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주점에 술을 마시러 가거나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매할 때, 또는 자격증 시험장, 공항에 실물 신분증을 가져가지 않아 낭패를 보는 일이 줄어들게 됐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근거를 담은 주민등록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면 공포 1년 뒤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스마트폰에 전자 정보로 저장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플라스틱 형태의 주민등록증과 법적 효력이 같아 온라인상은 물론 현장에서도 신분 증명이 가능하다. 이는 모바일 공무원증(2021년 1월 도입), 모바일 운전면허증(2022년 7월),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2023년 6월)에 이은 네 번째 모바일 신분증이다. 해킹, 복제 등 보안 우려도 다만 모바일 특성상 해킹이나 복제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안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암호화 등 최신 보안 기술 등을 적용해 기술적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우선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발급 정보를 1인 1단말기(스마트기기)에 암호화해 안전 영역에 저장하고, 생체인증 등 정보 주체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불법 온라인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가 기승을 부리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사이트 차단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방심위는 두 달간 저작권 침해 사이트 1310건을 차단했다. 불법 OTT 누누티비가 운영을 종료한 지난 4월 14일부터 6월 19일까지 차단한 수치다. 이 중 신규사이트는 10건으로, 대체사이트만 1149건에 이른다. 대체사이트는 불법 홈페이지 운영자들이 방심위 등 기관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미 차단된 사이트의 URL을 변경,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꼼수의 하나다. 방심위가 차단한 대상 중 누누티비와 유사한 사이트는 총 1159건에 이른다. 누누티비는 서비스 종료 전까지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 등으로 수백억원대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유사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내달 중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대책' 마련 최근에는 '누누티비 시즌2'가 등장해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국내외 OTT 업체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불법으로 방영했다. 폐쇄된 누누티비와 운영방식이 매우 유사해 동일한 운영진이 개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누누티비2 측은 "전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유사수신행위, 사기, 뇌물, 해킹 등 가상자산을 이용한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 카드사를 통해 불법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시도한 횟수가 117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8개 카드사(KB국민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가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고객의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불법거래 시도를 차단한 건수는 총 117만4175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8년 28만1564건, 2019년 1만5820건, 2020년 43만5300건, 2021년 33만7897건, 지난해 5만7203건, 올해는 3월까지 4만6409건이다. 2020년 정점을 찍은 후 점점 줄어드는 추세지만 올해 3월까지의 수치가 지난해 전체 수치에 육박해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사기로 인한 피해액도 수조원에 이르렀다. 경찰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상자산 불법행위 피해 금액을 5조2941억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여야 청년 정치인들이 ‘타다금지법’ 폐기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정치권의 기득권 눈치보기가 혁신 기업을 좌초시켰다고 주장하며 규제 개혁을 촉구헀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여선웅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전 직방 부사장)은 최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제 개혁은 모든 정부에서 꺼내는 마법의 단어지만 제대로 된 규제 개혁은 어느 정부·정당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늘 조직된 소수의 힘, 각종 이익단체의 목소리를 조직되지 않은 다수 국민의 권익보다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역시 당장 계산되는 표를 위해 국민 전체의 권익을 무시하고 기득권과 각종 협회의 눈치를 보면서 혁신 대신 규제를 선택한 결과 타다금지법이란 괴물이 탄생했다”며 “민주당이 타다금지법을 주도해 통과시켰다고 해도 국민의힘 또한 그에 동조했던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야 의원들과 만나 타다금지법 폐기를 위한 수정안 발의를 설득할 예정이다. 정치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재웅 전 대표 등이 대법원에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불법 온라인동영상 스트리밍 홈페이지 누누티비 시즌2가 결국 문을 닫았다. 정부가 고강도 제재를 예고한 지 하루 만이다. 누누티비2는 19일 “심사숙고 끝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3 오픈 계획은 없으며 유사 사칭 사이트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누누티비 시즌2는 기존에 폐쇄된 누누티비 사이트와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며 서비스 완전 종료를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 누누티비2 운영진들이 서비스 운영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누누티비2 등에 기존보다 강력한 접속차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하루에 한 번 접속차단을 했는데 매일 여러 번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개선한 데 더해 불법 사이트 탐지·대응에 인공지능(AI)를 접목해 실시간 감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내용이 골자다. “막대한 서버 운용비 탓” 추측도 다만 일각에서는 막대한 서버 운용 비용이 서비스 중단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접속자 폭주로 늘어난 서버 운용비가 광고 수익을 뛰어넘는 수준에 이르러 사이트 폐쇄가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지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불법 온라인동영상 스트리밍 홈페이지 '누누티비'가 서비스를 종료한 지 2개월 만에 '누누티비 시즌2'가 등장해 활개를 치고 있다. 