체,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활동 수요를 매칭시켜주는 '바다가꾸기 플랫폼'(http://www.caresea.or.kr)은 6월 10일 개설됐다. 그간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에서도 플로깅(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연안정화활동, 해양쓰레기 재활용사업 등 다양한 해양보전 활동을 시행하고 있었으나,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그 효과가 분산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환경정화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자하는 단체 또는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한 기업에서 산발적으로 해양정화 사업이 이루어져 온 것이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는 해양보전활동이라는 공통된 관심을 가진 시민과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대형 IT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상시화한다.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시행됐던 재택근무가 효율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은 덕이다. 대기업들의 선제적 조치가 중소기업 등 국내 근무체제 변화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는 지난 8일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안을 사내에 공지했다. 메타버스 근무제란 장소에 상관 없이 원격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메타버스 근무제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음성 채널(디스코드)에 실시간 연결하는 방식으로 주 4일 원격 근무를 진행하고, 나머지 하루는 대면 회의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음성 채널에 실시간 연결하는 부분에서 직원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일었다. 일하는 동안 마이크와 스피커에 연결돼 있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는 것이다. 오후 1~5시는 반드시 일해야 한다는 '코어타임(집중근무)' 제도에서는 유연 근무제의 본질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이에 메타버스 근무제 발표 하루 만에 재검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근 발표된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안에는 음성채널 연결과 주 1회 대면 회의를 의무에서 권장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집중근무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콘텐츠 업체들이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와 관련,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결제를 유지하거나, 웹 결제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의 방식이다. 다수의 업체들이 수수료 인상에 따른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이용 요금 인상을 택한 것과는 달리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구글은 게임 앱에만 적용해 왔던 구글 인앱결제 의무 조치를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모든 앱으로 확대했다. 지난 1일부터는 콘텐츠 업체가 아웃링크로 웹 결제를 유도할 시 앱 마켓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이에 콘텐츠 업체들은 인앱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최대 30%까지 물게됐다. 카카오는 구글의 이와 같은 방침에도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 내 웹 결제를 위한 아웃링크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톡 앱의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 가격은 기존 월 4900원에서 5700원으로 오른 상태다.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15%가 포함된 가격이다. 다만 카카오는 앱 내 결제 페이지에서 "웹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월 3900원의 가격으로 구독할 수 있다"며 웹 결제 아웃링크를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는 아웃링크 조처와 관련한 구글 측의 공식적인 통보는 없었고 구글에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삼성전자의 생체인증 서비스인 ‘삼성패스’가 통합된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삼성페이에 삼성패스 서비스를 통합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여러 기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별개로 운영되던 두 서비스의 앱이 하나로 합쳐진다. 업데이트는 구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9 파이 버전 이상을 지원하는 단말에서 지원된다. 업데이트 일정은 사용자마다 다를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집이나 자동차 열쇠를 대체하는 ‘디지털 키’ ▲가상자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항공권·영화표 등을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티켓’ 기능 등이 추가됐다. 디지털 키는 삼성페이를 통해 집이나 자동차 문 잠금과 해제를 할 수 있고 차 시동까지 걸 수 있도록 한다.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디지털 자산 조회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코인원·빗썸과 연동된 각종 디지털 자산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티켓 기능은 항공사에서 발권한 탑승권과 영화, 공연, 스포츠 등 다양한 티켓을 삼성페이에 추가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다양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쿠팡이 10일부터 기존 회원에게도 인상된 와우 멤버십 요금을 확대 적용한다. 12월 말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멤버십 요금을 올린 데 이은 조치다. 인상률이 한 번에 72% 달하는 만큼 회원 이탈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을 중심으로 로켓프레시, 와우 전용 할인가, 당일 배송, 쿠팡 플레이 무료 시청 등 12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1분기 기준 회원 수가 9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19년 와우 멤버십이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기존 2900원이었던 요금은 499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오른다. 쿠팡의 이번 조치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쿠팡은 지난해 역대급 매출 22조2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는 1조8000억 원에 달했다. 3년간 2900원의 요금으로 각종 혜택을 늘리며 회원수와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부진했던 것이다. 