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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모바일 대환대출 시작...이용자 몰려 접수 중단도

금융위, 지난 9일 대환대출 플랫폼 상품 범위 확대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조만간 한도 소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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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된 첫날부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한도 소진을 이유로 접수를 중단한 은행도 있었다.


10일 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대환대출 플랫폼의 상품 범위를 아파트 주담대로 확대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앱을 통해 대출 상품을 비교한 후 갈아탈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로 지난해 5월 금융당국 주도로 출시됐다.


플랫폼에서 주담대 대환대출이 가능해진 첫날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카카오뱅크는 오후 2시께 한도 소진을 이유로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접수를 중단했다. 급증한 수요를 조절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늘 오전 9시에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당일 대출 조회가 평소의 3배 이상 급증한 케이뱅크도 며칠 안에 월간 한도를 소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서비스 대상 아니"

 

금융당국은 앞서 대규모 머니무브로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별로 대환 한도를 설정한 바 있다. 개별 금융사가 신규 유치할 수 있는 비대면 대환대출 규모는 전년도 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은행 기준)의 10%와 4000억원 중 적은 금액이다.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신용대출, 주담대에 이어 이달 31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까지 지원되면 대환대출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가계 대출 잔액 기준 신용대출(237조원), 주담대(839조원), 전세대출(169조원)은 1245조원에 달한다.


한편 플랫폼을 통해 대환할 수 있는 아파트 주담대와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은 10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주담대는 기존 대출을 받은 후 6개월, 전세대출은 3개월이 지난 후여야 하고, 계약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에만 갈아탈 수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는 만기 2개월 전~만기 15일 전까지 대환이 가능하다.


다만 디딤돌대출, 버팀목전세대출 등 저금리 정채금융상품이나 중도금 집단대출 등은 플랫폼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