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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중간요금제 나와...SKT, 청년·시니어 전용 신설

5G 통신 요금제 25종 추가
‘통신비 인하’ 정부 기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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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SK텔레콤이 5G 통신 요금제를 25종 추가해 통신비 인하를 강조해 온 정부 기조에 호응했다. 중간요금제를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시니어, 청년요금제를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SK텔레콤은 최근 ▲5G 중간 구간 요금제 4종 신설 ▲만 34세 이하 이용자를 위한 5G 청년 요금제 11종 및 5G 청년 온라인 요금제 7종 신설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위한 5G 시니어 요금제 3종 신설 등의 내용이 포함한 새 요금제도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우선 5G 데이터 월 이용량 24GB(기가바이트)~110GB 구간에 새 요금제를 신설한다. 24GB 사용에 월 5만9000원이던 '베이직 플러스' 요금에서 3000원, 5000원, 7000원, 9000원을 각각 추가하면 13GB, 30GB, 50GB, 75GB를 더 쓸 수 있는 식이다. 월 데이터 사용량이 24~110GB인 이용자는 요금제 변경을 통해 월 최대 7000원의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4종의 5G 요금제는 5월 1일부터 도입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청년과 시니어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 요금제도 내놨다.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부담 정책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월 설 민생대책을 발표하며 5G 요금제 다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령별 성향 고려해 선택지 다양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0 청년 요금제’는 월 5만9000원에 36GB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데이터가 부족할 시 3000~9000원의 추가 금액을 지불해 15GB·36GB·60GB·100GB를 충전하도록 했다.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50%까지 늘렸고 테더링 데이터도 최대 20GB 추가로 제공한다. 로밍 요금제 이용 시 이용료 50%, 영화 관람과 카페 이용 시 할인을 제공하는 등의 혜택도 포함된다. 청년 요금제는 6월 1일 출시된다.

 

만 65세 이상을 위한 신규 시니어 요금제는 이달 30일 개시된다.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 65세 이상), 월 4만4000원에 9GB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월 4만2000원에 8GB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으로 구성된 시니어 요금제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경향을 반영했다. 시니어 요금제에는 선택 약정 할인, 기초연금 수급자 복지 감면, 결합 할인이 등이 중복으로 적용된다.

 

SK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8월 5G 중간요금제를 신설했지만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아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당시 SK텔레콤은 24GB,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0GB, 31GB의 요금제를 1종씩만 출시했다.

 

SK텔레콤이 요금제 개편으로 이와 같은 비판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도 다양한 요금제가 포함된 제도 개편안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SK텔레콤의 요금제 개편안에 대해 “지난 12월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의 후속조치”라며 “앞으로 신규사업자 진출을 독려해 시장경쟁을 확대하고 알뜰폰 등 영역에서도 중간요금제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