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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녹음 가능해진 아이폰...삼성과 ‘맞불’

새 운영체제 iOS 18에 탑재...올 하반기 출시
약점 보완한 애플...국내 시장 점유율 높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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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앞으로 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앞으로 전화 앱에서 음성 녹음과 텍스트 전환, 요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발표한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 중 하나다.

 

제3자 앱 등 우회방식을 통하지 않더라도 아이폰 기기 자체에서 통화 녹음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아이폰에 통화 녹음 기능이 탑재되는 것은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이 기능은 올 하반기 출시되는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적용된다.

 

통화 녹음 기능의 부재는 그간 아이폰의 단점 중 하나로 꼽혀왔다.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10여 개 주가 통화 상대방의 동의 없이 녹음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어 아이폰 기기 자체에는 현재 통화 녹음 기능이 없다.

 

“녹음 사실 자동으로 고지”...이용 확대 걸림돌되나

 

향후 아이폰에 통화 녹음 기능이 탑재되면 해당 기능 때문에 삼성전자 갤럭시를 이용해 온 소비자들이 아이폰으로 갈아타면서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아이폰의 통화 녹음 기능은 사용 시 통화 당사자 모두에게 자동으로 녹음 사실을 알리기 때문에 이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최근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통화 녹음 기능에 대해 "양측 모두에게 녹음 중인 사실이 자동으로 고지된다"고 밝혔다.

 

일부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이 한국시장에 녹음 알림 기능이 제거된 iOS 18을 배포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에 통화 녹음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도 비동의 녹취를 금지하는 미국 일부 주와 프랑스, 독일 등 해외 국가에서는 해당 기능을 뺀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