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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현대차, 2026년 1월 글로벌 판매 30만7,699대…국내 9% 성장, 해외는 둔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26년 1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7,69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지만, 해외 시장 부진이 전체 실적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026년 1월 국내 5만208대, 해외 25만7,49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국내는 9.0% 증가한 반면, 해외는 2.8% 감소한 수치다. 전월(2025년 12월)과 비교하면 글로벌 판매는 6.4% 줄었다.

 

국내 판매, 신차 효과와 RV·제네시스가 견인

 

국내 시장에서는 RV(레저용 차량)와 제네시스 브랜드가 실적을 견인했다. 1월 국내 판매는 5만208대로, 전년 동월(4만6,054대) 대비 9.0% 증가했다.

 

차급별로 보면 세단은 그랜저 5,016대, 쏘나타 5,143대, 아반떼 5,244대 등 총 1만5,648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994대, 싼타페 3,379대, 투싼 4,269대, 코나 3,163대, 캐스퍼 1,128대 등 총 1만8,447대를 기록했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 3,320대, 스타리아 2,328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769대로 집계됐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993대, GV80 2,386대, GV70 2,702대 등 총 8,671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SUV 중심의 수요와 제네시스 브랜드 효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하이브리드·전동화 모델 비중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판매 감소…글로벌 경기·환율·경쟁 심화 영향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25만7,49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리 고점 유지, 주요 시장 소비 위축, 전기차 수요 조정 국면, 중국·유럽 시장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북미 시장은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와 고금리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유럽은 친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이다.

 

“국내 선방, 해외는 구조적 도전”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현대차의 글로벌 구조적 과제가 그대로 드러난 성적표”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는 신차 효과와 브랜드 경쟁력으로 선방했지만, 해외에서는 거시경제 변수와 시장 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전환 국면에서 테슬라, 중국 브랜드, 폭스바겐그룹 등과 동시에 경쟁해야 하는 구조”라며 “올해 실적은 판매량보다도 전동화 라인업 믹스와 수익성 관리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신차로 시장 점유율 확대”

 

현대차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2026년 현대차의 관전 포인트로 ▲전기차·하이브리드 비중 확대 ▲제네시스 글로벌 성장 ▲북미·유럽 수익성 방어 전략 등을 꼽고 있다. 특히 판매량 성장보다 ‘질적 성장(전동화·프리미엄 중심)’이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