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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신한은행,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마련…아프리카금융공사와 전략적 협약 체결

정상혁 행장 "유럽-중동-아프리카 연결하는 금융 가교될 것"…런던지점 확장이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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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아프리카의 핵심 개발 금융기관인 아프리카금융공사(AFC)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신한은행의 ‘글로벌 성장축 다변화’ 전략과 맞물려,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인프라 금융 및 무역금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신한은행은 22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본사를 둔 AFC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의 공동 평가 및 금융 주선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한-아프리카 간 무역 활성화를 위한 무역금융 및 관련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FC는 35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12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한 다자간 개발 금융기관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 성장 동력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AFC의 현지 네트워크 및 프로젝트 전문성과 자사의 글로벌 금융 솔루션을 접목,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시 금융 지원 체계를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자사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런던지점을 금융 중심지인 '8 비숍스게이트(8 Bishopsgate)' 빌딩으로 확장이전했다고 밝혔다. 런던 도심에 위치한 이 빌딩은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과 주요 테크 기업들이 집결하고 있는 최신 금융거점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진행된 런던지점 이전식에 참석해 “신한은행은 이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전략적 금융의 허브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세계를 잇는 금융의 가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피 구스타프슨 영국 투자부 부장관도 참석해 정 행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핵심 성장 산업(그린 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신한은행이 단순한 해외 영업망 확대를 넘어, 글로벌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다층적 외교 금융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행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신한은행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