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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배달대란' 일어나나...배민 라이더 파업 선언

노조 "단체교섭 최종 결렬"
15차례 논의에도 합의점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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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어린이날인 5일 파업을 공식화하면서 ‘배달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민라이더스와 배민커넥터들로 구성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 플랫폼노동조합은 지난 28일 서울 송파에 있는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교섭 최종 결렬에 따라 5일 파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기본배달료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 ▲배달료 지방 차별 중단 ▲알뜰 배달의 배달료를 ‘기존과 동일한 기본배달료’로 지급 등을 요구해 왔다. 배민과 노조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 초까지 15차례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쟁의행위 찬성율 88% 달해


이번 파업 결정은 지난달 27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마저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노조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찬성율은 88.14%에 달했다.


노조 측은 “배민은 지난해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라이더 기본배달료는 9년째 올리지 않아 이에 분노하며 경고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전년 대비 47% 늘어난 2조94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241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노조는 “단체교섭에서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오히려 알뜰배달을 신설하며 기존 기본배달료를 2200원으로 삭감했다”며 “전국적으로 배민1 기본배달비는 6000원이지만 지방라이더는 2600원으로 책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더들은 오늘 우아한형제들 항의 방문과 규탄 집회, 오토바이 행진을 단행하며 쟁의행위에 본격 돌입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본지에 “배달 앱 이용자 수가 감소하는 등 공급자의 상황이 좋지 않고, 전망 역시 밝지 않은 상태”라며 “시기적으로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