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대표주관한 밀리의 서재, 두산로보틱스 등 IT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청약에서 연달아 대히트를 쳤다.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경쟁률 449.56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1조9387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일반 투자자 청약에 33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에서 총 청약 건수가 149만6346건으로 최종 경쟁률이 524.05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2만6000원) 기준 약 1264억 원에 달하는 486만 주를 배정했는데 150만 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밀리의 서재는 공모가 2만3000원에 상장 첫날 최고 5만7600원을 기록하며 약 150%의 수익률을 보였고, 두산로보틱스 또한 공모가 2만6000원에 상장 최고가 6만7600원을 기록하며 약 160%의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추석 연휴 후에도 몸값 3조 대어 서울보증보험 포함 IPO관련 줄줄이 대기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달 25~26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을 진행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대주주인 바이낸스가 코스닥 상장사 시티랩스를 주요 주주로 끌어들인 이유를 두고 업계의 의견이 분분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반년 넘게 사업자 허가를 내주지 않자 대안을 찾은 것이라는 주장과 최근 경영 위기에 직면한 바이낸스가 사실상 국내 시장 철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지능형교통시스템 전문업체 시티랩스는 지난달 22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의 지분 8.55%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시티랩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5만9431주와 구주 1만6877주를 총 54억2024만3672원에 매입했다. 시티랩스가 이번에 인수한 구주는 바이낸스가 아닌 개인 주주로부터 넘겨받은 것이지만 바이낸스의 입김 없이 유상증자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최대 주주 자리를 내려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는 고팍스 지분을 순차적으로 시티랩스 측에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미 양사가 이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바이낸스는 현재 고팍스 지분의 72.26%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내려놓으면 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 예약이 시작됐다.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오류, 기기 결함 등 문제에도 애플의 신작이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자정부터 오는 12일까지 아이폰15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사전예약은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1차 출시국보다 3주, 마카오·말레이시아·튀르키예·베트남 등 2차 출시국에 비해서는 2주 가량 늦어지면서 ‘한국 홀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동일하게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USB-C' 충전단자를 장착하고 카메라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성능을 끌어올렸다. 특히 'USB-C' 충전단자는 삼성 갤럭시 제품 등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아이폰에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출고가는 기본 모델은 125만원부터, 플러스는 135만원부터,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55만원, 190만원부터다. 최고가인 프로맥스 1TB는 250만원이다. 1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연방법원이 가상자산 시가총액 세계 5위인 ‘리플(XRP)’이 증권이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미국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관련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아날리사 토레스 미국 뉴욕지방법원 판사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중간항소 및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SEC가 XRP 토큰의 증권법 위반 소지에 대한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XRP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판매될 때는 증권이 아니라는 약식 판결을 내렸다. 대중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XRP를 구매한 것이지, 리플랩스라는 거래 상대로부터 XRP를 사들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에게 리플을 판매한 것은 연방증권법 위반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판결은 7월 내려진 판결에 SEC가 불복, 중간항소를 신청함에 따라 내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XRP는 한때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700선에 머물렀던 XRP는 당일 오전 740원을 돌파했다. 다만 XRP의 시세는 며칠 새 다시 하락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 소속 변호사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징계를 법무부가 무효화하면서 '리걸테크'(법률기술)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 전반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각종 규제 완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 판단 나온 이후 로톡의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이번 결정은 ‘로톡’ 이용 변호사 징계에 대한 종국 결정으로, 앞으로 변협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로톡 이용을 금지할 수가 없다”며 “이번 ‘전원 징계 취소’는 리걸테크 발전에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스타트업 연합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성명서를 내고 “기존 산업 및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겪고 있는 많은 스타트업에게도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줬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낙후됐던 법률시장은 이제 IT 첨단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시대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광고 금지 등 규제 완화 주목 리얼테크 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규제 완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리걸테크 활성화 관련 변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4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법무부가 26일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에 대한 대한 변호사협회(이하 변협)의 징계 처분을 취소했다. 2년 넘게 이어진 로톡과 변협의 갈등이 사실상 로톡의 승리로 일단락된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 26일 변호사징계위원회를 열고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123명에 대한 변협의 징계 처분을 모두 취소했다. 