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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과 손잡은 교촌치킨...내달 쿠팡이츠서 빠진다

우아한형제들-교촌에프앤비, '배민 온리' 협약
쿠팡이츠 입점 철회 조건...중개수수료 인하 등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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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쿠팡이츠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이용하기 어려워진다.

 

28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을 맺는다.


배민 온리는 교촌치킨이 쿠팡이츠 입점을 철회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요기요, 공공배달앱 땡겨요, 교촌치킨 자체앱 등에는 계속 입점할 수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 협약으로 교촌치킨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배민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양측은 중개 수수료율 등 우대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배민에 입점한 점주가 지불하고 있는 중개수수료는 매출에 따라 2.0∼7.8%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중개수수료 인하 외에도 자사 부담으로 교촌치킨 할인 행사를 진행하거나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계획 중이다.

 

업계 3위 교촌...지난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10% 늘어


두 회사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협약을 시작하고, 2∼3년 동안 협약을 유지할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3위다. 교촌에프앤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고 지난해 연간 매출은 4806억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자사 수익 감소를 감수하고 프랜차이즈와 협약을 맺은 이유는 경쟁사인 쿠팡이츠가 업계 1위 배민을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 있다.


쿠팡이츠는 모회사 쿠팡의 와우멤버십을 기반으로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쿠팡은 월 7890원인 와우멤버십을 구독하면 쿠팡이츠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바일앱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044만명으로 지난해 1월 553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1년 3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민의 MAU는 2175만명으로 지난해 1월 2174만명보다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