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소송이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망 사용료 산정이 추진된다. 그간 양사의 법적 공방이 망 사용료 제공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던 것에서 나아가 얼마만큼의 비용을 지출해야 할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민사 19-1부(부장판사 김유경 황승태 배용준)는 최근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넷플릭스) 외 1명이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항소심 제10차 변론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 등 국책기관에 망 사용료를 감정하도록 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산정할 경우 그 방식과 주체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등 제3자 기관의 망 사용료 산정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제8차 변론기일에서 SK브로드밴드는 '거래사례비교법'을 통해 망 사용료를 산정하자고 제안했다. 거래사례비교법은 대상 물건의 동일성 혹은 유사성 있는 물건의 거래 사례와 비교해 가치를 산정하는 방법이다. 즉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재정난을 시인했다. 투자 여력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 메타의 ‘스레드’가 흥행하면서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트위터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에 “광고 수입이 50% 떨어진 데다 심한 채무 부담으로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며 “그 어떤 사치를 누리기 전에 현금 흐름이 플러스 상태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자본 재편 방안을 제안하자 머스크가 이러한 내용의 답글을 게시한 것이다. 머스크가 수치까지 제시하며 트위터의 재정난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인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전체 인력의 50%를 감축한 데 이어 50명을 추가로 해고하는 등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이 여파로 접속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성착취물·허위성 게시물 등에 대한 콘텐츠 감시 기능이 약화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스레드 사용자 1억명 돌파...트위터 점유율 잠식하나 트위터는 지난 3월 로그인이 되지 않고 사진이 업로드되지 않는 등 접속장애가 잇따랏고 지난해 12월에도 비슷한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소비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FTC는 오픈 AI에 20장에 달하는 민사 소환장을 발부해 챗GPT 서비스에 활용된 기술,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기준, 데이터 보안 등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FTC는 오픈 AI가 챗GPT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는지와 챗GPT가 허위, 오도, 비방하는 진술을 만들어 소비자 평판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FTC는 또 지난 3월 발생한 챗GPT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오픈 AI는 챗GPT 가입 확인 이메일을 관계 없는 사용자에게 발송하는 사고를 냈다. 해당 이메일에는 챗GPT 이용자의 검색 기록뿐만 아니라 이름, 거주지, 신용카드 마지막 네자리와 유효기한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혐의 인정되면 벌금형 또는 데이터 수집 방식 변경 조치 만약 소비자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오픈 AI는 벌금형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메타가 새롭게 출시한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모양새다. 다만 최근 다이렉트 메시지(DM)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열기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SensorTower)에 따르면 지난 11일, 12일 스레드의 일일 활성 사용자는 8일 대비 약 20% 줄었다. 이용자들이 머문 평균 시간도 20분에서 10분으로 절반이나 줄어들었다.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도 유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7일 대비 지난 10일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25% 감소했고, 미국 이용자들이 스레드 앱에서 보낸 평균 시간도 지난 6일에는 약 20분이었지만 나흘 뒤인 10일에는 8분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센서타워 앤서니 바르톨라치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레드는 처음 출시 72시간 동안 그 자체로 최고였다”며 “일일 활성 이용자 감소는 스레드가 이용자의 소셜 네트워크 일상에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여전히 험난한 여정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시밀러웹의 수석 인사이트 매니저인 데이비드 카르도 “이용자들이 처음에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택배 거래를 할 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플랫폼에서 발생한 사기의 대부분이 비대면 거래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당근마켓은 지난 3월~6월 네 달간 회사로 경찰의 수사 협조가 들어온 신고 사례를 전수 분석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중고거래 사기 데이터에 따르면 87% 이상이 비대면 택배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택배 거래를 한다며 선입금을 유도한 뒤 물건을 보내지 않는 식의 범행 수법이 가장 많이 자행됐다. 또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기프티콘 등 온라인 상품권을 이용한 사기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 제안한 뒤 입금한 순서로 거래하겠다며 선입금을 재촉하는 식이다. 가짜 안전결제 페이지로 유도해 송금을 요구한 사례들도 있었다. 대면 직거래 독려, 안심결제 기능 도입 등 조치 당근마켓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소비자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기 10건 중 9건이 비대면 거래에서 발생한 셈”이라며 “되도록 대면 직거래를 해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당근마켓은 대면거래 활성화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토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가 현장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새로운 서비스를 발판으로 토스페이가 치열한 국내 핀테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10일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로 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제휴처는 1만7000여 개 편의점 CU 점포를 포함한 일부 지역 가맹점이다. 