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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 실물카드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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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모바일 결제 이용금액이 처음으로 실물 카드 결제 금액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액은 일평균 1조47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실물카드 이용액 1조4430억 원보다 많은 것으로, 모바일 기기 등이 전체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이 결제 방식에는 온라인 쇼핑 등에서 이뤄지는 비대면 방식 결제뿐 아니라 현장에서 모바일기기를 단말기(카드단말기·QR코드 리더기 등)에 접촉해 결제하는 경우도 모두 포함한다.

 

2023년 모바일 기기 등의 대면 방식 결제는 3110억 원으로 전년보다 35.7% 급증했으며 비대면 결제는 1조1630억 원으로 5.6% 늘었다.

 

반면 실물카드 결제는 전년 대비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 등이 전체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4.1%, 2021년 47.1%,  2022년 48.4%에서 지난해 50.5%로 커졌다. 모바일 결제가 처음으로 실물카드 결제를 뛰어넘은 것이다.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한 결제 가운데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의 비중(48.5%) 역시 전년(46.3%)보다 확대됐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하루 평균 이용 규모는 2265만 건, 82조 원으로 각 14.9%, 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4만 건)와 금액(1조2000억 원)도 13.6%, 5.9%씩 늘었다. 

 

반면 어음‧수표 결제 금액은 일평균 15조6000억 원으로 전년(16조7000억 원) 대비 6.6% 감소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소비자들이 모바일기기를 통한 결제를 사용하는 이유로 “온라인 거래가 늘어남으로서 간편 결제 이용이 늘어났고, 휴대폰과 실물카드 두 개를 가지고 다니면 번거로운 부분이 있는데, 휴대폰만 소지하면 되니까 편리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 결제가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를 통한 간편 결제와 온라인 거래는 더욱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진 만큼 보안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꿔주는 등의 체크가 필요하고, 결제가 간편해진 만큼 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과소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