불법 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겨나자 운영자를 특정하고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누누티비를 모방한 누누티비2 주소가 텔레그램 익명 채팅방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유료 OTT 콘텐츠들이 버젓이 거래된다. TV 드라마 '닥터 차정숙', '낭만닥터 김사부3'를 비롯해 넷플릭스 '사냥개들'도 업로드 돼 있다. 누누티비2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기존 누누티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자신들은 도미니카공화국에 본거지가 있던 기존 누누티비와 달리 에티오피아 소재 법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트 구조, 도박사이트 광고 등 누누티비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 같은 운영진이 개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은 아직 누누티비 운영진들을 체포하지 못했다. 앞서 국내 OTT 업체들과 방송사,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등은 지난 3월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발족하고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한 바 있다. 누누티비는 지난 4월 14일 사이트 폐쇄 전까지 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 VCNC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타다는 최근 3년 7개월 만에 불법 콜택시 영업 논란에서 벗어났지만 법원의 판결이 유망했던 벤처기업의 꺾인 날개까지 회생시키진 못했다. 18일 모빌리티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VCNC는 지난 14일 인력 감축과 관련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지사항을 사내 구성원들에게 발표했다. 희망퇴직은 현재 인원(80∼90명)의 최소 50%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주간 진행된다. 희망퇴직에 서명하면 곧바로 회사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는 30일 퇴사 처리되는 희망퇴직자에게는 2개월 치 월급이 지급된다. 만약 희망퇴직자가 현재 인원의 절반 이상에 도달하지 않으면 직원들을 상대로 별도의 권고사직을 진행할 계획이다. 타다의 이번 구조조정은 2020년 '타다 금지법'이 통과된 이후 적자 폭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단행됐다. VCNC는 법안 통과 후 재기를 도모할 마땅한 묘안을 찾지 못하면서 2020년 112억원, 2021년 177억원, 2022년 2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일 대법원서 이재웅 전 쏘카 대표 등 여객자동차법 위반 혐의 무죄 확정 대법원 3부는 지난 1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되는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고팍스 인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고파이에 묶여있는 수백억원은 금융당국이 고팍스의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를 수리해야만 상환되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6월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의 예치서비스 ‘고파이’의 미상환금액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66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낸스는 올해 초 고팍스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고파이 원금과 이자 전액을 상환하기로 했다. 미상환금액 총 700억원 중 25%가 선지급됐고 나머지 75%는 사업자 변경신고가 수리되면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FIU, 신고 수리 절차서 임원 적격성· 자금세탁 의혹 검토 문제는 금융당국이 수리 절차에서 임원의 적격성, 자금세탁 논란 등 바이낸스를 둘러싼 의혹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불발 가능성이 지적되는 이유다. 등기임원 변경에 따른 신고는 일주일 내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FIU는 변경신고 접수 후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심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당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는 등 규제에 시동을 걸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SEC는 6일(현지시간) 밤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미국 자회사의 전 세계 자산 동결, 고객 법정화폐·가상자산의 미국 환수 등에 대한 긴급명령을 요청했다. 동결 명령 대상은 바이낸스의 미국 내 지주회사 2곳으로, 규제를 받지 않는 국제거래소는 제외됐다. 이는 전일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장(CEO)를 증권법 위반으로 제소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SEC는 소장에서 "바이낸스가 고객 자산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SEC는 바이낸스가 거래량을 부풀리는 등 자금을 부적절하게 운용했다고 보고 있다. SEC는 바이낸스에 미등록 증권형 자산판매, 연방 증권법 무시 등 모두 13개의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날 SEC는 또 뉴욕 연방법원에 거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제소했다. 미등록 중개업체 역할을 했다는 것이 이유다. SEC는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중 최소 12개, 코인베이스에서 최소 13개를 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을 이용한 투자사기 대응에 적극 나선다. 금감원은 최근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를 설치해 연말까지 가상자산 관련 투자사기 신고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금융사기 전담대응반을 총괄 부서로, 검찰 등 수사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해 운영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신고센터를 개설한 이유는 최근 시세조종, 유사수신 등 가상자산을 둘러싼 불공정거래가 급증한 데 있다. 예컨대 금융당국에 신고되지 않은 탈중앙화 거래소에 가상화폐를 상장해 투자금을 모은 후 가격이 오르면 개발자가 갑자기 투자금을 가지고 사라지는 소위 '러그 풀'(rug pull)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허술한 점을 노린 사기수법이다. 가상자산과 관련된 갈등이 심화되면서 최근에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가상화폐 시세조종에 휘말려 거액을 잃었다는 것이 살해 이유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가상자산 연계 유사수신 투자 피해 신고건수는 지난해 199건으로 2021년 119건에 비해 67.2% 급증했다. 경찰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의 가상자산 사기 피해액을 5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