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해방의 날' 1주년, 달라진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것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을 선언하며 전 세계 183개국에 국가별 차등 상호관세를 전격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4월 3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확정해 발표했고, 유예 기간을 거쳐 2025년 8월 7일 오후 공식 발효됐다. 그 1년 사이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 2026년 2월 20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IEEPA(국제비상경제권한법)가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며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다. 트럼프 2기의 핵심 통상 무기가 법적 근거를 상실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한국 수출 기업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엔 아직 이르다. 관세 전쟁은 형태를 바꿔가며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호관세는 무효됐지만, 관세는 그대로다 대법원 판결 직후 상황은 혼란스러웠다. 대법원은 헌법 제1조에 따라 관세 부과 권한이 의회에 속한다고 판단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근거로 삼은 IEEPA에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대체 카드를 꺼냈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합류하며 ‘배터리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전기차 산업의 중심축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차량용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플랫폼 ‘에스디버스(SDVerse)’에 배터리 기업 최초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에스디버스는 General Motors, Magna International, Wipro 등이 주도해 만든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B2B 플랫폼으로, 완성차·부품사·개발사가 소프트웨어를 거래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 이번 합류는 단순 기술 공개를 넘어, 배터리 영역까지 SDV 생태계에 편입시키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자동차 산업이 엔진·배터리 등 하드웨어 중심 경쟁이었다면, SDV 시대에는 소프트웨어가 차량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총 5종의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핵심은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기반으로 한 데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은퇴 이후 자산을 ‘어떻게 쓰느냐’에 초점을 맞춘 연금 인출 전략서를 선보이며, 고령화 시대 자산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단순 축적 중심에서 벗어나 ‘현금흐름 설계’ 중심으로의 전환을 강조한 점이 핵심이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3일 『How Much Can I Spend in Retirement? - 투자로 만드는 평생소득 흐름』을 번역·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미국금융서비스대학의 은퇴설계 전문가인 웨이드 파우 교수가 집필한 원서를 국내 독자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것이다. 이번 출간은 제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진입과 맞물려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은퇴 준비가 자산 축적과 투자 전략 중심으로 논의돼 왔다면, 이제는 축적된 자산을 안정적인 생활비로 전환하는 ‘인출 전략’이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은퇴 이후 자산을 예금이나 채권에 보수적으로 묶어두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접근법을 제시한다. 특히 시장 변동성, 인플레이션, 기대수명 증가 등 복합적인 리스크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인출을 유지하는 전략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우리카드가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맞춤형 카드 상품을 내놓으며 시니어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단순 할인 중심을 넘어 소비 데이터 분석 기반 혜택 설계와 플랫폼 연계 전략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카드는 3일 5060세대를 타깃으로 한 ‘카드의정석2 원더라이프’ 신용·체크카드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그룹 통합 시니어 브랜드 ‘우리 원더라이프’ 전략과 연계해 기획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전월 실적과 할인 한도 제한 없이 전 가맹점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 신용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1% 할인, 체크카드는 0.2% 캐시백이 적용돼 사용 편의성과 체감 혜택을 동시에 높였다. 기존 카드 상품들이 실적 조건 중심 구조였던 것과 달리, 고정 수입 중심의 시니어 소비 패턴을 반영한 설계다. 생활 밀착형 소비 영역에서도 혜택을 강화했다. 병의원과 약국, 온라인 쇼핑, TV홈쇼핑, 편의점·대형마트 등 주요 지출 구간에서 신용카드는 1.5% 할인, 체크카드는 0.5% 캐시백을 제공한다. 특히 보험료 결제 시에는 신용 2.5%, 체크 1% 수준의 혜택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Visa와 손잡고 인공지능(AI)·디지털 자산·B2B 금융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단순 결제 파트너십을 넘어 ‘AX(AI 전환)’ 기반 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비자 그룹 올리버 젠킨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차세대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금융 데이터, AI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이번 논의를 통해 ▲AI 기반 금융 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자산 및 B2B 결제 혁신 ▲글로벌 플랫폼 연계 사업 등 다양한 협력 분야를 구체화했다. 특히 금융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금융 서비스, 리스크 관리 자동화 등에서 공동 프로젝트가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협력 여지가 크다.