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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LG, 스마트폰사업 철수…“AS·업데이트·중고폰 보상 받을 수 있나요?”

LG전자, 오는 7월말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
LG스마트폰 사용자들 AS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고폰 보상 불가 우려
국가별 기준, 법령에 의거해 안정적인 AS 서비스 제공 및 수리 부품 공급에 최선
케이스, 보호필름 등 액세서리는 업체 재고 소진된 이후 추가 지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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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LG전자가 오는 7월말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LG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AS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지원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LG전자는 2015년 2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한 모바일 사업을 접고,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1995년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지 26년 만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 연간매출은 지난해 기준 5조 2000억 원이며, 손실액은 8000억 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연간 누적 영업 적자는 5조 원에 달한다.

 

LG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궁금해할 사후 지원 등 내용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1. LG스마트폰, 언제까지 구매할 수 있나요? 액세서리도 구매할 수 있나요?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기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한다. 또 재고 소진 등을 위해 7월말까지 판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생산되는 제품은 기존 제품들로, 향후 신제품 출시 계획은 없다. 

 

모바일 제품(기존 스마트폰, 피쳐폰, 태블릿)은 판매처별 재고 소진 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톤프리’나 무선스피커 등 제품은 지속적인 개발과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배터리, 충전기, 전원케이블, 이어폰 등 소모품은 서비스센터 등에서 부품 보유 기한에 따라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케이스, 보호필름 등 액세서리는 업체 재고가 소진된 이후 추가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Q2. AS, 사업 종료 이후에도 받을 수 있나요?

 

LG전자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국가별 기준, 법령에 의거해 안정적인 AS서비스 제공 및 수리 부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품질 보증 기간은 소모품인 배터리를 제외하고 2년이다. 부품 보유 기간은 4년으로 정해져 있다. 지난해 출시된 최신모델 LG윙과 LG벨벳의 경우, 2024년까지 부품을 의무 보유해야 한다. 

 

AS를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기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통상 스마트폰 구매 후 사용기간이 2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AS기간은 이를 웃도는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AS는 전국 300여 곳에 이르는 서비스센터 및 베스트샵을 통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TV와 냉장고 등 다른 가전제품에 대한 AS를 통합서비스센터에서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내 소프트웨어(SW)인력 일부를 잔류시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센터 내 스마트폰 AS 직원들도 당분간 유지한다.

 

한편 LG전자가 시행한 액정수리 할인쿠폰 프로모션은 각 모델의 프로모션 기간 종료 시까지 정상적으로 지원한다. LG전자는 윙을 판매하면서 2년간 디스플레이 파손 시 교체비용 70%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한 바 있다. 쿠폰 유효기간은 최대 2022년 11월 1일까지였다. 

 


Q3. OS 업그레이드는 제공되나요? 제품 SW 업데이트는 제공되나요?

 

OS 업그레이드와 SW 업데이트도 당분간 제공된다. OS 업그레이드는 대상이 되는 모델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11 OS업데이트는 선정된 모델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이며, 안드로이드12 OS업그레이드는 선정된 모델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보안 SW 업데이트 및 품질 안정화 업데이트도 제공 예정이다. 다만 LG전자 측은 향후 정책에 변경 사항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사전에 안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Q4.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제대로 받을 수 있나요?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이란 소비자가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24개월 뒤 같은 제조사의 프리미엄 단말기를 구매하면서 기존 핸드폰을 반납하면 최대 50% 저렴하게 기기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LG전자가 더 이상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걱정이 늘었다.

 

이통 3사와 LG전자는 중고폰 프로그램과 관련한 후속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금액 환불보다는 비슷한 출고가의 다른 제조사 휴대폰으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Q5. 기존 LG 앱과 서비스는 어떻게 되나요?

 

모바일 사업 철수에 따라 Q스토리와 Q렌즈 서비스가 함께 종료된다. 서버 및 계정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종료 이후 사용이 어렵다.

 

2019년 이전 출시 모델의 PC툴(PC Suite, LGST, LG Mirror Drive) 역시 서비스가 종료된다. 다만 이미 사용 중이거나 다운로드를 받아놨다면, 기본 기능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 대부분의 앱 및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한 정책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LG 입장이다. 자사앱에 이슈가 발생할 경우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T전화·U+AR, 클립 등 사업자 제휴앱도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메모에 저장된 정보는 공유 기능을 이용해 다른 메모 앱으로 이관 가능하다. 다만 LG헬스에 저장된 정보는 다른 헬스앱으로 이관이 어렵다. 

 

LG 가전 제품과 연동하는 ThinQ앱은 다른 제조사 휴대폰에서도 이용 가능한 앱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아이폰 앱스토어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원격잠금해제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안심하고 사용해달라고 전했다. 만약 정책이 변경될 경우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안내될 예정이다.

 


Q5. ‘롤러블’폰, 나온다면서요?

 

앞서 언급했듯 LG전자는 더 이상 새로운 핸드폰을 출시하지 않는다. 롤러블을 포함한 신제품 프로젝트도 중단됐다. 

 

LG전자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쇼 ‘CES2021’에서 LG롤러블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 상용화되면서 세계 최초 롤러블폰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번 스마트폰 사업 철수 결정으로 안타깝게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