쿠팡은 이번 조치로 한 달에 188억 원, 연간 2257억 원의 추가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 로켓배송 ‧ 새벽배송 혜택 대체 어려워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인한 회원 이탈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하이퍼 로컬 플랫폼이 엔데믹에서도 확장성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하이퍼 로컬이란 사전적 의미로 '아주 좁은 지역의 특성에 맞춘'이라는 뜻으로 기존의 로컬보다 더 좁은 동네 생활권을 가리킨다. 하이퍼 로컬 플랫폼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활 반경이 거주 지역으로 좁혀지고,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지역 내 경제 활동이 급성장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하이퍼 로컬 플랫폼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당근마켓은 처음엔 개인 간의 중고물품 직거래 사이트로 시작했으나, 지역 간 주민의 연결고리가 되는 플랫폼의 성격을 살려 '동네생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찾거나, 분실/실종센터 게시판을 두어 동네 사람들과 함께 분실물을 찾기도 한다. 너도 나도 뛰어드는 '하이퍼 로컬' 시장 최근 하이퍼 로컬 플랫폼은 커뮤니티 기능, 정보 공유, 지역광고 등 비즈니스 모델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성장성을 가진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털 네이버도 카페 카테고리에 '이웃'을 추가했다. 가입하지 않았어도 같은 지역에 사는 지역 카페의 인기글을 보여주고, '동네생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MZ세대의 덕질은 확실히 다르다. 연예인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고, 대화창에 연예인이 셀카를 보내주기도 한다. "00아, 뭐했어? 나는 이제 밥 먹었어"라며 실제 메시지가 대화창에 뜨면 내가 답장을 보내는 식이다. 팬덤 플랫폼 '버블'의 실제 사례이다. 팬덤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다. 팬덤은 통상 연예계나 스포츠계의 팬 집단을 나타내는 말로 팬덤 플랫폼은 팬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온라인 공간을 뜻한다. 대표적인 팬덤 플랫폼으로 하이브의 '위버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인 '디어유 버블',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가 있다. 이렇게 3개의 플랫폼이 소위 3대 팬덤 플랫폼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 등 화려한 라인업 '위버스'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이다. 2019년 6월, 3대 팬덤 플랫폼 중에서는 제일 먼저 런칭했다. 소속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자, 온라인 카페 위주였던 팬 커뮤니티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글로벌 서비스가 플랫폼화되는 추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경제적으로 부유한 이들의 소유물로 여겨졌던 기부 문화가 바뀌고 있다. ‘선한 영향력 전파’와 같은 사회적 현상과 IT 발전이 소액기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관련 기사 : 손쉬운 기부 플랫폼이 뜬다) 유명한 기부처를 한 곳에서 간편히 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들이 많이 출시된 가운데, 1일 요즘 '핫하다'는 IT 최신 기술들을 접목해 주목받고 있는 '체리' 플랫폼을 살펴보았다. 체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정보기술전문업체 '이포넷' 이수정 대표는 2022년 시무식에서 "사업 방향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NFT로 전환할 것"이라 밝혀 기부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을 높힌 바 있다. 체리 플랫폼은 cherity(자선)이라는 영어단어에서 착안해 네이밍한 사이트로,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NFT,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했다고 하여 화제가 됐다. 이수정 대표는 2019년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블록체인 민간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웹툰업계가 표절 논란, 불법 유통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신작 '이매망량'은 최근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일본 만화 '체인소 맨'과 내용이 흡사하다는 것이다. 두 만화 모두 악마 사냥꾼을 다룬 판타지로 시대 배경을 제외한 초반 설정과 전개 방식이 유사하다는 독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네이버웹툰은 이에 "문제가 된 초반 원고를 수정해 향후 재오픈하겠다"며 연재를 중단했다. 네이버웹툰의 표절 논란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웹툰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가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몬스터' 등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때도 네이버웹툰은 연재를 중단했었다. 표절 대상이 된 작품들은 유명 일본 만화들로, 초보적인 필터링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표절 시비는 네이버 웹툰 내에서도 일어났다. 최근 연재를 시작한 '그녀의 육하원칙'이 같은 플랫폼 웹툰인 '소녀재판'과 유사하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그녀의 육하원칙'을 그린 일삼구 작가는 '소녀재판'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연재를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논란이 된 부분을 수정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에 웹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최근 폭락한 루나·테라 코인을 만든 테라폼랩스가 새로운 가상화폐 ‘루나 2.0’을 상장했다.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루나 2.0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루나 2.0은 지난 28일 오후 6시 1개당 17.8달러(약 2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루나 2.0은 상장 직후 13달러대로 떨어진 뒤 곧바로 19.53달러까지 올라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다시 5달러 선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6월 1일 오후 12시 기준 루나는 8.56달러(1만62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별로도 가격 편차가 심했다. 지난 28일 바이비트에서는 상장 이후 10분간 30달러까지 60배 폭등하더니 6시간 만에 80%까지 하락했다. 앞서 테라폼랩스는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 ‘테라 2.0’을 출범시키면서 기존 루나는 ‘루나클랙식(LUNC)’, 새로운 루나를 ‘루나(LUNA)’로 이름 붙였다. 권도형 테라폼랩스는 ‘루나 쇼크’ 이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가상화폐를 상장할 것임을 줄곧 암시해왔다. 루나 2.0의 극심한 가격 등락 원인은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