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유한화학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넷제로(Net-Zero) 목표 승인을 받았다. 유한화학은 24일, 자사가 수립한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넷제로 전략이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SBTi는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WRI(세계자원연구소), WWF(세계자연기금) 등 국제 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검증한다.
유한화학은 2023년 SBTi에 가입한 후 절대량 감축 방식의 방법론을 기반으로 Scope 1(직접 배출), Scope 2(간접 배출) 온실가스를 2032년까지 각각 50.4%, 2050년까지 90% 감축할 계획이다.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Scope 3(기타 간접 배출) 온실가스 또한 2032년까지 30%, 2050년까지 9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유한화학은 고효율 설비로의 전환, 자원순환 확대, 재생에너지 구매, 태양광발전 설비 도입 등 다양한 탈탄소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유한화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UNGC 10대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안전보건 분야 국제 인증 취득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영래 유한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SBTi 목표 승인으로 유한화학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함을 입증받았다”며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전 세계 제약사들의 노력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