변호사들이 변협 징계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약 9개월만에 난 결론이다. 앞서 변협은 로톡의 서비스가 변호사법에 어긋난다며 소속 변호사들에 로톡 탈퇴를 강요했다. 변호사법은 돈을 받고 변호사를 알선해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로톡이 사실상 이런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변협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로톡에 가입한 변호에 가장 낮은 단계의 견책에서부터 과태료 최대 1500만원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로톡, 특정 변호사-소비자 직접 연결 안 해" 징계위는 ‘로톡’이 특정 변호사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의뢰인이 로톡에 노출된 변호사 정보를 직접 확인한 뒤 선택할 수 있고, 변호사와 소비자 상담 관련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에 묶여있는 수십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피해자에게 환급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이 이전된 가상자산 계정 2000여 개를 추적해 503명의 피해자에게 122억원 규모의 환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제 환급된 금액은 지난 22일 기준 40억원이고, 남은 금액도 권리관계 확인 등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에게 되돌아갈 예정이다. 경찰은 그간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환급하는 데 난항을 겪어왔다. 현행 전기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금융회사는 피해자 정보 제공, 지급정지 요청 및 환급 등 피해 구제를 할 수 있지만 가상자산 거래소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피해금이 은행 등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로 넘어가면 거래소 측이 자체 약관에 따라 거래는 정지해도, 정작 은행과 피해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어 동결된 자금을 피해자에게 환급하지 못했다. 이런 식으로 지난 6년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5곳에 축적된 동결 계정은 339개, 미환급 피해금액은 122억 3000만원에 달한다. 피해 유형은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몸캠피싱 등 다양했다. 경찰은 피해자에 개별적으로 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한국인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보다 숏폼 플랫폼을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긴 분량의 드라마를 유튜브 축약본으로 보는 등 전 연령이 짧은 호흡의 콘텐츠를 선호하게 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최근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표본 조사해 숏폼과 OTT 플랫폼의 사용시간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숏폼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46시간 29분이었다. 넷플릭스·웨이브·티빙·디즈니플러스·왓챠·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9시간 14분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5배나 높았다. 특히 틱톡은 1인당 월 평균 사용시간이 21시간 25분으로 넷플릭스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7시간 7분 대비 3배나 높아 숏폼 플랫폼 대표주자임을 입증했다. 같은 기간 틱톡의 사용자 수는 663만명으로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 1207만명보다 적었지만 월 사용시간 합계는 33억분이나 더 많았다. 성장세 꺾인 OTT, 이용자 뺏기나 안그래도 성장세가 꺾인 OTT가 숏폼 플랫폼에 이용자들을 뺏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AI)과 사람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오픈AI의 챗봇 챗GPT가 문자를 주고 받는 데서 나아가 듣고, 보고, 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픈AI는 챗GPT와 음성으로 대화하고 이미지를 보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생활 속에서 챗GPT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프롬프트를 통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던 챗GPT가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삼성의 빅스비와 유사한 기능이지만 기존 음성AI 서비스가 이용자의 음성 명령을 실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과 달리 챗GPT는 '대화'를 할 수 있다. 예컨대 알렉사 등은 미리 설정된 제한된 질문 목록에 대해서만 답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챗 GPT는 음성으로 질문을 하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전달하고, 답변을 받아 다시 음성으로 변환해 말한다. LLM은 인터넷에서 수집한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분석해 즉석에서 언어를 생성하기 때문에 더 빠르고 유연한 답변이 가능하다. 챗GPT 음성은 5가지 형태로 구성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누누티비'가 폐쇄된 이후에도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홈페이지인 누누티비와 6월 누누티비2가 폐쇄된 이후에도 '후후티비', '티비몬' 등 다수의 유사 사이트가 현재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대부분 추적과 운영자 처벌이 쉽지 않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국내 수사기관이 접근하기 어렵고 사이트를 차단하더라도 URL을 수시로 바꿔 대체 사이트로 옮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불법 사이트 '무한 증식'을 막기 어려운 이유다. 누누티비와 누누티비2도 각각 도미니카공화국, 에티오피아에 본거지를 두고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OTT 업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들을 무단 방영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한 네티즌이 텔레그램으로 누누티비 새 버전(시즌3)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정부 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창작자 수익 보호 등 위한 특단 대책 필요 홈페이지에 게재된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도 문제다. 도박 사이트 광고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주요 수입원이다. 공짜 영화나 드라마를 보러 접속한 이들, 특히 청소년들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