토스앱 하단 토스페이 섹션에서 화면 오른쪽 상단의 바코드 아이콘을 선택해 결제 시 가맹점 리더기로 스캔하는 식이다. 바코드는 토스페이에 등록된 계좌 또는 신용카드와 연동돼 있다. 토스페이에 CU 멤버십을 등록한 사용자들은 결제와 동시에 CU포인트가 자동 적립된다. 다만 이미 현장결제 시장에 진입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를 따라 잡으려면 서비스 가맹점 확대 등을 통해 범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스 관계자는 "앞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주유소 등으로 제휴처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쓱페이·스마일페이 인수 성사되면 사용처 더 확대 또 토스가 추진하고 있는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쓱페이)와 스마일페이 인수가 성사되면 사용처는 더 다양해진다.. 토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법원이 인공지능(AI)을 발명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특허청의 무효처분 결정을 공고히 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행정법원은 AI를 발명자로 기재한 특허출원에 대한 특허청의 무효처분 결정을 기각했다. "현행법상 발명자는 자연인이어야 한다"는 것이 판결 이유였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 2021년 5월 미국인 AI 전문가 스티븐 테일러씨가 '다부스'(DABUS)라는 이름의 AI를 발명자로 한 식품용기 2개의 특허출원을 무효화한 바 있다. 이에 테일러씨는 지난해 말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I 시대 도래...세계적 과제로 부상 'AI를 발명자로 인정할 수 있는가'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AI 등과 관련한 새로운 쟁점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문제가 새로운 세계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대다수 국가들은 'AI는 발명자가 될 수 없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테일러씨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독일 등 16개국에 해당 발명품을 특허출원했지만 대부분 인정되지 않았다. 미국 특허청은 2020년 “발명자는 자연인에 한정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영국도 “AI는 발명자가 될 수 없고, AI에서 출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창작자들에 대한 추가보상권을 명시한 저작권법 개정안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디어플랫폼 저작권 대책 연대(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IPTV방송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OTT협의회, 이하 플랫폼연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국회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추가보상권 도입 관련 입법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플랫폼연대는 "이 개정안은 영상저작물의 원활한 이용과 투자 회수를 위해 마련된 저작권법상 영상저작물 특례조항의 취지와 충돌되고, 헌법상 포괄위임입법금지원칙 위반, 사적자치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는 위헌적 법률안"이라고 비판했다. 개정안은 연출가·작가 등 창작자가 IP(지식재산권)를 양도할 때 OTT또는 방송사에 수익과 비례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 즉 추가보상권을 보장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저작자가 저작물의 저작재산권을 양도한 경우 특약이 없는 한 영상저작물 복제, 배포, 방송, 전송 등 모든 권리를 양도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플랫폼연대 측은 콘텐츠 투자 위험 부담을 전적으로 미디어 플랫폼이 지는 상황에서 추가보상권을 도입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출가와 작가는 작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디지털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이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순방 마지막날인 21일(현지시간) 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비전 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차원의 대응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생겨나는 새로운 쟁점들을 다룰 국제적 공통기준·원칙 등을 만들자는 것이다. 최근 AI 학습데이터의 개인정보·저작권 침해 여부, AI 생성물의 지식재산권 인정 여부, 가상공간에서의 범죄행위 대응 등이 세계적 쟁점으로 떠오르는 실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디지털은 우리가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법적 권리관계의 혼란과 통제 문제 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해 국제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디지털은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세우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권리관계가 명확하게 정의돼야 한다”며 "디지털 자산의 자유로운 거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을 제재하려는 움직임이 국내외에서 확산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아마존이 유료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의 구독을 취소하기 어렵게 만드는 등 온라인 신뢰회복법을 위반했다며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월 12.99달러(1만6804원) 또는 연 139달러(17만9827원)에 무료배송, 자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청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이다. 전 세계적 회원이 2억명에 달한다. FTC는 아마존이 프라임 이용자 확대를 위해 다크패턴을 이용했다고 봤다. 다크패턴이란 온라인몰 사업자가 자사 이익을 위해 소비자의 착각, 실수, 비합리적인 지출을 유도하는 상술이다. FTC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이 아닌 경우 물건 구입을 어렵게 했을 뿐만 아니라 탈퇴 절차를 의도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었다. 지난 4월 탈퇴 절차를 일부 개선하기 전까지 이용자들은 프라임 회원 탈퇴를 위해 평균 4개 누리집 화면에서 6번의 클릭과 15가지의 옵션 취소 과정을 거쳐야 했다. 반면 가입은 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