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초단기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머니마켓액티브’가 상장 3주 만에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15일, 이 상품의 순자산총액이 14일 종가 기준 33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상장 이후 약 3주 만에 달성한 수치로, 초단기 유동성 관리 수단으로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만기 1년 미만의 초단기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파킹형’ ETF다. 매일 수익이 반영되는 실시간 가격 변동성과 함께,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갖춰 MMF(머니마켓펀드)의 대체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로, 장내 매매가 가능해 필요 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기준금리 동결 기조 속에서 단기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늘고, 기업의 자금 운용 니즈와 개인투자자의 예비자금 관리 목적이 맞물리며 투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미·중 무역 이슈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조짐이 있지만, 초단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높다”며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MMF 수준의 안정성은 물론,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ETF는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운용 보수도 낮아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법인 및 기관 자금까지 유입되는 추세”라며 “특히 금리 하락 시기를 앞두고 현금성 자산을 유연하게 운용하려는 움직임이 ETF로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