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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천하 끝나나...1년간 이용자 500만명 떠났다

배달앱 3사 MAU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13.8% 감소
10월 MAU는 전달 대비 2.5% 줄어...한 달 새 75만명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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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배달앱 시장이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엔데믹으로 배달을 시켜야 할 요인이 희미해진 데다 소비자들이 높은 배달비에 부담을 느끼면서 '탈배달앱' 현상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20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10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949만63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5만4134명) 줄었다.
긴 연휴로 배달앱 이용이 감소했던 전달(2967만8636명)과 비교해도 18만2332명(0.6%) 감소했다.

 

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배달앱 3사의 올해 상반기 월 이용자는 약 2939만명으로 전년 대비 13.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자가 약 3409만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상반기에만 500만명이 배달 앱에서 이탈한 것이다.

 

회사별로 보면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MAU는 1943만3527명으로 전년 대비 2.5%, 요기요는 573만2281명으로 14.1% 줄었다. 다만 쿠팡이츠의 경우 같은 기간 MAU가 18.8% 증가해 433만496명을 기록했다.

 

엔데믹·높은 배달비 영향...연말에도 감소세 이어질 듯 

 

소비자들이 배달앱을 외면하게 된 이유로는 코로나19 종식과 높은 배달비가 꼽힌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비대면 방식을 고수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자 다수의 소비자들이 외식, 포장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높은 배달비에 대한 불만도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배달앱들의 중개수수료 할인 종료 등으로 배달비가 평균 6000원대까지 치솟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배꼽이 크다는 비판이 일었다. 안 그래도 물가 상승 등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는 해석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배달비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배달비가 '비싼 편'이라고 답했다.

 

최근 쿠팡이츠가 배달앱 3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는 것도 할인 혜택을 늘리는 등 소비자 부담을 경감시키는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어서라는 분석이다. 쿠팡이츠는 올해 4월부터 쿠팡의 구독 서비스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배달금액의 5~10% 할인해 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도 배달앱 이용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에는 배달보다는 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본지에 “배달앱을 주로 이용하는 MZ세대들은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심지어 고물가로 모든 상품의 가격이 오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출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외식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배달비가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직접 요리를 해서 먹거나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방식을 많이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