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자체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과 연계해 최고 연 7.0%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15일 우리은행은 통신비 절감과 고금리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우리WON모바일 적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1인 1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3.0%이며, 우리WON모바일 요금제에 가입하고 해당 통신요금을 우리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하는 조건 등을 충족하면 최대 연 4.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이를 모두 적용할 경우 최종 연 7.0%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WON모바일은 우리은행이 자회사 우리금융디지털플랫폼과 함께 선보인 알뜰폰(MVNO) 서비스로, 지난달 출시 후 3주 만에 가입자 수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저렴한 요금제와 금융상품과의 연계 혜택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금리 시대에 통신비 절감과 저축 혜택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금융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금융을 연계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자체 알뜰폰 서비스를 도입하고 금융상품과 연계한 혜택을 강화하면서, ‘금융+통신’ 융합 전략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MZ세대를 겨냥한 생활 금융 플랫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