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16에 적용될 예정이었던 애플의 자체 AI(인공지능) 시스템 ‘인텔리전스’가 늦게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형 아이폰의 핵심 기능이었던 만큼 초기 출하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6 출시일보다 한 달가량 늦게 AI 기능을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 18과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면서 아이폰16과 함께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테스트 기간을 더 확보, 기능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공식 출시 시점을 늦춘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 삼성에 밀려 점유율 2위...판매 영향 미칠까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새로운 운영체제 iOS 18과 아이패드OS 18을 처음 선보이고, 그 다음 달인 10월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일부로 AI 기능을 배포할 계획이다. 따라서 올해 소비자들에게 배송되는 첫 아이폰 16 모델에는 새 AI 기능이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6의 핵심 기능으로 꼽혀온 AI 기능이 출시 직후 탑재되지 않으면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에 밀려 2위에 그친 애플이 판세를 뒤집으려면 아이폰16의 흥행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이번 중으로 iOS 18.1과 아이패드OS 18.1 베타 버전을 배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먼저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