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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상승했지만..."애플 아이폰18 가격 동결"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분석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글로벌 D램(DRAM) 공급 부족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업계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애플이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8의 판매 가격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품 단가 인상 압박 속에서도 가격 안정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IT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8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궈밍치는 “애플은 가격 인상을 가능한 한 피하려 하고 있으며, 최소한 기본 모델 시작 가격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궈밍치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1분기 저전력(LPDDR) 메모리 가격 인상 흐름이 시장 정보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저장장치에 쓰이는 낸드(NAND) 플래시 가격 상승 폭은 예상보다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아이폰에 적용되는 메모리 가격은 분기 단위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만큼 2분기에도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상승 폭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점유율 확대 대신 단기 비용 부담 감수할까

 

메모리 가격 상승은 아이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대비 메모리 가격이 10~25%가량 오른 것으로 추산한다. 그럼에도 애플은 안정적인 공급 계약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일부 비용을 내부에서 흡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궈밍치는 애플이 시장 혼란을 기회로 삼아 반도체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단기적인 비용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메모리 수급이 불안정해질수록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출시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애플은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물량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줄어든 마진은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애플뮤직 등 고마진 서비스 부문에서 만회하는 구조다. 실제로 애플은 과거에도 부품 비용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아이폰 가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저장 용량이 128GB에서 256GB로 늘었음에도 가격을 129만원으로 책정해 전작(140만원)보다 11만원 낮췄다.

 

다만 메모리 외 다른 부품 역시 공급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AI 산업 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D램(LPDDR)과 낸드 공급이 빠듯해지고 있으며, 반도체 업체들이 스마트폰용보다 AI 서버용 고급 메모리 생산을 우선하면서 향후 스마트폰 전반의 가격 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단기 수익성보다 가격 안정과 시장 지배력 강화를 선택하면서, 아이폰18을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