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Inc.) 인수를 승인하면서 국내 게임시장에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공정위는 최근 양사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별도의 시정조치가 없는 무조건 승인을 결정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MS는 지난해 1월 블리자드의 주식 100%를 687억달러(약 90조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세계 각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전세계 PC 운영체제 최강자인 MS는 '마인크래프트', '포르자 호라이즌', '헤일로' 등 콘솔 (Xbox)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등 다수의 인기 게임을 개발한 게임사로, 게임 유저만 4억명에 이른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후 MS가 블리자드의 주요 게임을 자사에만 배타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낮고, 설령 봉쇄가 발생하더라도 경쟁 사업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콘솔 게임으로 눈 돌린 국내 주요 게임사 향후 관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소비자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마련된 대환대출플랫폼이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금융당국이 최근 각 금융사에 적용되는 취급한도를 일시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플랫폼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비스 첫날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5679건, 총 1541억원의 대출 이동이 이뤄졌다.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대환대출플랫폼은 각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온라인으로 비교한 뒤 바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위에 따르면 캐피탈사에서 16.2%의 금리로 1000만원의 일반 신용대출을 받았던 A씨는 최근 플랫폼을 통해 은행으로 갈아 타 이자 부담이 5.5%로 감소했다. B씨는 과거 저축은행에서 빌린 2900만원의 대출을 제1금융권 은행으로 옮기면서 금리 부담이 기존 12.5%에서 6.4%로 줄어들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본지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축은행이나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가 비싸면 금리가 저렴한 금융기관으로 대출을 옮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근 신용대출 금리 하락세도 플랫폼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고금리 대출을 현재의 저금리로 갈아타려는 대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앞으로 액정 파손, 충전포트 손상 등 갤럭시 스마트폰이 고장나면 집에서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이어 국내에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현재 대상 제품은 스마트폰(갤럭시S20·S21·S22)과 노트북(갤럭시북 프로 15.6형), TV 3개 모델이다. 자가 수리 가능한 부품은 스마트폰의 경우 디스플레이, 후면 커버, 충전 포트 등 3개, 노트북은 터치패드와 지문 인식, 전원 버튼 등 총 7개다. TV는 패널만 교체할 수 있다. 현재는 대상 모델과 부품이 제한적이지만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가 수리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에서 부품과 공구를 구입한 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부품을 교체한 뒤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이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고,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 진단 기능을 통해 이상 유무도 확인 가능하다. 자가 수리 시 공임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리 도구를 받으면서 냈던 돈도 30일 이내 반납하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도구 비용은 스마트폰 3만원, 노트북과 TV는 각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법정기구화를 추진하면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방통위는 제평위 법정기구화 논의를 진행해 연말까지 관련 입법을 추진한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평위 법정기구화 협의체’ 2기도 구성할 계획이다. 정부 계획이 실현되면 민간 자율로 운영되고 있는 제평위 설치·구성 요건, 역할 등이 법제화된다. 네이버·카카오의 뉴스 입점 심사 제재를 담당하는 자율기구로 양사가 2015년 공동 설립한 제평위는 그간 정치권 등에서 뉴스 알고리즘의 편향성에 대한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제평위를 법정기구로 만들어 제휴평가 심사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법적 규제를 받게 해 공정성과 정당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취지다. 표현의 자유 제약·언론 통제 우려 제기 그러나 이를 두고 언론계 등에서는 표현의 자유 제약, 언론 통제를 우려하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는 23일 성명을 통해 “네이버와 카카오 양대 포털이 일방적으로 제평위 일정을 무기한 중단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가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평위는 포털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비 0원'을 내건 배달앱이 등장하면서 비싼 배달비에 불만을 호소하던 소비자들이 호응하고 있다. 배달앱 두잇은 '묶음배달'로 배달비를 해결한다. 주변 이웃 3명의 주문을 함께 접수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3명이 모이지 않아도 주문 후 10분이 지나면 조리를 시작하며, 이때도 배달비는 무료다. 다만 최소 주문금액이나 수량이 매장별로 상이하게 책정된다. 예를 들면 A씨가 치킨을 주문하고자 한다면 앱 '팀주문'에 접속해 치킨을 먹고 싶은 3명을 모으는 식이다. 주문이 성사되면 라이더가 해당 매장에서 치킨을 일괄 픽업해 각각의 집 앞에 배달한다. 두잇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두잇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만2091명(안드로이드 기준)으로 6개월 전인 지난해 6월(8388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두잇은 관악구, 동작구, 금천구 등 서울 남서부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먼키, 배달 가능 거리 제한 시스템 도입 달리셔스는 멤버십 가입 시 단체 배송 먼슬리키친(먼키)는 배달 가능 거리를 제한한다. 