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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쏘아올린 공...배민도 '배달비 0원'

알뜰배달에 무료 배달 옵션 추가
10% 할인 유지, 소비자 선택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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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의민족이 알뜰배달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최근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데 더해 배달앱 사이의 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부터 알뜰배달에 무료 배달 옵션을 추가했다. 기존의 배민배달(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도 유지되기 때문에 혜택이 큰 서비스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주문 금액이 높을 경우 10% 할인이, 금액이 낮을 경우 무료 배달이 유리할 수 있다.


무료 배달은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우선 시작한다. 소비자는 앱에서 무제한으로 발급 가능한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알뜰배달은 지난해 4월 배달의민족이 점주들과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묶음배송' 서비스다. 라이더가 최적화된 동선에 따라 여러 배달을 한 번에 수행해 배달비가 저렴하다. 시행 1년여 만에 아예 해당 서비스의 배달비를 무료화한 것이다.

 

쿠팡이츠, 지난달 묶음배달 서비스 무료화
요기요는 멤버십 요금 2900원으로 인하

 

배달의민족의 이 같은 파격 혜택은 최근 매섭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쿠팡이츠를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묶음배달 서비스를 무료화했다.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의 2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조사에서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각각 점유율은 약 65%대18%대17%로 나타났다.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가 업계 2위인 요기요를 턱끝까지 추격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이에 요기요도 지난달 29일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등 배달 앱 3사의 판촉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요기패스X에 가입하면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영업이익 6998억 원을 달성하면서 대규모 흑자를 냈다. 전년(4241억 원) 영업이익 대비 65%나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