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등 새로운 결제 수단을 실험하는 상황에서, 신한금융 역시 관련 인프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보상 차원의 이용권 안내 문자를 회원 탈퇴자에게까지 발송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처리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국도 조사에 착수하며 위법 여부 판단에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2월 계정을 탈퇴한 이용자들에게도 “미사용 구매이용권 사용 종료일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해당 문자에는 유효기간이 오는 4월 15일까지라는 안내와 함께, 이용권 확인을 위한 링크가 포함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탈퇴 이후인 올해 1월과 3월에도 같은 내용의 문자를 반복 수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지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문구와 함께 쿠팡 앱 및 웹에서 이용권을 확인하라는 안내가 담겼다. 해당 문자 '광고성 정보' 여부 쟁점 이용자들은 계정을 삭제했음에도 안내 문자가 발송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회원 탈퇴 시 개인정보를 지체 없이 파기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쿠팡 역시 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 마케팅 목적 정보는 탈퇴 시 삭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히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형태의 메시지라는 점에서 광고성 정보에 해당할 가능성도 제기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상용화 기대를 키우며 AI 업계와 반도체 시장에 동시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AI 모델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변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터보퀀트 개발에 참여한 한인수 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별도의 추가 학습이나 미세조정 없이, 이미 학습된 AI 모델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다양한 AI에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터보퀀트는 AI 추론 과정에서 사용하는 ‘키값(KV) 캐시’를 효율적으로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알고리즘이다. AI 모델이 긴 대화 맥락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를 계속 저장해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병목’을 해소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한 교수는 “복잡한 소수점 데이터를 정수 형태로 단순화해 핵심 정보는 유지하면서 저장 용량과 연산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라며 “압축과 복원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AI 인프라 경쟁구도 바뀔 수도 또한 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최대 1만59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변론부터 원고 자격과 본인 확인 절차를 둘러싸고 양측이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재판장 김석범 부장판사)는 최근 김모씨 등 9165명이 SKT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소비자들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1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은 각각 9166명, 5275명, 1459명이 참여한 3건의 소송이 병합된 상태로 진행됐으며, 전체 원고 수는 약 1만59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부 소송에서는 1인당 50만원의 위자료 지급이 청구됐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원고 적격’과 ‘위임 의사의 진정성’이었다. SK텔레콤 측은 집단소송 참여 과정에서 본인 확인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SK텔레콤 측은 “구글 폼 등 간이한 방식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경우,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명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원고들이 실제로 소송을 위임했는지, 나아가 SK텔레콤 이용자인지도 불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분증 등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2019년,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다. SKT·KT·LG유플러스 3사가 그해 쏟아부은 설비투자(CAPEX)만 9조5,900억원. 통신사들은 커버리지 경쟁에 사활을 걸었고, 시장은 기대감으로 들떴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3사 합산 CAPEX는 지난해 6조6,000억원대까지 줄었고, 올해 전망치도 7조5,99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숫자가 말해주는 것은 하나다. 통신 산업의 투자 문법이 바뀌었다.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흐름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Verizon, AT&T, Deutsche Telekom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도 마찬가지다. 5G 망 구축에 수년간 막대한 자본을 투입했지만, 소비자 요금 인상은 제한적이었고 기업용 5G 서비스 같은 새로운 수익원은 기대만큼 자라주지 않았다. 투자는 했는데, 그에 상응하는 과실이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통신사들이 내린 결론은 비슷했다.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덜 쓰면서 같은 성능을 유지할 것인가. 전략의 중심이 '확장'에서 '효율'로 옮겨갔다. 국내 통신사의 현실: 영업이익은 늘었는데 투자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증권이 리테일 투자 고객 확대를 위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증권은 국내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매일 하나데이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개인 투자자의 국내주식 거래 참여를 유도하고, 투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최근 증권사들이 거래 활성화와 고객 유입을 위해 다양한 리워드 기반 이벤트를 강화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벤트는 국내주식을 1주 이상 매수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거래 직후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응모권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경품은 선착순 3만명을 대상으로 지급되며, 골드바 3.75g을 비롯해 금액대별 국내주식 매수쿠폰 등으로 구성됐다. 투자 종목이나 금액에는 별도 제한이 없지만, 상장지수펀드(ETF)와 소수점 거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나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투자 접근성을 낮추고, 소액 투자자까지 아우르는 리테일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즉시 당첨 구조를 적용해 고객 참여도를 높이고, 플랫폼 내 체류 시간과 거래 빈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투자 경험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