매장별 배달 가능 거리를 설정하고 이에 해당하면 배달비가 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신고가 의무화된다. 국회는 지난 25일 본회의를 열고 가상자산을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재산 신고·공개 대상에 포함시키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국회의원이 국회에 신고하는 '사적 이해관계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도 추가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두 법안 모두 각각 재석 268명에 찬성 268명, 재석 269명에 찬성 269명으로 만장일치 통과됐다. 이 법안들은 최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이 발단이 됐다. 김남국 의원은 기존 공직자윤리법이 가상자산을 국회의원의 재산신고, 공개 의무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는 상황에서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사안이 이해충돌 가능성, P2E 업계의 '입법 로비' 의혹 등으로 확대되면서 공직자의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규제 요구가 거세졌다. 국회의원 당선인의 '사적 이해관계 등록' 대상에도 포함 이날 처리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금액과 관계 없이 모든 가상자산을 등록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는 1원이라도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무조건 신고해야 한다.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심사·관리를 담당해 온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포털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제평위는 최근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운영위원 전원회의를 열어 “네이버와 카카오 각 사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제평위 외 새로운 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평위는 네이버·카카오가 직접 해오던 언론사 제휴 심사를 공정하고 공개적으로 하겠다며 2015년 공동 설립한 자율기구로 양사의 뉴스 입점 심사·제재를 담당한다. 제평위는 그간 심사 기준 등 운영방식 전반을 개선해 '제평위 2.0'을 출범시킬 계획이었다. 15개 단체가 참여해온 기존 구성에서 3개 단체를 추가하고, 심사에 운영위원들을 풀 형태로 참여시키는 등 논의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포털 측이 활동 중단을 통보하면서 운영위원들 사이에서 두 포털의 일방적인 결정을 비판하는 목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개인신용정보를 고객의 동의 없이 판매한 대부중개플랫폼이 적발됐다. 대내외 경제가 악화하는 상황 속에서 저신용자 등 대부중개 업체 이용자들이 늘고 있어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과 경기도청·경찰청·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2~21일 대부중개플랫폼 7곳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펼쳤다. 점검 대상은 대출고래·대출나라·대출브라더스·대출세상·돈조이·머니투머니·365헬프론이다. 이 중 A 업체는 최근 약 20만 명의 개인신용정보를 대부업자와 불법 사금융업자에게 건당 1000~5000원에 판매했다. A 업체가 헐값에 팔아 넘긴 정보에는 고객의 대출·연체 이력과 신용점수뿐만 아니라 집 주소, 연락처, 가족 관계 현황 등 개인식별정보 등도 포함됐다. A 업체는 신용정보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해킹으로 인한 무단 유출도 일부 업체는 허위, 과장 광고 제3자로부터 해킹을 당해 업체가 관리하던 개인정보가 불법 사금융업자 등에게 무단 유출된 사례도 있었다. 최근 불상의 제3자는 B·C·D 업체 시스템에 대해 11분간간 1909회 해킹을 시도했다. 플랫폼에 광고를 게시했던 특정 대부업체가 해킹으로 고객 전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P2E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의 도덕성·자질 시비 정도로 마무리될 것 같던 사안이 ‘입법 로비’ 의혹으로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김 의원이 지난해 초 위믹스 약 80만개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시세로 60억원 규모에 이르는 위믹스의 출처를 두고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불법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P2E 게임 규제를 풀기 위해 에어드롭, 프라이빗세일, 초과유통 등의 혜택을 김 의에게 제공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대선 기간 P2E 업계 입법로비가 있었다”고 밝힌 데 이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몇 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회, 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에 불이 붙었다. 블록체인 게임 규제 완화 요원 관련 입법 당분간 어려울 듯 다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9일 판교 사옥에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만나 “김남국 의원을 알지 못했다”며 불법 입법 로비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17일 "위메이드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논란이 국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지난해 127만개를 보유했다고 알려진 위믹스는 관련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4일 1500원대에서 12일 800원대로 40% 이상 추락했다. 위믹스 발행사인 게임업체 위메이드 주가(종가 기준)도 4일 5만2900원에서 15일 4만3620원까지 17% 가량 떨어졌다. 4일까지만 해도 300원대에서 거래되던 가상자산 클레이의 시세도 21일 9시 5분 기준 238원으로 20% 급락한 상태다. 클레이는 카카오 자회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으로, 김 의원이 개인 가상자산지갑 ‘클립’에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 ‘마브렉스’의 시세도 12일 1400원대에서 김 의원이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직후 1100원대로 약 17% 하락했다. 마브렉스는 김 의원이 지난해 4~5월 약 10억원 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브렉스 발행사인 넷마블의 주가도 지난 전날 6만5000원에서 이날 5만8000원대로 10% 가량 떨어졌다. “특정 게임업체, P2E 합법화 위해 국회에 로비 의심” 논란은 지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