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애플이 인공지능(AI) 시장에 진출한다. 애플이 치열한 AI 챗봇 시장 경쟁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AI 도구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에이잭스(Ajax)’라는 개발팀을 구상해 ‘애플 GPT(가칭)'라는 챗봇 서비스를 구축했다. 애플GPT는 오픈AI의 챗GPT, 구글 바드 등 앞서 개발된 AI 챗봇과 유사한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일부 직원들에게만 애플GPT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으나 최근 들어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며 "애플 직원들은 현재 제품 프로토타입 제작 등에 애플GPT를 활용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내년 중요한 AI 발표 목표"
다만 ‘애플 GPT’는 어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구축됐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이 서비스는 아직 공개할 수준은 아니며, 내부자에게도 애플 GPT에 대한 접근은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공개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식통은 애플이 내년에 중요한 AI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애플은 뜨거워지는 AI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챗GPT의 등장 이후 바드, 메타의 초거대언어모델 라마 2가 잇따라 공개된 데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xAI가 ‘챗GPT 대항마를 만들겠다’고 공개 선언하는 등 현새 AI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애플의 참전으로 AI 시장의 패권 전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이 자체 AI 챗봇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9일(현지 시각) 애플의 주가는 장중 장중 198.23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