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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따라잡을까...머스크 X, 스마트TV용 앱 선보인다

머스크, X 계정에 ‘출시 임박’ 시사
X 긴 동영상 TV로 시청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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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가 조만간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는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다른 소셜미디어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X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에 "X의 긴 동영상을 스마트TV에서 직접 볼 수 있나"라는 한 이용자의 게시물에 "곧 온다"(coming soon)라는 답글을 달았다.

 

앞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지난 8일(현지 시간) “X가 이번 주 아마존과 삼성전자 스마트TV 전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용자들이 X의 긴 동영상을 더 큰 화면에서 보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 앱은 유튜브의 TV용 앱과 유사한 방식일 것으로 알려졌다.

 

X가 새 사업 진출에 나선 것은 당사가 겪고 있는 극심한 재정난과 무관하지 않다. 머스크는 지난해 “광고 수입이 50% 떨어진 데다 심한 채무 부담으로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며 X의 위기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한때 ‘트위터’로 인기...경쟁사에 밀리고 ‘오너 리스크’까지

 

2006년 ‘트위터’로 시작해 한때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됐던 X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오너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월마트 등 X의 대형 광고주들은 머스크가 반유대주의와 극우적 발언을 지속하자 최근 대거 이탈했다.

 

X의 새 사업에 회의적인 시선을 던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애초 X의 영상과 음성 통화기능 등이 다른 소셜미디어에 비해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와 같은 선발주자와의 경쟁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X를 메시지부터 P2P 결제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수퍼 앱’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