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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포장도 수수료 내세요"... 배달의민족, 방문포장도 수수료 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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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신규 입점 음식점주들에게 포장주문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받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1일 배민외식업광장 공지사항을 통해 배민포장주문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7월 1일부로 배민포장주문에 신규 가입하는 업주에 대해 중개이용료 6.8%를 부과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배달 중개이용료와 동일하다.

 

앞으로 고객이 만원짜리 음식을 포장 주문했다면 업주는 중개이용료로 680원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기존에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던 업주와 6월 30일까지 광고 가입 및 승인 완료된 업주는 2025년 3월 31일까지 중개이용료가 면제된다.

 

지난 4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포장주문 중개이용료 면제 정책에 따라 1년 더 연장시키기로 했었다. 2020년 8월 포장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7차례 연장 조치다.

 

배달업계 1위 배민을 시작으로 포장 수수료는 배달업계 전반에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업계 3위 요기요는 포장 주문에 12.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고 2위 쿠팡이츠는 일단 내년 3월까지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지만 4월 이후 어떻게 할 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점주들은 우아한형제들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일부 점주들 사이에서는 포장수수료를 내게 되면 배달 앱 음식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영업자들이 모여있는 네이버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글을 보면 ‘배달기사 배차도 안하는데 수수료를 받는 이유가 뭐냐’ ‘포장 주문마저 수수료를 떼가면 음식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등 부정적 의견이 대부분이다.

 

점주들이 포장수수료를 이유로 음식 가격을 올린다면 결국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우아한형제들이 점주들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소비자들이 대신 내게 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배달의민족 정책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냉랭하다. "결국 소비자한테 비용 전가돼서 음식값 오르겠네", "매장에 직접 전화해서 포장해야겠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배달의민족의 방문포장 중개이용료 부가 정책이 앞으로 어떤 반응과 변화를 가져올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